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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후기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團長殺し) - 무라카미 하루키 2017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총 2권으로 되어있다. 1권 : 현현하는 이데아 (顕れるイデア) - 한밤중의 방울소리에 이끌린 주인공과 멘시키가 함께 파낸 정체모를 구덩이. 그 속에서 발견된 방울을 따라 나온 기사단장(이데아). 2권 : 전이하는 메타포 (遷ろうメタファ-) - 기사단장(이데아)의 희생으로 불러낸 긴얼굴(메타포). 긴얼굴(메타포)이 나타난 공간을 통해 이어지는 주인공의 여행.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같은 라틴 아메리카 소설에서 유행했던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 Realism) 양식이 하루키의 소설에서도 많이 보이는 듯 하다. 에서 나왔던 두개의 달이나 공기번데기. 에서의 실체화된 이데아, 메타포, 無와有의 틈..
소설 - 종의기원 [정유정] 리뷰 소설 - 종의기원 [정유정] 리뷰 - 프롤로그 - 어둠속의 부름 - 나는 누구일까 - 포식자 - 종의기원 - 에필로그 추리소설이나 범죄 스릴러물은 좋아하지 않아서 잘 읽지 않는데 뭔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은 이 책이 그런류였다. 본격적인 추리소설이라고 얘기하기엔 좀 뭣하지만, 범죄자의 시각으로 범죄자의 심리를 따라 진행되는 스릴러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범죄자를 쫓는 자의 시각, 또는 피해자나 제3자의 시각으로 펼쳐지는 일반적인 범죄소설과 다르다는 것이 이책의 중요한 특징중 하나인 것 같다. 사이코패스인 주인공 본인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쭈욱 진행되어 간다. 먼저 이 책을 읽고 블라인드 테스트라는 개념이 떠올랐다. 스토리는 물론 분류에 대한 것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읽어나갔던 것을 생각하면 개..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전문] 얼마전 Tvn의 알쓸신잡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최초로 유시민 작가 본인의 소감이 덧붙여진 '항소이유서'에 대한 내용이 방영되었습니다. '항소이유서'라는것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유시민 작가가 스물여섯 서울대학교 재학생 시절에 서울대 프락치 폭행사건 (학생으로 위장한 정부요원들이 학생들에게 끌려가 감금당하고 폭행당했다는 사건)에 연루되어 유죄를 확정받아 항소를 하면서 쓴 글이지요. 예전에 전문을 한 번 읽어본적이 있었는데 오래되어 잘 기억이 안나 이야기가 나온김에 찾아보고 다시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처음 읽었을때의 감동과 별로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뭐 유시민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는 물론이고 판사들도 돌려가며 읽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지요. 글 전문에는 무엇보다 그 암울했던 독재정권 시절(1..
백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후기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 책을 접할때 같이 듣게되는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단어가 있다.찾아보니 현실 세계에 적용하기에 인과법칙이 맞지 않는 문학적 서사를 나타내는 문학기법 이라고 한다.좀 더 쉽게 말하면 사실적으로 쓰여진 소설내용에 종종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내용이 섞인다는 뜻이다.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의 등장과 함께 유명해진 소설기법이며 이 책 [백년 동안의 고독]에서도 이러한 기법이 많이 등장한다. 노벨상 수상작이라는 화려한 타이틀과 더불어 여러 지식인들의 추천 도서에서 줄기차게 등장하던 이 책이 궁금했었다.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것이 뭔가 궁금하기도 했다. 모두 읽은 지금 이러한 궁금증은 어느정도 해소 되었다. 작품의 주요인물중 한명인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총살대 앞으로 끌려..
퍼스널 에세이쓰기 4단계 tip [글쓰는 삶을 위한 일년 중] 수전 티베르기앵의 [글쓰는 삶을 위한 일 년]에 나오는 퍼스널 에세이 쓰기 4단계를 소개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역시 책을 읽어봐야 이해하기가 쉽겠지만, 나름 요약해 봤습니다. 에세이를 쓰시려는데 막막하신 분들은 참고가 될 것 같네요. 저도 이 팁대로 조만간 에세이 하나 써봐야 겠어요. 1. 선택해서 말하기 경험을 하나 선택한다. 아니면 경험이 나를 선택하도록 한다.경험이 떠오르면 거기에 집중하면서 사진을 찍듯 초점을 맞추고 구도를 잡는다.경험의 전체가 아니라 중요한 부분에 집중한다.초안을 쓴다."모든 경험은 백 개의 부분, 백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나는 그중 하나를 취한다.... 나는 그것을 폭넓게 그리려 하지 않고, 최대한 깊게 파고들어가려 한다." 2. 보여주기 일어났던 일을 장면으로 써서 보여..
책 "채식주의자 [한강]" 후기 채식주의자 리뷰 -한강(韓江)- 스마트폰의 앱으로 맛보기로 보다가 책을 구입했다.갑자기 이상해지는 영혜라는 희안한 캐릭터가 궁금했고,그걸 매우 난감해하는 남편의 대응도 궁금했다. 한국인 최초의 맨부커상 수상작!노벨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이라고 누가 그랬다.언론은 무엇이든 크게 화제가 되어야 이득이다.오래지나지 않아 3대문학상 같은 개념은 없다느니너무 호들갑 떠들일이 아니니 자중하자는 의견들도 이어졌지만.다른것보다 나는 상금이 궁금하여 비교해 보았는데,(속물! ;;)노벨상과는 차이가 좀 있다. 맨부커상 = 5만파운드 (약 7천 1백만원)노벨문학상 = 8백만크로나 (약 10억 2천만원) 그리고 맨부커상은 영국 국내의 작품들과영어로 출간된 해외작품들로 나누어 수상을 한단다.국적에 관계없이 선발하는 노벨..
노인과 바다 <by.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리뷰 "영감님의 전성시대는 언제였죠?" 강백호가 이 소설에 나오는 노인에게 물어봤다면 노인은 주저없이 말했을 것이다. "당연히 저놈의 청새치를 잡는 지금이지!" 이렇게나 유명한 작품을 이제서야 읽었다. 세상에는 읽어볼만한 책들이 산더미만큼이나 많으니까 뭐...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는 법이고 1952년에 초판이 발행된 오래된 작품이지만,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까지 받은 작품이기에 조금 기대를 하고 읽었다. 결과는 대만족. 분량은 생각보다 많이 짧았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의 진행이 매우 빠르고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문학상을 받은 이유야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소설에서 묘사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어렵지 않게 상상이 되었고, 노인의 심리에도 공감이 ..
책 삼권 구입기... 2016년의 반정도가 흐른 어느날.... 어제는 ... 서점에 들러 충동구매를 하게 된 것이다. 도킨스옹의 진화론 강의를 사러 갔다가 하루키 선생의 에세이를 나도 모르게 같이 집어 들었고, 최훈 작가의 라면은 과연 어떻게 끓여지는지 너무 궁금하여 그것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책 세권을 들고 서점을 뛰어나오는 내 입가에는 미소가 번져 있었고, 그런 나를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보던 그녀가 이렇게 물었다. "그렇게 좋냐?" 나는 수줍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응! 니가 옷 산거 처럼 좋을껄... 아마?" ... 리뷰는 한참 후에나 가능할 듯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