책(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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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행방 <히가시노 게이고> 리뷰
연애의 행방 연애의 행방국내도서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 양윤옥역출판 : 소미미디어 2018.01.31상세보기 추리소설 전문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연애소설이라니... "워낙 유명한 작가니까 네임벨류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에 살까 말까 조금 망설이다가 그냥 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좀 애매하다.작가의 필력이 워낙 좋아서 몰입해서 읽게 되기는 하는데, 연애소설로써 이게 딱히 재밌다고 말 할 수 있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연애소설은 풋풋한 시절의 심쿵거림을 떠올리게 한다던지, 마음 깊이 여운을 남긴다던지... 어느 한 캐릭터에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한다던지... 이런게 있어야 재밌는데 그런 면에서는 별로였다. 매력 있는 캐릭터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논쟁하기는 ..
2018.06.25 -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을 읽고...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을 읽고... 개인주의자 선언국내도서저자 : 문유석출판 : 문학동네 2015.09.23상세보기 간만에 좋은 책을 만났다. 나와는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갈지에 대한 고찰. 여러가지 사례도 재밌었고, 어떤 문제에서는 내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깨우침을 주기도 했다. 우리사회의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성찰도 많았고, 개인주의자라는 단어와는 안어울리게 매우 따듯한 작가님의 마음도 읽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목차 프롤로그 : 인간 혐오 1부 : 만국의 개인주의자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 나라는 레고 조각링에 올라야 할 선수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우리가 더 불행한 이유마왕 혹은 개인주의자의 죽음인정투쟁의 소용돌이..
2018.06.22 -
서평 쓰는 법 <독서의 완성> - 이원석 - 리뷰
서평 쓰는 법을 읽고... 서평 쓰는 법국내도서저자 : 이원석출판 : 도서출판유유 2016.12.14상세보기 먼저 읽어놓은 다른 책들도 몇 권 있는데, 그 책들에 대한 리뷰를 잘 써 보고싶어 이 책을 먼저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 읽고 나서 다시 훑어보니 좋은 책은 여러번 읽어야 남는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전문적인 서평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럴듯한 서평을 써보고자 한다면 분명 읽어볼만 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독서의 방법론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P.43독서는 그저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 중략 ~ 해석은 언어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말과 글을 통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야 독서는 완결됩니다. 뒷부분에도 다시 나오지만 작가는 서평을 쓰기위해서는 정독을 해야..
2018.06.05 -
<공부의시대> - 정혜신의 사람공부 <리뷰>
- 정혜신의 사람공부 리뷰 공부가 뭐길래 / 치유의 골든타임 / 이론으로 할 수 없는 것, 해서는 안 되는것 / 정말로 필요한 도움이란 / 제가 미친 건가요? / 사람을 죽일 것 같아요 / 마음을 움직이는 마음 / 현장에서 배우는 치유의 본질 / 새살이 돋는 밥상 / 뜨개질의 힘 / 사람이라서 흔들립니다 / 이론이 아닌 진짜 공부들 몇일전 회사일 때문에 왕복 4시간정도의 거리를 움직여야 했다. 서울은 차가 많이 막혀서 운전하기도 싫었고, 간만에 책이나 읽으면서 이동하자는 마음에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아직 읽지 못한 시리즈 중에서 이 책을 가방에 집어 넣었다. (공부의시대 시리즈는 강만길, 김영란, 유시민, 정혜신, 진중권 5명의 저자가 각각 강의한 다른 내용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양이 그리 많지 않..
2018.03.20 -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후기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團長殺し) - 무라카미 하루키 2017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총 2권으로 되어있다. 1권 : 현현하는 이데아 (顕れるイデア) - 한밤중의 방울소리에 이끌린 주인공과 멘시키가 함께 파낸 정체모를 구덩이. 그 속에서 발견된 방울을 따라 나온 기사단장(이데아). 2권 : 전이하는 메타포 (遷ろうメタファ-) - 기사단장(이데아)의 희생으로 불러낸 긴얼굴(메타포). 긴얼굴(메타포)이 나타난 공간을 통해 이어지는 주인공의 여행.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같은 라틴 아메리카 소설에서 유행했던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 Realism) 양식이 하루키의 소설에서도 많이 보이는 듯 하다. 에서 나왔던 두개의 달이나 공기번데기. 에서의 실체화된 이데아, 메타포, 無와有의 틈..
2017.08.31 -
소설 - 종의기원 [정유정] 리뷰
소설 - 종의기원 [정유정] 리뷰 - 프롤로그 - 어둠속의 부름 - 나는 누구일까 - 포식자 - 종의기원 - 에필로그 추리소설이나 범죄 스릴러물은 좋아하지 않아서 잘 읽지 않는데 뭔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은 이 책이 그런류였다. 본격적인 추리소설이라고 얘기하기엔 좀 뭣하지만, 범죄자의 시각으로 범죄자의 심리를 따라 진행되는 스릴러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범죄자를 쫓는 자의 시각, 또는 피해자나 제3자의 시각으로 펼쳐지는 일반적인 범죄소설과 다르다는 것이 이책의 중요한 특징중 하나인 것 같다. 사이코패스인 주인공 본인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쭈욱 진행되어 간다. 먼저 이 책을 읽고 블라인드 테스트라는 개념이 떠올랐다. 스토리는 물론 분류에 대한 것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읽어나갔던 것을 생각하면 개..
2017.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