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리뷰> 6회

2023. 7. 12. 16:50한드 -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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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6화> 리뷰

 

 

동훈이 그 공중전화를 조사하고 있을 때 감사실 직원들은 동훈의 사무실을 수색하고 있었습니다.

송 과장이 동훈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전달합니다.

"어디세요?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으세요... 제가 몇 번을 했는데... 지금 좀 들어와 보셔야 될 것 같은데... "

...

"부장님 뭐래요?"

"그냥 두래"

 

 

공중전화 앞에서 마주친 윤희와 점심을 같이 먹습니다.

무슨일로 왔냐고 물어보던 윤희는 동훈에게 다시 회사를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하라는 이야기를 다시 꺼냅니다.

"딴 집 여자들은 어떻게든 회사에 오래 붙어있으라고 난리라던데..."

"그런 집 남자들은 기술이 없는 거고. 구조기술사 중에 굶어 죽는 사람 없어. 충분히 능력 되는데 뭐 하러 후배 밑에서 일해. 안 봐도 뻔해. 당신 회사에서 어떤 대접 받을지... 나이 먹으면서 쓸데없이 눈칫밥 먹으면서 살지 마."

 

 

윤희와 준영의 관계를 눈치채기 시작한 동훈의 의심스러운 눈초리.

아내가 하는 남편에 대한 걱정이 모두 진심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점심을 먹고 공중전화가 보이는 카페에 홀로 앉아 있던 동훈은 아내가 그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거는 것을 목격합니다.

"동훈 씨 그만둘 거 같애... 그러니까 자르지 말고 좀 기다려줘."

"알았어."

 

 

확인차 윤희가 가고 난 후 공중전화로 도준영에게 전화를 걸어보는 동훈.

"어 왜? 회의 들어가 봐야 해. 나중에 전화할게."

점점 확실해져 가는 윤희와 준영의 불륜.

 

 

동훈은 예전에 아내의 차에서 우연히 발견했던 어떤 오피스텔의 출입증을 떠올립니다.

그 오피스텔을 가 봤는데...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윤희가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준영도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는 동훈.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습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확인해 보는 동훈.

술집에서 아내 윤희에게 전화를 하며 웨이터의 폰을 빌려 도준영에게도 전화를 걸어 봅니다.

통화 중 울려대는 도준영의 휴대폰 벨소리가 들립니다.

 

 

정말 싫어하는 가식적인 대학 후배이자 직장상사와 아내와의 불륜.

그걸 알아버린 남편의 마음은 도대체 어떨지 상상이 안됩니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는 운동만 한 것이 없죠.

동훈은 조기축구를 나갑니다.

술 마시느라 볼을 못 차는 동생과 형을 대신해서 도착하자마자 경기에 투입되는 동훈.

 

 

볼 좀 만지면서 딴생각을 해 볼까... 했는데,

같이 차는 놈들이 당최 패스를 안 합니다.

혼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자꾸 아내와 관련된 과거만 회상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윤희는 결혼해서 아들을 낳고 사법고시에 패스했군요.

윤희가 사시 공부를 하는 동안 아들 지석이는 한동안 엄마가 돌봐준 듯합니다.

이렇게 시댁에 신세를 지며 살아놓구, 남편에게 가족은 자신과 아들뿐이라고 투덜댔던 윤희.

남편의 엄마와 형제들에게 빼앗기는 애정이 그렇게도 싫었던 이기적인 윤희.

"애비 너... 부지런히 올라가. 여자 아무리 잘나 봤자 남자 평판 밑이라고... 여잔 남자가 지 밑에 있는 꼴 못 보고 산다. 그러니까 부지런히 올라가... 내 말 허투루 듣지 말고."

엄마가 언젠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남녀평등 시대에 옛날 사람이나 할 법한 말이었지만, 자기 회사 사장과 바람을 피우는 아내를 생각하면,

엄마말이 맞았나... 싶기도 할 것 같습니다.

 

 

승질이 나서 조끼 벗어던지고 운동장을 나오는 동훈.

재철이 형이 뭐라고 합니다.

"공차다 어디가!? 얌마~!"

"공을 줘야 차지! 공을~!!!"

 

 

동훈이 그렇게 가버리자 동생 기훈이 같은 팀 멤버들에게 한마디 합니다.

"야... 니네 볼 잘차는거 아는데... 직장인이 일요일날 아침 일찍 나오기가 쉽냐? 어? 볼 한 번 차겠다고 일찌감치 나왔는데 볼 한 번 안주냐? 어?"

"그래... 니네 형 대기업 다녀... 나는 백수구 ~ 확 씨."

볼 안주는 이유가 이런 거였나요? 치사하네요. ㅎ

"야.. 대기업 다니면 공 못 차도 공 갖고 놀기만 하면 되는 거야? 어?!"

"누가 볼을 못 차... 우리 형이 이천수보다 더 잘 찼어 이 새끼야!"

ㅋㅋ

 

 

휴일날 학교에서 술 마시고 싸움질을 하니 결국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아우... 수고하십니다. 저희 이제 다 끝났어요."

"학교에서 술 먹고 그러면 안 돼요!"

"저희 안 마셨어요."

"그럼 저 술병은 뭐예요?"

"저는 안 마셨어요."

 

 

동훈이 걱정되어 찾아 나선 상훈과 기훈.

개구멍으로 경찰을 피해 나오다가 외투가 찢어져 오리털을 날리며 걷는 상훈.

 

 

도청을 하던 지안도 동훈이 걱정되어 찾아 나섭니다.

도청앱은 위치도 추적할 수 있었습니다.

동훈이 한강대교에 멈춰 서 있는 걸 확인한 지안은 놀래서 달려갑니다.

 

 

동훈이 아내와 도준영대표의 불륜을 알게 되었다는 건 지안만 알고 있죠.

그 때문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자살이라도 하려는 건가 싶어 놀랐습니다.

 

 

다행히 살아서 돌아온 동훈.

"어디 갔다 왔어... 씨. 어디 갔다 이제와!"

"전화를 왜 안 받아"

"애냐? 공 안 준다고 삐지게..."

동훈의 심정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지안은 한숨을 쉬며 발길을 돌립니다.

 

 

그 시간 윤희는 여전히 불륜 데이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캠핑 좋아하는지 몰랐네"

"내가 이런 거 좋아할 거 같애? 노인네 때문에 하는 거지.."

"회장님 캠핑 좋아하셔?"

"캠핑은 아니고... 불 때우는 걸 좋아하셔."\

"의외로 침잠하는 스타일이신가 보네."

"침잠은... 자기 살던 바탕 못 버리는 거야. 시골틱한 바탕."

...

"저번에 통화한 사람 누구야? 전화받자마자 나가고..."

"내가 너 말고 비밀리에 통화할 사람이 누굴 거 같아?... 동훈선배 자르는 일하던 애야."

"애? 그 애 아냐? 나한테 알아봐 달라고 했던 여자애? 그 살인전과 있던?"

"맞아"

"아예 살인청부를 하지 그랬어? 그렇게 위험한 애한테 어떻게 그런 일을 시켜?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정상적이지 않은 애잖아?"

"정상적인 일이 아닌데 어떻게 정상적인 사람이 해."

 

자신이 하는 짓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알고 있는 도준영은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살인 전과 하나로 지안이 어떤 사람인지 알겠다는 판단을 해버리는 윤희.

훔...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최유라(권나라)가 또 예전 영화판에서 기훈과 알고 있던 떨거지들을 데리고 청소방을 찾아왔습니다.

만나러 왔다고 전화를 하자 기훈이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상당히 열받은 기훈.

"이 미친 그랜드캐년을... 어우... 내가 다음 생애에는 두고 봐... 씨."

"넌 또 태어나고 싶냐?"

"당연하지. 내가 이번생은 망했고... 다음생에는 내가 끝내주게 잘 풀려가지고... 아주 제대로 밟아줄 테니까. 기다리라 그래 씨."

 ...

"이번 생에 만난 인간들은 이번생에 다 까 부시고... 제발 그만 좀 태어나자."

"그만 태어나기에는... 또 쫌 아쉽지."

"뭐가 아쉬워?"

"안 태어나면... 뭐... 뭐 해 심심하게."

 

 

기훈이 혹시 여기서 술을 먹고 있나... 싶어 찾아온 정희네.

근데 없었습니다.

"여기 안 왔는데? 뭐... 삼 형제랑 같이 있겠지?"

"감독님이 삼 형제구나... 혼자인 줄 알았는데.."

재철이 연예인 최유라를 보고는 매우 반가워합니다. 유라와 정희의 대화에서 나오는 정희의 과거 플래그.

"이해해. 나도 어떤 놈 하나 있거덩. 완전 쫄딱 망해서... 나 찾아와서 완전 엉엉 울었으면 하는 인간..."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아파트 입구에서 만난 윤희와 동훈.

하루종일 축구하다 돌아오는 남편을 보고 한심하다는 듯 말하는 윤희.

하루종일 불륜 데이트를 하고 온 사람이 양심도 없습니다.

 

 

항상 동훈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는 지안.

아저씨가 너무 불쌍하다는 표정입니다.

 

 

집안에 안 들어오기로 각서까지 써놓고 쳐 들어온 광일.

"뭘 놀래이...씨. 한참 두들겼어 이X아. 지가 못 들어놓고."

"나가."

"안녕하세요 할머니. 오랜만이에요. 어떻게 사시나... 살아는 계시나... 궁금했었는데. 이래서 집에 못 들어오게 한 거냐?"

"나가!"

"야... 내가 노인네를 패겠냐 뭐 하겠냐? 가만 냅둬도 쫌 있으면 죽을 노인네."

 

 

"어떻게 딱 오늘 같은 날 만났데요. 할머니... 오늘이 우리 아버지 제사예요. 할머니 손녀가... 우리 아버지 죽인 날!"

쓸데없이 되게 효자인 광일.

할머니에게 억지로 전을 먹이는 광일에게 반항하다가 지안은 또 구타를 당합니다.

 

 

그렇게 광일을 겨우 보내고 나서는... 집 앞 계단에 앉아 지안은 무언가 녹음파일을 무한반복으로 듣고 있습니다.

할머니께 보름달 산책을 해드렸던 날 동훈이 돌아가며 했던 한 마디.

"착하다."

이 장면은 정말 눈물이 납니다.

 

 

물증을 찾지 못한 감사실장이 동훈을 불러 탁 터놓고 말합니다.

"제보는 있는데... 물증은 없고. 더 조사하기도 뭐 하고. 또 안하기도 뭐하고. 근데... 이거 밖으로 새나가면 양쪽 다 기스에요. 도준영 대표는 뭐 구린게 있나? 왜 부하직원이 뒤를 캐고 다니나? 또 박동훈 부장님은 후배가 머리 위에 앉았다고 배알이 꼴려서 그러나? 왜 끌어내리지 못해서 안달인가? 이거... 누구 하나 나갈 때까지 계속 이럴 거 같은데... 뭐 잡은 게 있으면 한 방을 내놓던가요. 뭐가 있긴 있네요... 그죠? 주세요 그럼."

"대표이사 손아귀에 있는 감사실에다가 대표이사 비밀 말하라고 하면 누가 하겠어요?"

상품권 사태 때보다 뭔가 더 당당해진 동훈.

 

 

도준영의 뒤를 캐는 것을 알게 된 윤상무는 박동훈을 짜르자고 강력하게 건의합니다.

"그렇게 자꾸 몰아붙이면 그 제보 꼭 우리가 한 것 같잖아요."

"그건 아니죠..."

"괜한 오해살 짓 하지 말고 그냥 감사실에서 알아서 처리하게 둬요."

여전히 머리가 나쁜 윤상무.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도준영은 박동훈에게 빈정댑니다.

"할 말 있으면 저한테 직접 말씀하세요. 괜히 제 뒷조사하지 말구요. 기분 그러네요. 꼭 저한테 뭐 구린 거 있는 것처럼."

왜 자신과 윤희와의 불륜을 들켰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는 건 지 의아합니다.

윤상무보다 그저 머리가 쪼끔 좋을 뿐인 도준영.

 

 

오늘도 여전히 정대리는 지안을 갈굽니다.

그런데 오늘은 김대리도 거기에 가세를 하네요.

회식 때 뺨을 맞아서 벼르고 있었죠.

 

 

복사용지를 달라고 하자 여전히 발로 케이스를 열어주는 지안에게 호통을 칩니다.

"다시 해봐!!! 어디를 발로 열어 씨. 야 너 뭐 믿고 배짱이냐? 어? 야 뭐 믿고 파견직이 정규직한테 갑질이냐고?"

동훈이 돌아오자 바로 얌전히 자리로 돌아가는 김대리.

 

 

정채령 대리와 형규를 불러 뭔 일인지 물어보는 동훈.

"솔직히 이지안 씨 문제 많아요. 부장님도 아시잖아요? 사무실 분위기 더 안 좋아지기 전에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정대리 대답이야 뻔했지만 형규는 달랐습니다.

 


회식 때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 형규.

"대리님은 자기가 회식자리에서 침 뱉었다고 맞은 줄 아는데..."

"누구한테 침 뱉었는데?"

"누구한테 뱉은 게 아니구요.. 그냥 그릇에다 뱉었는데... "

"근데 누구한테 맞아?"

"이지안 씨요. 이지안 씨가 대리님 뺨 때렸어요... 그것도 아주 세게. 그때 자리도 많이 비었고 몇 명 못 봤는데... 그때 대리님이 했던 말이 조금 거슬렸던 거 같애요."

"뭐라 그랬는데?"

 

 

퇴근길에 지안을 찾아가 추궁하는 동훈.

"김대리 왜 때렸어? 아.. 뭐라고 했길래 때렸어? 아니 어디 겁 없이 사람 뺨을 때려... "

지안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까 계속 다그칩니다.

"왜 때렸어? 김대리가 너한테 욕했어? 아니면 추근댔어? 왜 때렸나구?"

 

 

"아저씨 욕해서요... 자기 같았으면 벌써 그만뒀다고... 구박받는 상사 옆에서 보고 있기 고역이라고... 이 모든 사태는 잘난 도준영 잘못이 아니고 못난 부장님 잘못이라고... "

막 다그치다가 할 말을 잃어버린 동훈.

 

 

송 과장, 형규와 술을 먹던 김대리는 동훈의 전화가 오는 걸 보고 눈치를 까고 안절부절못합니다.

 

 

"다 들었어. 너 왜 뺨 맞은 건지."

"아니... 근데 그게 ... 제가 잘 기억이 안나는... 데"

"모른다고 말하지 말고 새끼야.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10번 말해 지금."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 ... 부장님 진짜 제가 잘못했습니다.!!!"

"우리... 이러지 말자. 내가 너한테까지 마음 아프고 싶지 않다."

"부장님 사랑합니다!"

"미친놈"

뭐...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남자들의 깔끔한 사과와 용서...가 아무한테나 가능한 건 아니죠. 

 

 

"인간 다 뒤에서 욕해. 친하다고 뭐 욕 안 하는 줄 알아? 인간이 그렇게 한 겹이야? 나도 뒤에서 남 욕해. 욕하면 욕하는 거지 뭐 어쩌라고. 뭐 어쩌라고 일러.... 쪽팔리게."

 

 

"미안하다. 내가 다그쳐놓고... 고마워... 때려줘서."

 

 

인간 박동훈... 참...

 

 

"누가 욕하는거 들으면 그 사람한테 전달하지 마. 그냥 모른 척 해. 너희들 사이에선 다 말해주는 게 우정일지 몰라도 어른들은 안 그래. 모른 척하는 게 의리고 예의야. 괜히 말해주고 그러면 그 사람이 널 피해. 내가 상처받은 거 아는 사람 불편해. 보기 싫어."

...

"아무도 모르면 돼. 그럼 아무 일도 아니야."

아내를 떠올리며 늘 하던 그 말을 하는 동훈.

 

 

"그러면... 누가 알 때까지 무서울 텐데... 누가 알까? 또 누가 알까? 만나는 사람마다 이 사람은 또 언제 알게 될까? 혹시 벌써 알고 있나? 어쩔 땐 이렇게 평생 불안하게 사느니... 그냥 세상 사람들 다 알게... 광화문 전광판에 떴으면 좋겠던데..."

과거 사람을 죽인 기억을 하며 말하는 지안.

 

 

"모른척해줄게. 너에 대해서 무슨 얘길 들어도 모른척해줄께. 그러니까 너도 약속해 주라. 모른 척해주겠다고. "

 

 

"겁나. 넌 말 안 해도... 다 알 거 같아서."

 

 

오지 말랬는데 꾸역꾸역 청소방을 다시 찾아온 유라.

이러다 기훈이 한 번 폭발하지 싶습니다.

 

 

"여기 이러고 있으니까... 내가 뭔가 특별해지는 느낌이에요. 뭐랄까... 빛나던 천재의 몰락의 순간을 함께하는 느낌이랄까? 빛나던 한때가 있는 사람은 몰락의 순간에도 왠지... 있어 보여요."

 

 

"너 남자한테 안 맞아봤지?"

"한 번도요."

"너 나 되게 젠틀하게 보나 보다. 알 텐데 나 어떤 인간인지? 니가 배우로 잘 풀려서 여기서 이러면 내가... 이해해. 니 욕 다 받아줘. 욕먹어도 싸지. 실력있는 배우 연기 잘 못 끌어주고... 지랄맞던 내 잘못인데!  근데...너... 안풀렸잖아! 니가 연기를 잘했으면 딴 감독 손에서라도 풀렸어야지!!"

팩트폭격으로 맹반격하는 기훈. ㅎ

 

 

"안 가냐? 또 오기만 해봐 씨.."

기훈이 망해서 좋은 건지, 그냥 기훈이 좋은건지 헷갈리는 최유라씨. ㅋ

 

 

"박동훈은 도대표 뒤를 왜 켔대?"

"아마 그때 그 오천만 원이 누군가 자기를 물 먹이려는 수작이었다고 생각하고 그 증거를 찾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누군가가 도대표라고 본 거고?"

"예"

"굳이 도대표가 박동훈을 잘라야 할 이유가 있나?"

"얘기는 안 하는데요, 뭔가 잡긴 잡은 눈친데... 저희가 회장님 직보라인이라고 해도 믿지 못하는 눈치입니다."

감사실장은 장 회장님의 라인이었군요.

 

 

감사실 보고를 받고 돌아가는 장 회장은 우연히 박동훈 부장과 마주칩니다.

골프는 전혀 못한다는 동훈에게 좋아하는 운동이 뭔지 굳이 캐묻는 장 회장.

축구는 좀 무리고 언제 족구나 같이 하자고 합니다.

자꾸 장 회장이 박동훈 부장에게 살갑게 구니까 도대표와 윤상무는 표정이 좋지가 않습니다.

 

 

준영은 유명산에 장작불을 준비했다고 고합니다.

내일 불 때러 가자고 약속하는 장 회장과 도대표.

 

 

얼마 전 윤희가 몸에 불냄새를 묻혀 왔었죠.

뭔가 걸리는 동훈과 그걸 또 알아채는 지안.

 

 

윤상무가 김칫국 마시지 말라며 동훈을 불러다 잔소리를 해 댑니다.

"노인네가 이상한 로망이 있어. 약자 응원하는. 밑에서 꿈틀대면서 올라오는 걸 좋아해. 자기가 그렇게 컸다 이거지... 밑바닥부터......... 괜히 들뜨지 말라고. 알아들어?"

들뜬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혼자 열폭하는 윤상무.

직장에서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전형적인 소인배.

 

 

"그만둘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아서..."

"그럼 당장 사표 쓸 줄 알았어? 나랑 일주일도 안 된 얘기야.......  오래 안 걸려. 이상한 짓 하지 마."

"동훈선배 아직 많이 사랑하나 봐? 말투가 그래... 기분 나쁘게."

"동훈 씨 억울하게 짤려서 나쁜 맘먹음 어쩌려고. 모두를 위한 최선이야. 걱정 마... 금방 나올 거야."

 

 

한때 천재 박기훈 감독을 까기 위한 모임인가 봅니다.

여러 명이서 열나게도 씹어댑니다.

최근에 청소방을 들락날락해서 기훈에게 정이든건지 최유라는 다른 놈들이 기훈을 까는걸 기분 나빠합니다.

"만나면 매일 그새키 욕으로 30분. 그래도 그 인간은 한 때 진짜로 잘난 적이나 있었지... 니들은 뭔데? 쓰레기들."

 

 

그리고 오지 말라는 청소방으로 또 찾아왔습니다.

 

 

"신고하기 전에 얼른 가라고."

 

 

"빨리 AI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연기도 AI가 제일 잘하고, 공부도 AI가 제일 잘하고. 변호사, 판사, 의사도 다 AI가 잘하고... 인간이 잘난척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세상이 오면... 잘난 척할 필요도 없는 세상이 오면 얼마나 자유로울까? 인간은 그냥... 그냥 사랑만 하면 되고... 잘난 척하는 인간들로 바글대는 세상. 너무 지겨워요. 난 잘난 게 하나도 없어서 죽을 거 같애요.... 나 여기 오고 싶어요."

 

 

"블랙이야 믹스야?"

유라에게 커피를 한 잔 뽑아주는 기훈.

 

 

눈만 마주치면 회사 그만두고 사업체 꾸리는 것에 대해서 얘기하는 윤희.

대꾸도 안 하고 속으로만 썩고 있는 동훈.

 

 

다음날 동훈이 버스를 타고 어딘가 찾아왔습니다.

 

 

회장과 도준영이 간다던 유명산이었습니다.

설마 장회장 앞에서 폭탄선언?

 

 

"저거... 박동훈 부장 아니야?"

 

 

쟤가 왜 여기 왔지?라는 표정으로 의아하게 쳐다보는 준영.

 

 

이렇게 6화는 끝이 납니다.

동훈이 아내와 준영의 불륜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갈등이 예상됩니다.

회사 권력싸움에도 영향을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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