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리뷰> 13회

2023. 8. 11. 19:00한드 -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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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13화 리뷰입니다.
 

 
"타이밍 기가 막히게... 그때 또 회장님이 들어오시네. 근데 쟤가... 삼안 로고만 봐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평생 삼안이 잘 되길 바랄 거라고 얘길 하는 거야. 자기가 만든 회사에 들어와서 한 인간이 살아있음을 느꼈다는데... 어떤 창업주가 감동을 안 먹어? ......  반전이 너무 영화 같으니까 이게 혹시 이지안 빅피쳐였나... "
 

 
"처음이네... 왠일로 이렇게 천천히 걸어요?"
"안 춥잔아."
"그동안 내가 불편해서 빨리 걸었던 건 아니구요?"
 

 
"들어가..."
"한 번 안아봐도 돼요?...... 힘내라고... 한 번 안아주고 싶어서요."
 

 
"힘 나. 고마워."
여전히 깔끔하게 거절하는 동훈.
 

 
동훈이 돌아가자 기다리고 있던 도준영이 지안을 찾아옵니다.
많이 화가 났다... 싶었는데,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러는 사이냐?"
"궁금해서 오셨나?"
지안의 뺨을 한 대 세게 때립니다.
인터뷰 때문에 화가 났겠죠 도준영 입장에선.
 

 
"박동훈 짤라주겠다고 돈 받아가 놓고 날 짜르려고 들어? 내가 꼴랑 대표이사 월급 2년 더 받자고 그 짓을 했는 줄 알어? 너 이 판 아주 우습게 봤어. 너 어른들 세계가 만만하지? 조용히 꺼져. 내가 이 와중에 회사에서 니네 연애질 하는 거까지 봐야 돼? 내일부터 눈에 띄지 마라."
"나 나가면 박동훈한테 무슨 짓 할 줄 알고! 그만둘 거예요... 그쪽이 박동훈 손에 짤리는 것까지 보고!"
 

 
"너 니가 박동훈 도와준 것 같지? 박상무 짜른것도 너고 그자리에 박동훈 박은것도 너야. 이거 사람들이 알면 어떻게 되겠냐? 둘이 짜고 한 건지 너 혼자 한 건지... 어떻게 아냐구. 니가 박동훈 좋아하는 거 사람들 다 알잖아. 내가 이 얘기 다 하면 박동훈 어떻게 나올까?... 나도 피해자야. 너한테 불륜 걸려서 협박당하고, 박상무 잘라주겠다고 돈 내놔라 한 것도 너야. 조용히 그만둬라."
 

 
"까는 김에 다 까죠."
준영이 박동훈을 꼬셔보라고 하던 대화도 녹음이 되어 있었습니다.
"너 내 거도 녹음했니?"
"안 했을까 봐? 박동훈이 신사적으로 내보내준다고 할 때 그냥 조용히 나가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까발리기 전에."
 

 
"죽자고 작정을 했구나?"
구린짓을 너무 많이 하고 다녀서 톡 건들면 약점이 후두둑 떨어지는 도준영.
 

 
"밥은?"
"먹었어."
"아주버님 하고?"
"아니... 직원하고."
 

 
"상무심사결과는 언제나와?"
"다음 주..."
 

 
"돼. 꼭 돼. 됐으면 좋겠어 당신."
 

 
"아니 열심히만 하면 뭘 해요... 잘해야지!"
"작전이라고 그 자리에 걔를 불러와요? 걔랑 말이라도 한 번 맞춰봤어요? 걔한테 가서 박동훈한테 무슨 감정인지 한 번 떠보기라도 했냐구요?"
"이지안 부른다고 했을 땐 왜 가만있었어요? 말리지!"
"걔랑 얘기가 다 된 건 줄 알았죠!"
 

 
"이런 식으로 은근슬쩍 발 빼고 라인 갈아타려나 본데... 어디 그래봐요. 일은 끝까지 가봐야 아는 거고... 그때 가서 봅시다."
"저 인간이 어디서 협박이야!"
 
슬슬 내부분열의 조짐을 보이는 도대표파 이사님들.
 

 
승질난 윤상무는 지안에게 와서 화풀이를 합니다.
"회식에 그렇게 가고 싶었어? 고기 먹고 싶으면 사달라 그러지 나한테! 참....!"
 

 
"뭘 봐? 구박하다가 정 붙었냐? 뭐 이런 꼴 같지 않은 파견직 하나 자르지 못해서 징징댈 때는 언제고... 뭐 있어... 이것들. 그지?"
박 부장님을 실드 치기 위한 송 과장의 급발진.
"제가 이지안 씨 좋아합니다.!"
 

 
"헐..."
송 과장을 보고 경악하는 사무실 직원들...
지안 포함입니다. ㅋㅋ
 

 
더 열받은 윤상무.
"하... 이것들이 진짜 한 패로 짜고... 해보자는 거야? 어!!!!??? ...... 야 3팀. 나 3 싫다.... 숫자 3도 싫어 이젠... 쯧!"
 

 
참다 참다 열받은 동훈.
윤상무방에 쳐들어 갈라니까 송 과장이 필사적으로 말립니다.
"하지 마세요! 다 끝나고 해도 되잖아요!... 며칠 안 남았잖아요. 하지 마세요... 이상해 보여요!"
겨우 참는 동훈.
 

 
"당분간은 지안 씨한테 관심 끊으세요. 챙길수록 이상해 보여요."
발끈하는 동훈.
"뭐가 이상해 보이냐? 니가 당해도 내가 가만히 있어?"
 

 
"크... 제가 이지안 씨를 좋아합니다... 그건 좀..."
 

 
동훈은 저녁에 만나자는 박상무의 메시지를 받습니다.
 

 
밖으로 나가던 도준영이 지안을 잠시 째려본 것을 정대리가 캐치합니다.
잠시 지안을 바라보더니 뭔 잔소리를 하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존경해서... 뽀뽀했니? 난 진짜 니가 너무 무섭다. 어쩜 그렇게 영악하게 포장을 잘하니? 너 이게 어떤 판인지 모르는 거 같은데... 넌 그냥 니가 좋아하는 박동훈 부장님 상무되게 도와줬다고 생각하지? 아니란다. 저 ~ 기 높으신 분. 좀전에 빡친 얼굴로 나가신 대표님... 니가 자른 거야!"
 

 
"뭔 말인지 아니? 이게 그런 판이란다... 아가야."
그렇게 당하고도 지안을 맨날 짧게만 보는 정대리.
 

 
그냥 꾹 참아 넘기려고 했는데 지안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을 하고 마는 정대리.
"내가 또... 이 판 엎자고 들면... 진짜... 난장판 된다..."
 

 
지안이 정대리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내줍니다.
 

 
"야! 너 이거 뭐야..."
"니가 박 과장이랑 붙어먹은 증거. 박과장 와이프한테 보낼까? 니 남편한테 보낼까? 인생 종 치고 싶지 않으면 입 닥치고 가만히 있어."
그동안 당했던 게 너무 억울했던지 순순히 물러나지 않는 정대리.
"너 부장님도 아시니? 너 이렇게 무서운 애라는 거?"
 

 
"어. 알어. 사람 죽인 것도 알어."
 

 
매번 깨지면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만은 높게 사야겠습니다.
 

 
청소를 하다가 유라집에만 가면 벨을 눌러 기훈을 놀리는 상훈.
"아 없다고! 촬영 나갔다고!"
"안다고! 이 집에서 제일 손이 많이 가는 데를 닦아줘야 할 것 아니야. 이렇게!"
 

 
그때 유라는 어김없이 안감독에게 깨지면서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평소랑은 좀 다릅니다.
 

 
"에유... 이..."
"괜찮아요. 욕 하세요."
"왜? 박기훈이 와서 나 패준데? 박기훈이랑 친해? 좀 웃기지 않냐? 그 인간 니 욕 무지하게 하고 다녔어!"
"알아요."
"근데 둘이 친해? 왜 친해?"
"박기훈 감독님이... 커밍아웃했어요. 나한테 왜 그랬는지."
 

 
"왜 그랬대냐?"
"감독님도 아실 거라는데요?"
"나 모르거든? 알게 설명 좀 해줘 봐."
 

 
"여태 대사도 못 외워 가지고 손에 들고 다니는 주제에... 참."
"대사 아닌데요. 박기훈 감독님이 몇 자 적어줬어요. 감독님이 뭐라고 하면 대꾸할 말들..."
 

 
뺏어서 읽는 안감독.
죄다 욕이었습니다.
"XX꺄 XXX이 ... XXX XXX ..... XXX 아!"
 

 
"전 욕은 못하겠어요. 밤새 연습해 봤는데... 어색하고... 그냥 그 말만 받을라구요. 감독님이 뭐라고 하시면... 겁먹어서 그런 거니까 잘해주라고... 안심시키라고..."
...
"안심하세요. 이러나저러나 한 세상... 뭐 나라를 구하는 일도 아닌데... 그냥 찍자구요!"
 

 
"어우!!!!"
화를 주체 못 하고 어디론가 뛰어가버리는 안감독.
 

 
돌아오는 길에 기훈과 통화를 하면서 욕을 실컷 하는 유라.
"미친놈! 그 자식 지금쯤 어디서 울고 있을걸요? 쪼만한 새끼가! 한 번만 더 지랄 떨어보라 그래... 귓방망이를 날려버릴 테니까.... 와.... 나 욕 된다. 하... 쫌 무서웠죠?"
 

 
"시끄럽고... 건 욕도 아니고... 너 거기서 잘리면 나랑 청소해야 되니까 잘해. 정희 누나네서 봐. 좀 천천히 와. 나도 씻고 밥 먹어야 돼."
 

 
"다녀왔습니다."
"야야.. 아니다 오지 마라. 기훈이 들어왔다. 기훈이편에 보낼게."
"뭘요?"
"얼른 지석이네 좀 갔다 와. 지석이 애미 집에 있대."
"어휴... 몰라요. 나 배고파 쓰러지겠어."
"차릴동안 얼른 갔다 오면 되잖어. 차 끌고 5분이면 갔다 올걸..."
 

 
어쩔 수 없이 상훈과 함께 반찬을 전해주러 온 기훈.
둘째 형 네 집 앞에 부서진 문짝 하나가 보입니다.
딱 봐도 주먹으로 때린 모양과 위치.
 

 
"싸웠어요?"
"아니요."
"싸운 건데... 뭐. 문짝 보니까 주먹으로 내려친 거 같던데... 아... 박동훈 이거 안 하던 짓 하네... 왜 싸웠어요?"
"별거 아니에요."
"별거 아닌데 주먹을 써요 이 인간이?"
  

 
"그냥... 제가 잘못했어요."
 

 
"아하하... 형수가 뭘 잘못해. 뭐... 형수 바람 폈어요?"
 

 
그냥 농담으로 날린 기훈의 질문에 아무 대답 못하는 윤희.
 

 
이상함을 눈치챈 기훈.
"아... 아 이 참... 아무 말 안 하면 진짠 줄 알잖아요."
 

 
"아니라고 해야죠... 아우... 빨리 아니라고 해요!"
...
"아니에요."
 

 
기훈의 강요에 못 이겨 아니라고 했지만... 밖에서 들어오던 상훈도 기훈도 모두 눈치를 챕니다.
 

 
도저히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두 형제.
"어디야 왜 안 들어와?"
"어디... 잠깐 좀 왔어요."
"어딜?... 밥 안 먹어?"
"먹었어요."
"이 쌍노무새끼들 그냥... 다 채려놨구만."
 

 
최근에 있었던 동훈의 이상한 점들이 상훈과 기훈의 머릿속으로 하나 둘 스쳐 지나갑니다.
손등을 다쳤던 것, 기훈의 이름을 부드럽게 불렀던 것, 조기축구회에서 공을 안 준다고 화를 내고 그냥 가버렸던 것, 얼굴에 상처를 크게 입고 돌아왔던 것....
상훈은 눈물을 글썽이고...
기훈은 화를 주체 못 해 자신의 머리를 막 때립니다.
 

 
박상무를 만난 동훈.
"그 여자애는 뭐야? 듣도 보도 못한 애랑 이상한 얘기 돈다고 했을 때... 이거 100% 도준영이 붙인 여자애다... 그 기집애 조지면 도준영 나온다."
"아니에요."
"아니드라. 근데 오해할 만하지 않았냐? 니가 생전 가야... 여자랑 소문날 애도 아니고... 도준영은 너 자르지 못해 안달이고. 너 뇌물 안 통한다는 거 회사 사람들 다 아는 마당에... 이 새끼가 여자 붙이기로 작정했구나... 쓰레기 같은 새끼."
  

 
"야. 까딱하다간 그 여자애 진짜 족칠뻔했다."
"어떻게 지내세요? 올라오셔야죠."
 

 
"걱정 마. 금방 올라올 거 같애. 나 속초로 태워 나른 놈...  얼추 잡아 가. 이러나저러나... 도준영 그 자식은 끝났어."
 

 
바로 기범에게 가서 얘기해 주는 지안.
"나... 날 어떻게 잡아? 나 얼굴도 노출 안 됐고, 지문도 안 남겼고, 박상무 그 인간이랑 통화도 안 했는데?"
 

 
경찰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 박상무.
"여기 시작점부터 시작해서 도주로 따라서 CCTV 싹 뒤져봤는데... 호텔에서 500m 지점. 여기서 한 번 찍혔죠. 800m 지점. 여기서 한 번 더 찍혀요. 근데... 이 뒤로 없는 거예요....... 근데 이걸 몰랐던 거죠."
 

 
"3시간 후에 바로 고장소에서 또 찍혀요. 이 자식 이거 고속버스 첫 차 다닐 때까지 어디 짱박혀 있다 나왔다는 거죠... 고맙게도 전화 걸어주시고... 통화량 없는 새벽이고... 시간도 정확하게 특정되는 거라... 기지국에 확인해 보면 번호 몇 개 안 떠요. 잡았어요. 이 새끼!"
 

 
"뭐... 그 새끼들이 어떻게 알아내서 날 잡는다 쳐. 나 잡히면 너도 잡혀! 내가 안 불어도 잡히게 돼있어. 같이 튀자! 오늘 당장 같이 튀자고."
 

 
"그 대표가 너 가만 둘 거 같애? 지까지 끌고 들어갈까 봐 아마 박상무 손에 잡히기 전에 그 새끼가 먼저 너 죽여. 우리 너무 큰 판에 꼈어. 그만 튀자. 어?"
...
"하루만. 하루만 있다가 튈게."
"너 박동훈 때문에 그러냐?"
 

 
예전에 일하던 설계팀에 잠시 들러본 동훈.
상무후보 경쟁자인 후배가 일하고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어땠어?"
"하... 물어 뜯겼죠 뭐."
"부장님은 내일이시죠? 그냥... 아무 말이나 지껄이게 두세요. 그 인간들 그게 지 일인 줄 아는데..."
"그래... 수고해라."
 

 
"간만에 한 잔 하시죠?"
"너 내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지?"
"아... 취소."
 

 
그때 윤희에게 전화가 걸려 옵니다.
"미안해. 도련님 왔다 갔어."
기훈에게 걸린 걸 말해주는 윤희.
 

 
거사를 하루 앞두고 골치 아파진 동훈.
기훈의 성격에 알게 된 이상 얌전히 있지는 않을 건데요...
 

 
청소방으로 가니 상훈과 기훈이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상훈은 동훈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울먹이고, 기훈은 쳐다도 안 봅니다.
 
 

 
메모지와 펜을 동훈 앞에 놓는 기훈.
"그 새끼 이름만 적어줘. 오늘 그새끼 이름 넘기기 전에는 여기서 못 나가."
 

 
"그지 같은 형수년 족쳐서 그 새끼 이름 따오기 전에 달라고!"
동훈에게 한 대 얻어맞는 기훈.
 

 
나가는 동훈을 앞질러 걸어가는 기훈.

"너 어디가 이 새끼야."
"형수한테 물어볼 거야."
"니가 뭔데 이 새끼야. 가만 안 있어?"
"왜 처맞고 다니고 지랄이야 이 새끼야... 죽여도 시원찮을 판에. 너 욕도 제대로 못했지. 어버버버... 븅신처럼 욕도 제대로 못했지!"
"하지 마 이시키야!"
"내가 해준다고! 해준다고! 화끈하게!"

광일과 싸워서 생겼던 상처를 불륜남과 있었던 일로 오해하는 기훈.


 

 
한 대 더 얻어맞는 기훈.
"왜 날 패고 지랄이야! 이 새끼야... "
"하지 마!"
 

 
결국 청소방으로 다시 들어가 불도 안 키고 그냥 앉아만 있는 삼 형제.
계속 전화가 오자 상훈이 먼저 일어나며 말합니다.
"일어나. 누구와."
 

 
기훈이 전화를 받지 않으니까 유라는 화가 났습니다.
"미친 거야. 미친거야 이거!"
"상훈이도 안 받는데?"
"내가 동훈이 한테 해볼게. 아 셋이 사우나 갔지 뭐..."
"걔네 10분이면 나오는데? 물만 묻히고 나오는데?"
 

 
"저희 가요 사귄 지 가요... 아... 이런 거 따지는 거 유치하지만요... 3일째예요. 저 지금 3일 만에 바람맞는 거예요."
"동훈이도 안 받는데?"
슬슬 걱정이 됩니다.
 

 
"안 받아... 계속. 이 새끼들... 뭐 먹으러 갔지?"
"이 정도면 어마어마한 건데?"
"이거... 100퍼 참치야."
"내가 참치에 밀린 거예요?"
말은 이렇게 해도 셋 다 전화를 안 받으니 걱정되는 사람들.
 

 
"걱정 마. 이 동네 불행은 내가 다 아도(?)치고 있어서 딴 인간들한테 갈 불행이 없어."
"그래서 우리가 이 모양 이 꼴이냐?"
"그나마 내 덕에 이정돈줄 알아요. 내가 이 동네 뜨면... 진짜 난리 난다. 내가 님들 불쌍해서 이 동네를 못 떠요."
 

 
"걱정하지 말라니까... 좋다. 인심 썼다. 내가 내일... 구속될게. 한 동네 큰 사고 두 개는 안나. 진짜야... 뉴스에 내 이름 떠도 놀래지 마."
"뭘로 구속되게요?"
"불지를 거야. 내가 언젠가 불 지르러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내일로 앞당겨 사고 쳐준다. 내가 내일 아침 일찍 나가서 사고칠게. 오후면 넌 기훈이랑 깔깔깔 신나게 놀 거야."
핑계 삼아 겸덕을 만나러 가려고 하는 정희.
 

 
도준영과 흥신소 사장.
"걱정하지 마세요... 대표님이 사셔야 제가 사는데... 제가 목숨 걸고 마크하겠습니다. 대표님이랑 다이렉트로 얘기하니까 편하고 좋네요. 윤상무 그 인간은 정확히 얘기 안 하고... 뭐 그렇게 숨기는 게 많아..."
뭔가를 또 지시하는 듯합니다.
 

 
흥신소 사장은 광일을 찾아왔습니다.
"이지안 걔... 수족처럼 부려먹는 놈 하나 있다던데... 컴퓨터도 잘하는 놈일 거라는데... 누구냐?... 좀 도와주라. 내가 그 회사에 꼬라박은 돈이 얼만데... 그 인간 대표이사 연임 못하면 나 그 돈... 다 날리는 거야...."
 

 
"내가 크게 보답한다 진짜. 그년 내가 아작을 내 주께. 그 새끼 먼저 잡고 그년 내가 죽여줄게."
"누군지 알아?"
"글쎄?"
기범의 컴퓨터에 녹음파일이 다 있을 거니 기범을 잡으려는 것 같습니다.
광일과 종수는 알려줄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근데... 지안의 휴대폰에도 녹음파일은 어느 정도 있을 거고... 웹하드 같은 데다가 백업해 놨을 수도 있을 건데... 기범과 지안을 같이 잡지 않는 한 의미 없지 않을까요?
 

 
어디론가 방해꾼이 없는 먼 곳으로 자리를 옮겨온 삼 형제.
 

 
"제수씨가 용서해 달라고 하면... 용서해 줘야 되는 거야."
"시댁이 알아버렸으면 끝난 거야..."
"달래. 괜찮다고 무조건 달래."
"형이 왜 달래. 형이 죄 졌어?"
"그럼 안 살어?"
  

 
"형 병나... 배우자 바람 펴서 속 썩인 사람들 중에 병 걸린 사람... 많데... 그냥 헤어져!"
"헤어지면 병 안나? 이미 병났어. 전치 48주는 났어 이미."
"끝난 거지 그게... 씨."
"추스르면 돼. 괜찮아.... 안 죽어."
 
 

 
안주를 가져온 아줌마에게 기훈이 시비를 걸자 동훈이 참다가 한 마디 합니다.
"괜찮다 괜찮다... 해줘도 모자랄 판에... 그래도 살까 말까 하는 판에 왜 니가 더 지랄이야. 내가 이럴까봐... 이럴까봐 말 못한거야... 안그래도 힘든데... 사방천지에 나보고 한숨쉬고 울어댈 인간들 생각에... 왜 더 날뛰어? 니가 나보다 더 괴로워? 너 내가 다 들어 엎고 깽판 쳐야 속 시원하지?"
 

 
"어. 그렇게라도 형이... 실컷 울었으면 좋겠어. 엉엉... 아주. 눈물 콧물 질질 짜가면서... 울었으면 좋겠어. 안 그러는 형이 너무 마음 아파. 속을 다 까집지 못하는 형이 너무 마음 아파. 꾹꾹 눌러대다가 형 병나 죽을까 봐!!.... 그래 병 나 뒈져라이 씨!"
급발진하는 기훈.
 

 
"야 그래 가자. 야 울러 가자. 어디로 갈까 어? 야 가서 울자. 나와봐. 나와봐!"
"울 데가 없어서 못 우냐?"
 

 
자 자기 탓이라고 우는 상훈형이나, 본인보다 더 날뛰려는 기훈이나... 동훈의 입장에선 꽤 피곤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맨날 하던 말.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 말을 나한테 해 줄 사람이 없어. 그래서 내가 나한테 해.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겸덕을 만나 조금 편해졌던 마음이... 형, 동생으로 인해 다시 헤집어진 동훈. 
 

 
동훈이 언젠가... 지안에게 해 줬던 그 말은 동훈의 아버지가 해줬던 위로였습니다.
사랑하는 아저씨가 괴로워하는 게... 너무 힘든 지안.
 

 
윤희에게 전화를 해주는 상훈.
"동훈이 우리랑 같이 있어요... 제수씨....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합니다. 아우... 혼자 고생하시고... 진짜 죄송합니다..."
 

 
언젠가 자기 힘든 거 알아주는 사람 하나도 없다고 동훈에게 불평하던 윤희... 알고 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싫어하던 동훈의 주변사람 중에요.
윤희를 더 죄스럽게 만드는 상훈의 전화.
 

 
유라에게 전화를 하는 기훈.
"오늘... 한 남자의 영혼이 파괴됐고... 내 마음도 찢어지고..."
"지금 연기하는 거예요?"
"연기였으면 좋겠다... 나도. 내가 그렇게 가슴 아픈 연기를 잘하는 놈이었으면 좋겠다. 이게 다 영화였으면 좋겠다."
"뭐땜에 그러는데요? 뭐 때문에 내 전화도 안 받고..."
"말 못 해. 죽었다 깨나도 말 못 해."
 

 
"아... 확 죽여버릴까 보다. 야이 XXX XXX XXX XXX XXX XXXX ... XXX야! 알아 들었냐 새캬?"
 

 
"브라보! 아... 멋지다 최유라."
"내일 봐요."
 

 
지안은 아저씨한테 위로의 문자를 보낼까 말까 고민하는데... 쉽사리 보내지를 못합니다.
 

 
그 시간 기범은 PC방에 있다가 형사들의 추적에 걸리고 맙니다.
 

 
도망가는 와중에도 지안에게 전화를 해주는 의리파 기범.
"야. 잡혔어. 튀어! "
 

 
광일과 종수는 기범의 집에 들이닥쳐 컴퓨터 본체와 저장장치들을 쓸어갑니다.
 

 
광일이네보다 한 발 늦게 들이닥쳐 허탕을 치는 경찰.
 

 
삼 형제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제 지안도 슬슬 떠나야 할 시간.
마지막으로 용기 내어 아저씨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내일 인터뷰 잘하세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지안의 문자를 보고 허공에 중얼거리는 동훈.
"고맙다."
 

 
그 소리를 듣고 우는 지안.
 

 
"그럼 들리냐? 문자 해... 고맙다고."
들립니다.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 마라.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파이팅 해라. 그렇게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 하아.... 숨이 쉬어져."
 

 
자신이 아저씨한테 위로가 되었다는 걸 안 지안.
이제 더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눈물이 납니다.
 

 
"이런 말을 누구한테 해... 어떻게 보일지 뻔히 아는데..."
"뭐 그렇다고... 고맙다는 말도 못 해? 죽지 않고 버티게 해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해? 해... 해도 돼... 그 정도는."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
 

 
계속 흐르는 지안의 눈물.
 

 
결국 새벽은 밝았습니다.
지안은 머리를 풀고 집을 나섭니다.
문 앞... 한참을 서서 마지막 동네 풍경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걸어갑니다.
 

 
정희는 공언했던 대로 라이터를 챙겨서 겸덕이 있는 절로 향합니다.
 

 
불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겸덕.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추운 날... 우리 여기 왜 왔어요?"
 

 
"좋은 말씀 들으러 왔어요."
...
"마음공부 하러 왔습니다."
 

 
"마음을 왜 공부해요? 세상사람들은 밖에 있는 것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밖에 있는 것이 내 마음을 즐겁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불자들은 이게 망상이라는 걸 인정하고 여기 온 겁니다... 내심... 외경. 내 속에 있는 걸 밖에서 본다. 이게 진짜라는 걸 인정하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겁니다."
 

 
"인간은 다 열망하는 걸 보게 되어 있습니다. 내 속에서 보고 싶은걸 밖에서 찾아서 보게 됩니다. 내 마음이 좋으면 밖에 싫은 게 하나도 없어요.... 제가 옛날에 마음이 아주 죽겠어서 봉음사 토굴에 가서 삼일 밤낮을 기도하는데... 저도 그때 처음 경험했는데... 그냥 마음이 풀렸어요. 밖에 싫은게 하나도 없어요. 염소새끼도 이뻐서 한참을 쳐다보고, 풀때기도 이쁘고... 그냥 다 이뻐요. 싫은게 없어요.......  성불하십시오."
  

 
집회가 끝나고 눈이 마주친 겸덕과 정희.
겸덕은 처음부터 정희가 와 있는 걸 알고 있었나 봅니다.
 

 
"나 온몸이 다 아파. 안 아픈 데가 없어. 아침에 눈 떠지는 게 싫구... 눈뜨면 눈물부터 나. 니가 오면 안 아플 거 같애. 그니까 와. 그만 와.... 그만 와. 나 혼자 늙어 죽기 싫어." 
 

 
"밥 먹자. 가자."
 

 
"염소새끼도 사랑하고 풀때기도 사랑하면서... 나는 왜 안 사랑해!"
 

 
"너.... 너 여기서 득도 못 해! 나 같은 지랄 맞은 여편네랑 살아봐야 득도하지... 이런 산골에 처박혀서 득도 못 해! 내려와... 여기 확 다 불 질러버리기 전에... 내려와!"
 

 
울면서 가는 정희를 아무 말하지 않고 바라보기만 하는 겸덕.
 

 
지안은 출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부터 정대리를 닦달해 지안에게 계속 전화를 하게 하는 동훈.
 

 
자기가 전화해본다며 걱정 말고 상무이사 인터뷰에 들어가라는 송 과장.
 

 
윤상무의 공격으로 인터뷰가 시작됩니다.
"입사해서 설계만 쭈욱 십몇 년 하다가... 작년에 안전진단으로 밀려났는데... "
"밀려나?"
"왜 본인이 안전진단으로 밀려났다고 생각하세요?"
"그거 내가 알려줘요? 여기 그거 이유 모르는 사람 있어요?"
"조용히 해요! 내 질문시간에 끼어들지 마요!"
정상무와 초반부터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그건 제가 상무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왜 저를 안전진단으로 보내셨는지... 예... 물론 현재 하고 있는 안전진단일도 재밌습니다. 설계를 많이 해 봐서 도면만 봐도 어디가 부실한 지... 감이 오고..."
"재미로만 일해? 실적으로 말해줘야지. 세 개 팀 중에 건 수 제일 적어!"
"저희 팀은 4명이 하고 있습니다. 다른 팀은 최소 9명입니다."
"왜 설계에서 안전진단으로 밀려났는지 말해줄게. 잘 들어."
 

 
"설계 때 지은 건물 중에 문제 있는 건물이 한 둘이 아니야... 봐... 이거... 자네가 설계했지?"
"네."
"이거 툭하면 흔들리는데... 입주자들이 손님 떨어질까 봐 쉬쉬거리는 중이라는데... 언제까지 막을 수 있을 거 같애? 이러다 언론에 빵 터지면... 우리 회사 이미지 말아먹는 거 순간이야. 설계를 어떻게 했길래 건물이 흔들리냐고?"
"흔들리는 게 아니고 공진현상입니다. 보통 건물은......... 쉽게 설명하면..."
  

 
"뭘 쉽게 설명해? 여기 그거 모르는 사람도 있어?"
"여기... 구조기술사가 아닌 분들도 계시구 경영 쪽 분들도 계시니까...."
"다 알아들어! 이 회사밥 몇 년을 먹었는데!"
 

 
"전 재무담당이라 이해가 딸려서..."
같은 편에서 딴지를 거는 이사가 나옵니다.

정상무가 틈을 놓치지 않고 윤상무를 디스 합니다.
"그쪽도 딸릴 텐데... 자격증 없지 않나?"
 

 
설명을 이어 나가는 동훈.
"제가 본 건물을 설계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1초에 다섯 번 빠른 리듬으로 뛰어야만 공진이 발생하는 5 헤르츠에 맞춰 설계를 했지만, 시공과정에서 변경이 있었고... 그래서 애초 설계와 달리 2 헤르츠로 시공이 되면서 진동에 취약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거기에 스포츠센터가 들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 뛰면서 공진현상이 발생하게 된 겁니다."
"사람 몇 명이 뛰었다고 이 크....은 건물이 흔들리는 게 말이 돼?"
"예...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종종 있는 일입니다."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줘도 말도 안 되는 딴지만 거는 윤상무.
 

 
"건물이 흔들리면... 이거 큰 문제 아니야?"
"단순히 공진현상이기 때문에 옥상에 진동제어장치를 설치하면 됩니다. 애초에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진동제어장치 설치를 적극 권유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그 건물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다는 거네."
"제가 설계한 건물은 매년 한 번씩 개인적으로 돌아보고 있습니다."
 

 
"그럼 진단은 어떻게 했는지 보자구... 이 아파트단지. 또 C등급 줬대매? 재건축할 수 있게 D등급 줄수도 있잖아."
"구조기술사는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역학적 계산하에 구조적으로만 판단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집은 자산개념이 세다는 거 몰라? 집 한 채 하나 달랑 갖고 있는 국민이 태반인데... 집으로 재산 못 불리면 어디서 불리냐고?"
"예... 그건 부동산업자나 경제학자의 개념이지 구조기술사의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누가 우리한테 일을 맡기냐구... 그런 건 생각 안 하나?"
"그러다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라구요? 그런 건 생각 안 하나?"
"댁한테 안 물었어요... 좀 닥쳐요!" 
중간중간 동훈을 도와주는 정상무. ㅋㅋ
 

 
윤상무의 마지막 카드가 나옵니다.
"자... 그럼. 원칙대로 하는 사람이 이런 앤 왜 뽑았을까? 이력서가 깨끗해~ 여기 보여요 여기? 달리기! 나 이력서에 달리기 쓰는 애 처음 봐. 아무것도 없는 애라는 얘기야. 이런 애 왜 뽑았을까? 스펙 좋은 애 다 제껴두고."
"예... 그동안 파견직들을 보면 스펙 좋은 친구들은 이직률이 높아서... 경영지원에 필요한 업무능력을 갖춘 사람이 오랫동안 저희를 지원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지안 씨를 뽑았고... 이지안 씨는 사교성은 없지만, 영민하고 무슨 일을 해도 생색내지 않고, 좋은 사람입니다."
"내가요... 이런 짓까지는 안 할라 그랬는데... 얘 이력서가 하도 이상해서 좀 뒷조사 좀 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들. 얘 살인전과 있는앱니다. 사람을 죽였다구요..."
"뭔 말도 안 되는 소릴하구있어.. 지금."
웅성대는 이사들.
약간의 동요가 발생합니다.
"이건 몰랐지? 그래서 웬만하면 깔끔한 이력서... 살아온 날이 얼추 보이는 이력서 뽑는 거야. 이렇게 아무것도 없고 느낌 쎄... 한 이력서 뽑는거 아니고!"
"살인 아닙니다. 정당방위로 무죄판결 났습니다."
"알고 있었다는 말이네? 알면서 계속 이런앨 회사에 다니게 둔 거야? 어? 사람 죽인애를?"
 

 
불법 뒷조사.
이런 건 도준영이 언젠가 말했듯이 윤상무가 처벌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동훈은 흔들리지 않고 소신을 계속 말합니다.
"누구라도 죽일 법한 상황이었습니다. 상무님이라도 죽였고, 저라도 죽였습니다. 그래서 법이 그 아이한테 죄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는데... 왜... 왜 이 자리에서 이지안 씨가 또 판결을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 당하지 말라고 전과 조회에도 잡히지 않게 어떻게든 법이 그 아이를 보호해주려고 하고 있는데, 왜 그 보호망까지 뚫어가면서 한 인간의 과거를 그렇게 붙들고 늘어지십니까? 내가 내 과거를 잊고 싶어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주려고 하는 게 인간 아닙니까?"
 

 
"여기 회사야!"
"회사는 기계가 다니는 뎁니까? 인간이 다니는 뎁니다!"
 
윤상무에게 처음으로 큰소리를 내는 동훈.
속이 시원합니다.
 

 
"잘하셨어요?"
대답 없이 표정이 굳어있는 동훈을 보고 불안한 송 과장과 김대리, 형규.
 
"이지안 씨는?"
"계속 안 받아요. 신호는 가는데..."
오자마자 지안에 대해 묻는 동훈.
 

 
서랍 속에 지안이 다시 사다 놓은 슬리퍼를 발견합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지안을 찾으러 가는 듯한 동훈.
지안의 과거가 회사 전체에 퍼지게 생겨서 그게 제일 걱정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13화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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