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 단상(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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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와 바람
사무실 건물 바로 뒤에 있는 흙바닥 공터. 담배를 한 대 피우고 있는데 공터에 바람이 불어 닥치더니 말라 있는 흙바닥에서 먼지를 어마어마하게 일으켜 세운다. 옆으로 가나 싶던 바람이 갑자기 내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흙 먼지가 확 덮쳤다. 급히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입 속에서 먼지맛이 났다. 황사라는 게 왜 생기는지, 어떻게 그리 먼 곳까지 이동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된다. 도심속에 부는 작은 바람조차 공터의 흙 먼지를 이리도 높고 멀리 날리는데 뻥 ~ 뚫린 사막의 강한 바람은 ... 훨훨... 뭐 그런거지. 앞에 있던 나무 몇그루가 먼지를 많이 막아주기는 했다. 왜 숲이 필요한지도 이해가 된다. 무언가를 막연히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직접 느껴서 이해하는 건 다르구나...
2019.10.14 -
일본의 고래사냥 재개에 대한 단상
일본의 고래사냥 재개에 대한 단상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페이스북에서 일본의 고래사냥을 강력히 비판했다. 원문 :Japan's contemptible decision to leave the iwc and resume commercial whaling shows up the hypocrisy of the so-called "scientific" whaling policy that they have been dishonestly pursuing for years 번역 :국제포경위원회(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 : IWC)를 탈퇴하여 상업 포경을 재개하려는 일본의 경멸적인 결정은 그들이 오랫동안 부정직하게 추구해 왔던 소위 "과학적" 포경 정책의 위선을 보여준다. IWC에..
2018.12.30 -
조선일보 손녀와 손석희에 대한 단상
조선일보 손녀 기사와 손석희에 대한 단상 '조선일보 손녀' 言 온도차.."MBC 홀로 조명, KBS·SBS·JTBC 조용"https://news.v.daum.net/v/20181122145742985 이 기사를 보기 전 어제 였던가... 홍석현의 JTBC설립 및 손석희 영입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그것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고 있다. 종편이 시작될 때 JTBC의 손석희 영입은 충격이었다.보수의 대표 언론인 중앙일보 사장이 진보적 성향을 지녔다고 평가되는 언론인을 영입한다는 건 누가봐도 이상하니까. 손석희가 더 오른쪽으로 가던지, 본인의 방송이 더 왼쪽으로 오던지 둘 중 하나일 것.박근혜의 국정농단을 밝히는데 그 어떤 언론보다 큰 역할을 했던 JTBC였기에 후자로 판단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
2018.11.22 -
로드킬에 대한 단상
불쌍한 고양이.... ㅠㅠ 어제 밤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하마터면 개를 칠 뻔 했다. 공단내 4거리 였는데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차들은 좀 있어도 인도에는 사람이 거의 없던 상황. 신호를 받고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인도에서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려는 개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다행이 사고가 나지는 않았지만 심장은 쿵쾅쿵쾅. 공단에 워낙 길고양이들이 많아서 나름대로 항상 조심한다고 하는데도, 이렇게 가끔 방심한 상태에서 유기견이나 길고양이들을 마주칠 때가 있다. 뉴스에 발표된 지난해 통계를 찾아보니 고속도로가 1,884건 일반국도가 1만 5436건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동물들을 보면 고라니와 고양이와 개 인 듯 하다. 운전하다가 자동차에 치어죽은 동물들의 사체를..
2018.07.12 -
지붕위 고양이
아직은 공기가 차가워 지붕위에서 따뜻한 햇빛을 쬐고 있던 고양이. 한참을 그렇게 즐겼다. 나도, 길냥이도 성큼 다가온 봄이 그렇게나 반가웠던 어느 날.
2018.05.10 -
석양아래 통통배와 송도 신도시
가운데에 떡.... 하니 솟아있는 무인도에는 뭐가 있을까? 어부들은 들러봤을란가...
2018.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