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리뷰> 2화

2023. 6. 11. 22:17한드 -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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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2화.

 

 

 

동훈이 감사실로 끌려가기 전의 이지안의 행적이 나옵니다. 지안은 광일의 사무실로 찾아갔습니다.

 

 

 

광일은 사무실에 없고, 동료인 종수(홍인)가 지안을 맞이합니다.

 

"34, 35, 36 . . . 딱 천팔백이네?"

 

 지안의 빚은 1,800만 원이었나 봅니다. 동훈에게서 훔친 상품권으로 빚을 청산하려고 합니다.

 

"상품권은 깡하면 10% 떼이는 거 알지? 10%면... 180은 남은 거다?"

 

지안의 표정을 보니 몰랐던 것 같습니다. 종수는 광일에게 전화를 해서 상품권으로 지안의 빚을 변제해 줄지 물어봅니다.

 

 

 

“어디야? 얘가 어지간히 너 안 보고 싶은가 보다... 이거 상품권인데 어떻게 해? 받아 말아?”

 

“얼만데?”

 

“천 팔백”

 

“일단 받어. 장물이야. 받고 장물로 신고하고 감방 보낸다. 감방 갔다 오면 원금에 이자 어마어마하게 불고 ~ 그 기집애 끝난 거야. 잡고 있어.”

 

지안은 상품권을 더 꺼내어 나머지 금액을 채웁니다. 그리고 차용증을 받으려 하는데 순순히 주지 않는 종수.

 

 

 

 

곰방 본색을 드러냅니다.

 

지안의 가방을 뺏어 나머지 상품권과 봉투를 가로채는 종수.

 

“박동훈? 주인 찾기 쉽고...”

 

지안은 광일이 사무실에 돌아오기 전에 일단 포기하고 자리를 뜹니다.

 

 

 

“어디 갔어?”

 

“못 봤어? 방금 나갔는데?”

 

만나길 고대하던 애인을 찾는 것 마냥 지안을 찾는 광일.

 

 

 

‘하... 내가 너무 순진했나?... 어떡한다...;;’

 

잠시 건물 밑에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지안.

 

 

 

광일네 차 옆에 주류배달 트럭이 주차를 하자 고민 없이 다가가는 지안.

 

기사가 없는 틈을 타 냅다 소주병 박스를 광일네 승용차에 엎어 버리고 뒤에 가 숨습니다.

 

 

"아니... 아저씨! 보험 회사 전화가 급해? 사과먼저 해야지~!!"

광일가 종수가 내려와 파손된 차량을 보고 배달 기사에게 닦달하는 동안, 지안은 잽싸게 사무실로 다시 올라가서 빼앗긴 상품권을 되찾습니다.

 

 

 

뒤늦게 이상한 낌새를 채고 광일이 사무실로 돌아가보지만 상품권과 지안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신바알~! 내가 이런 초딩 수법에 당하다니...!!!'

 

이를 부득부득 가는 광일. ㅋㅋ

 

그리고 지안은 그 시간 종종 도움을 주는 친구에게 전화해 할머니를 다른 곳으로 모시라고 합니다.

 

 

 

“어느 업체예요? 어디서 보낸 거예요?”

 

“그게 나도 궁금해요.”

 

“얼마예요? 상품권으로 오천이라던데?”

 

감사실 직원이 내용물과 금액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에 놀라는 동훈.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군가의 공작에 당했구나... 싶었을 거 같습니다.

 

 

 

겨우 상품권을 되찾아 와 쓰레기 정리하는 아저씨에게 다시 돌아온 지안.

 

“너 교도소 보내지 못해 환장한 놈. 결국 너 어디 다니는지 찾아내고... 박동훈도 찾아낼 거야. 박동훈 찾아내면 다행이지... 잘못해서 박동운 찾아내면 넌 끝장이야. 넣어”

 

결국 지안도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한숨 한 번 쉬고는 쓰레기통에 상품권 봉투를 넣습니다.

 

 

 

“저기... 이런 게 쓰레기통에 있던데?”

 

연기력 끝내주는 춘대 아저씨는 보안요원에게 가서 신고를 합니다.

 

 

 

CCTV를 확인하고 있는 감사팀장과 박동운 상무. 퀵 배달을 온 사람의 연락처도 없는 번호로 나옵니다.

 

“작정하고 수 썼네. 감쪽같이 매기려고 한 걸까? 감쪽같이 먹으려고 한 걸까?”

 

“둘 다 아닙니까?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걸리면 안 되잖아요?”

 

“독약을 직접 먹나? 아니면 누가 매기나?”

 

그때 보안요원이 청소부가 쓰레기통에서 주워왔다며 봉투를 감사팀장에게 건넵니다. 안에는 문제의 상품권이 그대로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누가 매기려고 한 거지? 어디서 누가 보낸 건 지 잡아낼 때까지 이거 우리 손에 들어온 거 비밀!”

 

 

 

아직 상황을 모르고 있는 박동훈 부장은 조사를 받던 중 영문도 모른 채 풀려납니다.

 

 

풀려나오자마자 지안에게 얘기 좀 하자고 치근덕대는 박동훈 부장. 지안은 무시하고 할 일을 합니다. 일단 퇴근하고 출입증을 반납하라는 감사실 직원 때문에 동훈은 어쩔 수 없이 물러 납니다.

 

 

 

변호사인 아내 윤희를 찾아 간 동훈은 일어났던 일을 다 얘기합니다.

 

“누가 왜 어떤 놈이... 분명히 서랍에 넣어 놨는데... 그게 있어야 변명이라도 할 텐데...”

 

“일단 그냥 있어봐.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별일 없을 거야.”

 

윤희는 짐작 가는 곳이 있는가 봅니다.

 

 

 

동훈이 돌아가자 윤희는 도준영에게 전화를 합니다.

 

“동훈씨 니가 그런 거야?”

 

“처음부터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니야.”

 

“너 왜 이래. 왜 이렇게 막 나가. 이렇게 되면 너까지 위험해지는 거 몰라?”

 

이미 막장이긴 해도 최소한의 양심은 남아 있는 건가요?

 

 

 

대표이사와 이사진이 그 건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도대표와 윤상무는 아직 상품권이 회수된 건 모르고 있죠.

 

“조사하고 말고 할 게 뭐 있어요? 받은 게 CCTV에 딱 찍혔는데!”

 

“어디서 보낸 건 지도 아직 모르고...”

 

“얼마 전에 박동훈 부장이 안전진단 한 아파트. 재건축 허가 떨어졌어요. 사이즈 딱 나오잖아요?”

 

“일부러 D등급 줬다는 건가?”

 

“일부러는 아니었어도... 어차피 D인데 그쪽 사람들은 그걸 모르니까. 뒷 돈 대면 확실하게 재건축허가 나오게 해 줄까 싶어서 그런 거지. 이렇게 머리가 안도나?”

 

“조합장 조지면 바로 나와!”

 

“이 사람이. 회사 이미지를 생각해야지! 이거 소문나면 이 바닥에서 완전히 매장당하는 건데. 자네가 책임질 거야?”

 

 

 

 

“제보 메일에는 내가 받은 걸로 되어 있던데? 박동훈이 아니고 박동운!”

 

“원...래 헷갈리는 이름 아닌가?”

 

“아니, 훈하고 운은 헷갈릴 수 있어도, 상무랑 부장을 헷갈리나? 제보 메일에는 정확하게 적혀 있던데? 박동운 상무라고. 5천씩이나 들이밀만한 업체 하나하나 조져보고 조져서 나오면 박동훈한테 보낸 건지 박동운한테 보낸건지 알 수 있겠지”

 

"자... 그만들 하고 밥 먹으러 가지.”

 

적당히 끊어주는 왕전무. 어설픈 공작질로 역공을 당할 위기에 처한 도대표와 윤상무.

 

 

 

“돈 댄 업체는... 안전한 거예요?”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절대... 절대 불지 않을 겁니다. 그건 제가 보장합니다.”

 

별로 믿음이 안 가는 윤상무. ㅋ

 

 

 

아직 상품권 회수에 대해 모르고 있는 똥줄 타고 있는 박부장은 퇴근하는 지안을 따라 지하철에 오릅니다.

 

“아가씨 거 잠깐 얘기 좀 합시다~!”

 

“아... 싫다고욧!”

 

 

 

젊은 아가씨에게 추근덕대는 아저씨로 오해받은 박 부장은, 의협심 있는 시민에 의해 다음 역에서 내동댕이 쳐집니다. 

"싫다잖아!"

 

 

 

다급한 마음에 기훈에게 전화를 거는 동훈.

 

“너 친구 중에 아는 경찰 있다고 했지? 돈 잃어버린 것도 찾아주나?”

 

“당연하지. 누가 잃어버렸는데?”

 

그래서 동훈의 현재 위기에 대해 삼 형제와 엄마도 모두 알게 됩니다.

 

 

 

“확실해? 걔가 가져간 거 확실해?”

 

“심증인데 ... 아... 100%는 아닌데... 확실해!”

 

“아 말 똑바로 해 이 씨!”

 

“돈 들고 튀었으면 출근 안 해야 되잖아? 근데 했어.”

 

ㅋㅋ

 

 

 

“노망 났어? 왜 안 하던 짓 해? 양심대로 살기 지쳤냐? . . . 큰형꼴 안 날라면 오래 살아남아야 된다고 엊그제 얘기했다 엊그제!!”

 

“내가 왜 받았는데에~~~!!! 어? 나이 쳐 먹고 둘이 축의금이나 훔치고 있고 진짜...”

 

ㅋㅋㅋ 찐 형제의 말다툼이 제대로 나옵니다.

 

 

한편, 광일을 열받게 한 죄로 지안은 할머니를 모시고 친구집으로 피난을 왔습니다.

손님들 방문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던 게임 열심히 하는 송기범(안승균)도 대단합니다.

 

 

 

역시 예상대로 지안의 집에 찾아와 외로움에 치를 떨고 있는 광일.

 

이 색퀴는 도대체 지안과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지독하게 괴롭히는 걸까요?

 

 

 

지안을 찾던 동훈에게 윤상무가 연락을 해 옵니다. 고급 술집에 가서 비싼 양주를 먹이기 시작하는 윤상무. 뭔 말을 하려고 그러나 싶었는데...

 

“알아... 자네 구린돈 안 받는 사람인 거. 다른 사람 다 자네를 의심해도 난 자네 믿어! 나 자네 능력 인정하니까 어쩌고저쩌고...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전화위복 삼자. 좋은~ 데 알아봐 줄게. 그냥 조용히 사직서 쓰구 그만하자 이제.”

 

 

 

“사람을 왜 그렇게 궁지로 몰아? 내가 이혼한다고.”

 

“이혼해도 동훈 선배랑 한 직장에 계속 있으면 어쨌든 난 부하 예전 와이프랑 연애하는 놈이야. 나중에 우리 사이 알고 동훈 선배 나쁜 맘 품으면? 동훈 선배 회사에서 정리되면 그다음에 이혼해. 그게 앞 뒤가 맞아.”

 

“직장에서 짤리고, 이혼당하고... 너무 심하잖아.”

 

“그럼 다른 수 있어?”

 

앞 뒤 안 맞게 살아가는 게 본인들이고, 나쁜 맘 품게 하는 것도 본인들이라는 생각은 하기 싫은가 봅니다.

 

 

 

 

“내 놓는 게 좋을 거야!? 전과 생기면 취직하기도 힘들고...”

 

“...”

 

퇴근길에 퇴짜를 맞았다면, 출근길에 다시 들이대는 겁니다. ㅋㅋ 지안은 일관성 있게 박 부장을 무시합니다.

 

 

 

 

“돈이 어딨는지 모르는 것 같던데... 혹시 꿀꺽하셨어요?”

 

춘대 아저씨(이영석)는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이냐는 눈으로 지안을 한 번 째려보고 한 마디 합니다.

 

“냅둬. 자르려고 놓은 덫을 니가 치운걸 수 도 있어. 먹었다 치고 자르겠지. 박동훈 부장... 누구한테 밉보였나?”

 

 

 

윤상무가 박상무를 찾아옵니다.

 

“본인이 그래? 자기가 먹었다구?”

 

“살살 구슬렸더니 다 불드만. 박 부장도 맘 고생 했지 뭐. 어쩌다 대학 후배한테 머리 조아리게 되고, 안전진단팀으로 밀려났고, 갑갑했지 뭐.”

 

“돈은? 오천만 원은 어쨌대?”

 

“자네 같으면... 짤리는 마당에 돈까지 토해내겠어?”

 

 

 

윤상무가 자꾸 헛소리를 하니까 박동운 상무는 잠깐 있어보라며 회수한 상품권 봉투를 가져옵니다.

 

“오천? 청소부가 갖고 왔어. 쓰레기통에서 주웠다고. 버린 거야 박동훈. 어디서 보낸 건지 알아야 돌려보낼 텐데... 알 수가 없으니까.”

 

“수사 시작되니까 겁나서 버렸겠지...”

 

“배달된 다음 날 아침 쓰레기통에서 주웠으니까 당일 버린 거야. 아니... 왜 그렇게 박동훈이 잘라내지 못해서 안달이야? 혼자 하는 짓은 아닐 테고... 도준영이 왜 그런데?”

 

당황하는 윤상무.

 

 

 

박상무는 역시 보통이 아닙니다. 이미 윤상무와 도준영 대표의 의도와 계획 실패에 대한 모든 상황이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줄을 왜 그리 섰어? 왜? 도준영이 오너 되면 자네 대표이사 시켜준대?”

 

“자네는 왕전무가 오너되면 대표이사 시켜준대?”

 

“거기다 플러스 질서확립! 아무리 사람 좋은 사람도 절대 못 봐주는 게 있어. 내 뒤에 서야 될 것 같은 놈들이 앞에 서는 거... 그거 뚜껑 열려! 잠이 안 와! 주제도 모르고 앞에서 설치는 것들 싹 치워볼라고.”

 

아무리 봐도 윤상무는 박상무의 상대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ㅋㅋ

 

 

 

회사 오너 장회장(신구)의 등장! 몸이 좋지 않은지 병원에 있다가 잠시 외출을 나온 것 같습니다. 박동훈 부장의 얘기가 오고 갑니다.

 

“버렸대?”

 

“네. 버렸대요.”

 

“진짜 오천을 버렸대?”

 

“네에.”

 

“통 크네. 그럼 안 받은 거잖아? 짜르고 말고 할 게 뭐 있어?”

 

“저도 처음 듣는 얘기예요. 버렸다는 거.”

 

“어디서 보냈는지 찾아내서 혼구녕을 내주려고요. 괜히 착한 사람 애 먹이고...”

 

“이름이 뭐라고?”

 

“박동훈 부장이요. 이번에 안전진단팀으로 간.”

 

“박동훈.... 응 ... 알아 알아. 좀 억울하게 생긴 사람. 퇴원하면 내가 밥 한 번 산다 그래.”

 

“네에.”

 

“어디 불편하신 데는?”

 

“다 불편하지 뭐. 젊을 때 실컷 놀아!”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도준영과 박동운 상무. 도준영이 슬쩍 말을 건넵니다.

 

“잠깐 제 방에서 뵙죠.”

 

“네.”

 

 

 

엘리베이터에는 이지안이 타고 있었습니다. 보통 회사 대표와 상무가 타려고 하면 자리를 비키고 싶은 게 일반적이겠지만 우리의 지안은 그런 보통사람이 아닌 겁니다.

눈길도 안 줍니다. ㅎ

 

 

 

 

지안이 같이 탔어야 할 작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이미 전화를 받고 있는 도준영의 주머니 속에서 다른 전화기 진동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강윤희와 연락할 때 사용하는 세컨폰 이죠.

 

여차하면 박상무에게 꼬리를 잡히게 생겼습니다.

 

 

 

지안의 상황 판단과 실행력이 어마어마합니다.

 

도대표의 주머니에서 슬쩍 폰을 꺼내서 자기 폰인 거 마냥 쓱 보더니 전화를 닫아버립니다.

 

덕분에 박동운 상무의 의심은 피해 갔습니다만, 이래저래 당황스러운 도준영.

 

 

 

 

“없던 일로 하라십니다. 회장님께서.”

 

“알겠습니다. 박동훈 부장은 살려두고... 보낸 업체만 찾겠습니다.”

 

“그러세요.”

 

 

 

 

다시 세컨폰을 찾으려고 지안 근처에서 똥 마려운 개처럼 서성이는 도준영 대표.

 

지안은 그런 도대표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이 멍청아! 보는 눈도 많고 CCTV도 있는데 지금 당장 꺼내줄까? 이따가 퇴근시간 지나서 뭐 사 오라고 시키면 그때 갖다 줄게 이 멍청아!”

 

이런 내용을 순화해서 보내줍니다.ㅎ

 

 

 

지안의 주변을 똥 마려운 개처럼 서성이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었습니다.

 

아직 상황 돌아가는 걸 모르는 박 부장이죠. ㅋ

 

드디어 박상무가 동훈을 찾습니다.

 

“제가 갖진 않았습니다.”

 

“알어.”

 

“청소부가 갖고 왔다. 뭘 버려 인마! 그냥 감사실로 갖고 와서 이런 게 들어왔다 그럼 될 걸! 너 착한 청소부였으니까 망정이지... 그냥 꿀꺽했음 어쩔 뻔했어?겁도 없이 오천을 쓰레기통에...회장님께서 깔끔하게 정리하셨다. 안 받은 걸로. 왜 말 안 했어 인마!! 버렸다고.”

 

 

 

 

“누... 가 ... 믿..어요 ;;”

 

장 회장이 말한 그대로였습니다.

 

되게 억울하게 생긴 모습으로 더듬으며 말을 꺼내는 동훈.

 

나오면서 생각해 보니까 전철에서 1차로 치근덕 댈 때 지안이 분명히 말을 했습니다.

 

“버렸는데요? 쓰레기통에.”

 

갑자기 지안에게 되게 미안해지기 시작하는 동훈.

 

 

 

일단은 걱정하고 있을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먼저 말합니다.

 

“찾았어.”

 

“이씨.. 어디서? 또 어따가 잘 못 뒀었지? 박동훈 너 진짜 야~!!”

 

 

 

 

 

일단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도 일이 지나가고 보니 엄마(고두심)는 자책이 듭니다.

 

상훈의 사업자금 때문에 찾아갔던 것이 동훈의 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되었겠죠.

 

그 공을 나머지 두 아들에게 돌립니다.

 

“이 썅노무 시키들~! 멀쩡한 동생 인생까지.... 나가!”

 

ㅎㅎ

 

 

 

 

 

위기를 넘긴 부장님을 축하하러 온 송 과장과 김대리.

 

“진짜 버리신 거예요? 오천을?”

 

“대 박 ~!! 와 ~ 폼 봐봐. 도도해! 난 막 오천 막 버리는 사람이야!?”

 

ㅋㅋㅋ

 

사실 먹고 싶은 생각도 없지 않았던 동훈은 아무 말 도 못하고 맥주만 벌컥벌컥 마십니다.

 

 

 

우편물을 돌리던 지안은 동훈의 자리에서 ‘집사람’이라는 출처로 전화가 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그 전화번호가 어디서 본 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도준영의 세컨폰으로 오던 번호였죠. 머리 좋은 지안이 이걸 놓칠 리 없습니다.

 

 

 

퇴근시간이 지나고 지안에게 쭈뼛거리며 다가가는 동훈.

 

“늦게 끝나나?”

 

“네.”

 

“내가... 밥을 살 까 하는데...”

 

“배 안 고픈데요.”

 

“아... 그럼 차..... 나 한잔...”

 

 

도준영이 멀리 다가오는 것을 보고 동훈은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도준영이 지안의 앞에 서서 왜 내 휴대폰 안주냐는 표정을 짓습니다.

 

“왜요? 샌드위치 사다 드려요? 제 주머니에 있어서 그냥 드려도 되는데... CCTV 때문에요.”

 

“가서 커피 좀 사다주지...”

 

하고 그냥 가려는 도준영에게 지안은

 

“돈이요~!! 샌드위치로 하죠. 내가 밥을 안 먹어서...”

 

 

 

 

원하는 걸 사다 주고는 사장실을 천천히 구경하는 지안.

 

“못 보던 얼굴인데.... 뭐 하는 애야?”

 

“여기서 일하는데요?”

 

“무슨 일?”

 

“우편물 부치고, 영수증 처리하고... 시키는 건 다해요.”

 

“파견직...”

 

 

 

 

“뭐 하다 왔어? 손 빠르던데?”

 

“이것저것... 돈 되는 건 다.”

 

“일개 부장하나 짜르려고 왜 저렇게 혈안이 돼 있나 싶었는데... 전화번호 보고 알았어요.

 

그 번호. 박동훈 부장 핸드폰엔 집사람이라고 뜨던대요?”

 

“대학 동기고 변호사야. 자문 구할 일이 있어서 통화했던 거지.”

 

“그렇다고 치든가요..”

 

“근데요... 아줌마를 왜 사귀어요? 이쁜가? 이뻐봤자 아줌마 아닌가?”

 

지안은 빡시게 살아온 만큼 눈치가 100단이었고 사람 심리를 잘 파고듭니다.

 

당황한 얼굴의 도준영을 얼굴을 보고 말을 잇습니다.

 

“진짜 사귀는 거 맞구나...”

 

돌아가려는 지안을 도준영이 붙잡습니다.

 

“잠깐 얘기 좀 하지?”

 

“아... 다행이다. 난 또 사람 써서 죽이는 거 아닌가 했네.”

 

 

 

 

“와 ~ 간 큰 기집애. 오천을... 와 ~~”

 

“뇌물 받은 거 걸리면... 그거 먹고 짤리냐? 아니면 토해놓고 짤리냐?”

 

“형은? 먹고 짤렸어? 토해내고 짤렸어?”

 

“나야... 먹었지.”

 

 

 

 

“이지안? 걔 적당히 거리 두고... 어린애들은 무모해.”

 

“하아...”

 

“난 괜찮아. 어린애들. 내가 더 대책이 없는데 뭐...”

 

“어유... 미친... 진짜.”

 

“작은 형은.... 몸에 재 묻으면 형은 죽는다...”

 

 

 

동훈은 집에 돌아가는 길에 지안의 문자를 받습니다.

 

가뜩이나 기훈이 ‘걔 형 좋아하네..’라는 드립을 쳐서 신경 쓰일 건데...... ㅎ

 

그래도 지금은 지안에게 미안한 상황이라 거절할 수 없는 동훈.

 

 

 

“뭐 먹을 건데?”

 

“비싼 거요.”

 

일본 음식점 같은 곳에 가서 튀김을 마구마구 흡입하는 지안.

 

술도 음식도 무척 잘 먹습니다.

 

 

 

 

알고 보니 도준영과 뒷거래가 있었던 지안.

 

“내가 삥 뜯는 사람도 아니고... 일을 하고 돈을 받는 걸로 하죠.”

 

“어떤 일?”

 

“윤상무가 하던 일. 박상무랑 박동훈 부장. 둘 다 짤라 줄게요. 봤잖아요... 손도 빠르고 눈치도 빠르고. 윤상무보단 낫지 않나?”

 

“내가 널 어떻게 믿고?”

 

“뭘 믿어요... 후지게. 그냥 하는 거지.”

 

 

 

 

그렇게 지안의 작업은 시작됩니다.

 

훔... 박상무는 워낙 틈이 없는 인간이고,

 

박동훈도 때 안 묻히고 사는 사람이라 과연 잘 넘어올지 궁금해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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