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신저스 리뷰

2018. 11. 19. 15:57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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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신저스 <리뷰, 후기>

 




<강력 스포일러 주의>


<스압주의>








네이버 평점 : 8.03

다음 평점 : 7.7

제 별점은 : 9.0


개인적으로 과학, SF영화를 좋아하는데,

평이 좋아서 주저없이 찾아 봤습니다.

그래비티나 마션만큼 재미 있었습니다.

2016년 작품인데 왜 이제야 본 걸까요?


남자 주인공 짐 프레스턴은 쥬라기월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같은 영화로 잘 알려진

크리스 프랫이, 여자 주인공 오로라 레인은 유명한 제니퍼 로렌스가 연기 했습니다.

일단 캐스팅이 마음에 듭니다.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호.

지구를 떠나 광속의 50%속도로 여행중인 우주선 입니다.

목적지는 개척 대상으로 삼은 '터전Ⅱ'라는 행성.

 



1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여행해야 하기에

모든 승무원과 승객들은 동면상태 입니다.




자동으로 운항중인 우주선에 문제가 생깁니다.

소행성 지대를 지나던 중 크고 작은 운석에 부딪히게 됩니다.

우주선의 앞쪽의 쉴드가 보호를 하고 있지만 충격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잔챙이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큰 소행성과도 충돌하게되고

우주선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데...




큰 충격의 여파로 우주선은 잠시 정전이 되고

한 승객의 동면기가 오류 작동하고 맙니다.

 혼자 깨어난 엔지니어 짐 프레스턴.

상황파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자기 혼자만 일어난게 이상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니

아직 출발한지 30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도착하려면 90년이 걸린답니다.




승무원조차 모두 동면중이어서

이 상황에 대해 의논할 사람조차 없습니다.

졸지에 우주의 로빈슨 크루소가 되어버린 짐 프레스턴.


지구에 있는 우주선 관리회사에 이메일을 보내보지만

이메일이 도착하는데만 19년

빨리 회신이 와도 36년의 추가시간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어이가 없고요..."




우주선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짐.

그런데 바에 사람이 한 명 서 있었습니다.

바텐더의 이름은 아서.


"와~ 너무 반가워요. 아저씨!"




하지만 아서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바텐더 로봇이었네요.

급실망하는 짐.

그래도 그나마 대화 할 상대는 지금 아서밖에 없습니다.




짐이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려 하는데 죄다 사용 불가!

마지막에 있는 제일 싼 라지커피 하나만 시킬 수 있었습니다.

우주에도 계급과 빈부의 격차는 있었군요.

비행기로 치면 짐 프레스턴은 이코노미석 손님이었던 겁니다.




"꼭 다시 자고 말꺼야!"


동면기와 관련된 메뉴얼을 찾아서 고치려고 하는 짐.

엔지니어인 만큼 기계를 만질 줄 아는가 봅니다.

하지만 이것도 잘 되지 않습니다.




열받아서 승무원들이 있는곳을 찾아간 짐.

하지만 승무원 동면실은 금고수준의 단단한 출입문이 버티고 있습니다.




용접기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동원해서

강제로 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아서를 찾아가 매일 술을 퍼 마시며 신세한탄을 하는 짐 프레스턴.

현재 상황으로는 짐이 늙어죽기전에

동면한 승무원들과 다른 승객들이 깨어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서. 난 이제 끝이야. 희망이 없어... 흑흑.

난 이렇게 외롭게 혼자 죽어갈거야..."




"인생 뭐 있나요? 누구나 다 죽어요.

이왕 이렇게 된 거 ~ 그냥 즐기세요"


로봇주제에 나름 명언을 날리는 아서.




술김에 아서의 충고를 듣고 짐이 행동으로 옮깁니다.

일단 방을 스위트룸으로 옮깁니다.

아침밥 메뉴에는 제한이 있어도 방은 쓸 수 있었나 봅니다.




유흥거리를 찾아보니까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예전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했던 DDR이라는 춤추는 게임이

업그레이드되어 3D버전으로 있어서 댄스배틀을 해 보는 짐.

춤은 별로 인 듯.

ㅋㅋ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맛나는 것도 마음껏 먹어 봅니다.




혼자 농구도 하고요.




하지만 혼자놀기는 금방 싫증나는 법이죠.

점점 폐인이 되어가는 짐 프레스턴.




우주의 로빈슨 크루소.




근데 짐이 아직 즐기지 못한 레저가 남아 있었습니다.

우주복을 입고 우주로 번지점프를 할 수 있었던거죠.

이건 흥미롭네요.




간만에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우주복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가보는 짐 프레스턴.




신발에 적용되던 자석기능을 해제하고

안전줄에 묶인 채 우주공간에 몸을 던집니다.

아... 이것만큼은 부럽습니다.

눈에 보이는 별들과 은하의 모습이 얼마나 환상적일지...




"여긴 여친이랑 같이 왔어야 해!"


라고 생각했는지 눈물을 흘리는 짐.

 



결국 돌아와서 우주복을 벗어놓고

맨몸으로 해치를 열어 자살 할지 말지 고민하는 짐.

다행이도 버튼을 누르지 않았습니다.




술에 취해 찾아온 곳은 다른 승객들이 잠들어 있는 승객 동면실.

여기저기 배회하다가 무언가를 보게 되는 짐 프레스턴.




코 ~ 자고 있던 어떤 아름다운 여인네였습니다.

순식간에 온 정신을 빼앗겨 버립니다.

남자들이 취하면 이렇습니다.

어지간한 여자들은 다 예뻐보입니다.

ㅋㅋ


하지만 짐이 반한 상대의 미모는 현실이었습니다.

(무려 제니퍼 로렌스 인걸요.)

자신이 반한 여자의 이름은 오로라 레인.

작가였습니다.




오로라에 대해 프로필을 검색해 보는 스토커 짐.

보면 볼 수록 이쁩니다.


"완전 내 스타일 이라구!"




아버지가 되게 유명한 작가였던 오로라.

그 영향인지 본인도 작가가 되었고,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인생의 큰 모험을 하기 위해

아발론에 타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짐은 오로라의 책들도 모조리 찾아서 읽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아내가 이쁘면 처가집 말뚝에 절을 한다는 속담이 있죠.

오로라의 모든것이 좋아지는 짐 프레스턴.




짐은 새로 생긴 여친(?)을 매일 찾아 옵니다.

심지어 밥도 여친 앞에서 먹습니다.


"자기야 오늘은 시리얼 맛이 끝내준다. 자기도 일어나서 한 입 안먹어볼래?"


외로움 끝에 자살까지 하려 했던 짐에게

삶의 의지가 생겨버렸습니다.

 



아서에게 자기 여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짐.


"아서. 내가 동면실에서 말야. 끝내주는 여자를 만났거든."


"오우. 축하드려요!"


하지만 짐은 이내 고민에 빠집니다.

그 고민은 살아서 움직이는 여친이 자꾸 보고 싶어지는 겁니다.

그러다가 결국 강제로 동면기를 해제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아냅니다.




"아서. 너라면 깨울래 말래?"


빙빙 돌려가며 아서에게 자신의 나쁜짓을 상담하는 짐.




"돌려서 말하면 로봇은 못 알아 들어요!"




"아놔~! 내가 오로라랑 같이 있고 싶다고.

그 여자를 깨우고 싶다고!"


"그럼 깨우세요! 친구 있으면 좋잖아요!"


ㅋㅋ

로봇은 좋겠다 단순해서!




하지만 그녀를 깨우게 되면 그녀도 자신처럼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우주선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욕구와 죄책감의 갈등속에서 엄청난 고민을 하게되는 짐.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때 짐은 이미 우주선에서

홀로 1년 넘게 살아가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죽기전에 뭔 짓을 못해! 여자분 미안요! 누가 그렇게 이쁘래?"


실행할 결심을 내리고 1년만에 면도를 하는 짐.


"여친님이 될지도 모르는데 깔끔하게 보여야지!"


ㅋㅋㅋ




마지막까지 고민하지만 결국 저지르고 마는 짐.

억지로 칩을 태워버려 오로라의 동면을 해제 합니다.




"와... 진짜로 일어났다. 큰일났다! 어떡하지?"


오로라가 비몽사몽으로 일어나는 것을 보고

놀라서 도망가는 짐 프레스턴.

일단 자기방으로 돌아가서 오로라의 동면기에 나쁜짓을 한

증거들을 모두 숨깁니다.


그리고 다시 슬쩍 밖으로 나와보는 짐. 




"저기요~! 아무도 없나요?"


짐을 발견한 오로라 레인.

혼란스러워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오로라에게 짐이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을 해 줍니다.




"오로라씨는요...  120년을 자야 하는데요... 지금 31년만에 깨신거에요.

동면기가 고장 났나봐요. 저도 그래서 이렇게 깨어났어요."


"댁은 깨어난지 얼마나 되셨는데요?

저는 오로라씨보다 1년 먼저 깨어났습니다."


오로라가 기계의 고장으로 깨어난 것처럼 꾸미는 짐.




그 와중에 우주선의 곳곳에 오류의 징후들이 포착 됩니다.

아무래도 초반에 운석들과 부딪힐때 여러군데 고장이 난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은 아직 짐과 오로라 모두 알 수 없었구요.




작가면서 돈도 많은 오로라는 퍼스트클래스 승객이었나 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아침식사의 메뉴가 짐과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 사실을 알고는 짐에게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줍니다.

예쁜데 착하기 까지 하면 이건 사기죠.


"근데 우리가 아직 89년이나 더 가야 하는거면

다시 자야되는거 아니에요?"


먼저 깨어난 선배 짐 프레스턴이 온갖 노력을 다 해봤지만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를 해 줍니다.

현실을 알고는 짐이 그랬던 것 처럼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드는 오로라.




짐이 용접기로도 뚫을 수 없었던 승무원 동면실에

발길질을 하며 화풀이 하는 오로라.


"이 색휘들아. 나도 다시 재워 달라구~! 어서 일어나~!!"




하지만 오로라도 짐 프레스턴 처럼

이내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기를 쓰고, 운동을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두 사람.


오로라는 알고보니 이주행성에서 1년정도 살다가

지구로 돌아갈 생각이었습니다.

120년 + 120년 + 1년 이니까

241년후의 미래로 일종의 시간여행을 하려는 셈이었군요.

지구에 작가라는 직업이 아직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남아 있다면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단한 무기를 갖는 유일한 작가가 되겠네요.

네임벨류만으로도 유명해질 수 있겠어요.


짐은 오로라를 깨운 후 대놓고 막 들이대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잘생긴데다, 기계 만지는 능력도 있고,

매너도 좋은 짐에게 오로라는 점점 끌리게 됩니다.




영화관 데이트도 하고 결국 연인처럼 친근한 사이가 되는데...


사실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커다란 우주선 안에서

나 말고 깨어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의 이성이라면

어지간하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서에게 오로라를 소개시켜 주는 짐.

사전에 자신이 오로라를 깨운 것은 비밀로 하기로 입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로봇이니 만큼 뭔가 불안불안 합니다.


"아서. 인사해. 내 여자 사람 친구야! 핫핫!"


"와우. 정말 멋진 분이세요."


ㅋㅋ




엔지니어인 짐은 남는 시간에 로봇을 개조해서 사랑의 오작교로 씁니다.

로봇을 통해 오로라에게 편지를 보내 데이트 신청도 하고...




결정적으로 우주번지점프를 체험시켜주는 짐.


"이거 장담하는데 쩔어요."


"아...안전한거죠?"


"나만 믿으세요."




짐 덕분에 매우 근사한 경험을 하게되는 오로라는...

 



짐을 보는 눈빛이 달라집니다.


"내게 이런 멋진 경험을 안겨주다니

정말... 당신이라는 사람..."




우주선으로 돌아가 헬멧을 벗자마자

막 키스를 하려고 하는데

우주복이 자꾸 방해가 됩니다.


웃겨서 큭큭대는 두 사람.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순간입니다.




우주복까지 벗고 침실로 가서

시컷... 막... 어후.... 그러는데...




어후...

밥먹다가 식판을 옆으로 집어던지고

식당에서도 막 그럽니다.

ㅋㅋ




결국 짐의 각본이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복이 얼마나 갈까요?

진실은 밝혀지게 되겠죠.

과연 그날이 오면 오로라의 반응은?



항성의 근처를 지나던중 엄청난 장관을 목격하는 두 사람.




별(항성)을 이렇게 가까이서 관찰하는게 과학적으로 가능한가요?

ㅋㅋ

엄청난 열과 방사선 때문에 곰방 죽어버릴 것 같은데요.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면 가능하다고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던 중

결국 눈치없는 로봇 아서가 일을 냅니다.

짐이 고의로 오로라를 깨운것에 대해 직접 고자질하지는 않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추론 할 수 있는 단서를 오로라에게 주고 맙니다.


이럴줄 알았어요 정말로.. 바보 로봇!




"이... 악마새끼. 니가 나 깨운거 사실이냐? 진짜야~~~!!??"


"네...사실이에요"


일단 인정하는 짐.

오로라는 엄청난 분노에 휩싸이게 됩니다.

서로 상관없는 사람일때보다 더 큰 분노가 생길 수 밖에 없겠습니다.

사랑이 커진 만큼 배신감은 더 커지니까요.


엄청나게 퍼 붓고나서 짐의 얼굴조차 보려하지 않는 오로라.




그날 이후 딱 한번 짐의 침실에 찾아가게 되는데

너무 화가나서 짐을 때리러 간 거였습니다.


엄청난 펀치 세례를 쏟아붓는 오로라.

마치 더 파이팅의 댐프시롤을 연상케 했습니다.

분노한 여성은 무섭습니다.




주먹으로 때리다가 분이 안풀리자

쇠막대기를 집어드는 오로라.

짐은 순순히 쇠막대기를 받아들이려 합니다.

손을 양쪽으로 벌리고는


"내가 죽일놈 맞아요. 분이 풀리신다면 내리 치세요"


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오로라는 차마 때리지 못하고 그냥 그 자리를 나옵니다.




짐이 기내 방송으로 다시 사과를 하고

1년 넘게 혼자 살아가며 힘들었던 마음과

죽기 직전 오로라의 얼굴을 보고

삶의 희망을 다시 찾았다는 이야기를 해 보지만


"내 알바 아니다 ~ 개눔아!!"


라며 아직 분을 삭이지 못하는 오로라 레인.





이후 서로 접점을 없애고 살아가는 두 사람.

아서와의 대화는 요일을 나누기로 했나 봅니다.


"저기... 화요일은 내가 아서랑 얘기하는 날인데..."


"오늘 수요일이거든~!!

니 얼굴 봐서 기분 잡쳤어. 니가 놀아 내가 갈테니!"


짐이 나타나면 자리를 뜨는 오로라.

그렇게 사랑하던 사람들이 이렇게나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우주선의 곳곳에 오류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아침식사 기계가 고장이 나는가 하면

 



엘리베이터도 고장이 나고... 청소기 로봇들도 이상해 집니다.




이런 저런 오류이후

갑자기 깨어난 승무원 갑판장 거스 만쿠소.

매트릭스에서 키아누리브스에게 빨간약 먹을래? 파란약 먹을래? 하던

그 로렌스 피시번이 연기 했습니다.


"아... 승무원 깨어난거 실화냐?"


라는 표정의 짐 프레스턴.

짐과 오로라는 다시 잠들 수 있게 될까요?


짐이 중앙홀에 심어놓은 나무 한그루를 발견하고는


"누가 내 갑판에 이런 짓을 한거요?"


라며 범인을 찾는 갑판장 거스.


"저... 접니다."


쭈뼛대면서도 깨어난 승무원이 반가운 짐.

거스는 깨어 있는 사람이 오로라와 짐 둘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주선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임을 파악하는 거스.




뭐가 잘못된건지 거스도 쉽게 판단하지는 못합니다.

일단 구역을 나눠서 체크해보자며

오로라와 짐에게도 일거리를 나누어 줍니다.

 



그 와중에 거스에게 짐의 악행을 고자질하는 오로라.

ㅋㅋ


"저 남자가 뭔 짓을 했는지 알고 계시죠?"


"네... 들었어요."


오로라를 강제로 깨운 것에 대해 거스에게

이미 자백을 한 짐 프레스턴. 


"저 새끼 순 나쁜 새끼에요. 처벌해 주세요!"


"이봐요 아가씨. 분명 옳지 않은 행위지만

이해는 돼요. 을마나 외로웠겠어요."


게다가 지금은 우주선의 문제를 파악하는게 급하다는 거스.

은근히 짐의 편을 드는 느낌입니다.

ㅋㅋ




희망의 불씨도 잠시였나요?

승무원 거스의 활약에 제동이 걸립니다.

갑자기 피를 토하는 거스.

아무래도 동면기가 고장이 나면서

잘못된 방법으로 거스를 깨운 것 같습니다.


짐은 그나마 운이 좋았군요.

ㅉㅉㅉ




거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자

일단 잠시 휴식하고 다시 점검을 하기로 합니다.

짐과 거스는 각자의 숙소로 돌아가 잠을 자고

오로라는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는데...


그러던 중 갑자기 우주선의 동력이 완전히 정지합니다.




중력을 만들던 우주선의 회전이 멈추자

모든 곳이 무중력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짐은 스위트룸으로 숙소를 옮긴게 오히려 위험해 졌습니다.

높은 곳으로 둥둥 떠나니게 되는데

잠에서 깨지 않고 있습니다.


훔...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도 없으니

잠자기에는 무중력 상태가 훨씬 편할지도 모르겠네요.

 



문제는 오로라.

물속에 있던중 무중력 상태가 되자

커다란 물방울 속에 갇혀 버립니다.

아등바등대며 물속을 헤엄치려 해 보지만

무중력상태에서의 움직임이 쉽지 않습니다.


겨우 빠져나오는가 싶었는데

바닥에 반사되어 다가온 물결로 다시 물방울속에 갇히는 오로라...




아아... 설마 물에 빠져 죽나요?

정신을 잃어버리려는 오로라 레인.




그러다가 갑자기 우주선의 동력이 돌아옵니다.

겨우 익사를 면하는 오로라.




"쿵!"


"흐미...흐미.. 흐미..."


자다가 높은곳에서 떨어져 버린 짐.

되게 아플 것 같습니다.

ㅋㅋ




깜짝놀라 급하게 다시 모인 세사람.

생각보다 엄청난 문제가 우주선에 생겼음을 암시하는

거스의 판단에 불안해집니다.




행융합 엔진이 있는 듯한 기계실에 들어온 세사람.

각자 나눠서 원인을 찾아보려 했는데...

거스가 갑자기 쓰러지고 맙니다.




급하게 의무실로 데려가서 거스를 진단 하는데...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동면기의 잘못된 해제로 거스의 몸은 거의 모두 망가져 있었습니다.

남은 시간조차 얘기해주지 못하는 진단 로봇.

내어주는건 진통제 몇 알.




거스의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하겠습니다.

30년만에 잘못해서 깨어났더니

이제 곧 인생마감이라니.




결국 거스의 마지막 가는길을 옆에서 지켜주는 오로라와 짐.




거스의 마지막 유언은

서로 너무 미워하지 말고 자신의 ID를 이용해서

우주선을 고치라는 것이었습니다.

거스는 이렇게 먼저 갑니다.




거스의 죽음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급히 우주선을 고치려고 움직이는데

갑자기 일시적인 중력 멈춤현상이 일어나고

우주선이 완전히 미쳐갑니다.




심지어 유일한 친구였던 아서도 고장났습니다.

항상 깨끗이 닦던 유리잔을 깨버리고 난리가 났습니다.

일단 아서의 칩을 빼놓는 짐과 오로라.




급하게 기계실로 달려가보니

운석과의 충돌로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급한대로 구멍을 매꾼 두 사람.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남아있었습니다.

행융합장치가 보이는 통제실로 들어섰는데

매우 불안정 합니다.




파손된 부품을 갈고 나서 재부팅 해봐도

계속 이상상태가 지속 됩니다.




알고보니 핵융합장치의 환기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내부의 온도와 압력이 계속 올라가고 있었던 것.

안에선 여러번 해봐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짐이 우주복을 입고 밖으로 돌아나가

환기구를 강제로 열테니 오로라에게 환기장치를 작동시키라고 합니다.

위험한 상황인만큼 오로라는 짐에게 꼭 살아돌아와 달라고 이야기 합니다.


"나 여기서 혼자서는 못살아..."


막 이러믄서요.


상황이 참 그렇기는 합니다.

짐이 오로라를 깨워 같이 이 난리를 진정시키려 하지 않았다면

우주선은 폭발하고 모두 죽었을것이 분명해 졌습니다.

오로라 입장에서 짐에게 갖고 있던 미움은 이제 모두 사라졌습니다.




우주복을 입고 직접 환기구쪽으로 돌아간 짐.

강제 개방을 하고 배출구 밖으로 다시 나가려 했는데...

짐이 환기구를 오픈시키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문이 다시 닫혀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열이 방출되는 동안

계속 오픈키를 잡고 있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짐은 숯불구이가 될 텐데요...




엔진실이 터지기 직전 입니다.

다급한 오로라가 짐과 통신합니다.


"어디야? 도착했어?"




"어! 도착했어. 근데 환기구가 키를 잡고 있지 않으면 다시 닫혀버려.

아무래도 내가 잡고 있어야 겠어. 어서 작동시켜!"


"안돼! 그럼 자기가 죽잖아! 절대 못 해!"


"해야 돼! 5000명의 승객들은 어쩔거야!

난 괜찮아 오로라. 미안했어."


결국 울면서 레버를 당길 수 밖에 없었던 오로라.




엄청난 열기가 환기구를 통해 배출되기 시작합니다.

급한대로 철판문을 방패삼아 가져왔지만

열기를 모두 막아내지는 못 합니다.

거의 녹아버릴 것 같은 짐.




우주복의 내구성이 좋았던건지,

철문 방패의 효과가 있었던건지,

짐은 녹거나 타지 않았지만

엄청난 압력에 우주로 튕겨져 나갑니다.

 



안전줄까지 끊어져서 어찌할 수 없던 짐 프레스턴.

잡고 있던 철판을 던져버리며 반동을 이용해서

이동 방향을 겨우 바꿉니다.

다행스럽게 엔진분출구쪽으로 빨려들어가는 건 막았지만...




여기저기 우주복의 산소도 새고 있고,

급격히 낮아지는 온도 때문에 오래 못 버틸 듯 합니다.

오로라에게 통신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는 짐.


"오로라. 우리들 말야.

행성에 도착해서 만났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미안해..."

 



"안돼~! 죽지마!"


라며 우주복을 입고 달려나온 오로라.

저 멀리 둥둥 떠다니는 짐을 발견하고는

주저없이 점프 합니다.




짐에게 닿기전에 안전줄이 짧아서 멈추고 말지만,

다행이 짐과 연결되어 있던 안전줄이 오로라의 근처로 흘러와서

겨우 줄을 잡는데 성공하는 오로라.

아주 심장이 쫄깃 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션에서 마크 와트니(맷데이먼)이 구출될때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어찌보면 뻔하기는 해도 짜릿한 연출입니다. 




허겁지겁 짐을 의료방으로 데리고 온 오로라.

서둘러 진단기를 돌려보지만 이미 짐의 심장은 뛰지 않고 있었습니다.




거스에게 받은 아이디를 이용해서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온갖 비상조치를 한꺼번에 시행하는 오로라.


"여러가지 조치를 한번에 시행하는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라고 컴퓨터가 떠들어보지만


"닥치고 실행해!"




곧바로 산소주입, 아드레날린 주입, 제세동기까지 모두 작동이 됩니다.




한참을 기도하며 짐을 바라보고 있던 오로라.




결국 짐이 눈을 뜹니다.


"헤에... 당신이 날 살렸구나?

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다니깐..."


너무 기뻐서 막 뽀뽀하고 난리가 난 오로라.

이 영화 최대의 위기가 지나 갔습니다.




고장났던 아서의 생채기를 치료해주는 오로라.


"고맙습니다. 손님."




그동안 짐은 의료실에서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뭘까요?




급한일들을 다 처리하고

거스의 장례식을 치루어주는 두 사람.

거스의 시신을 우주로 보내줍니다.




그리고 짐이 오로라에게 알려줍니다.

의료기계와 거스의 아이디를 사용하면 1명은

동면과 같은 상태로 만들 수 있을거라구요.

그러면서 오로라에게 다시 동면할 것을 제안합니다.




"정말 미안했어."


동면해서 '터전Ⅱ'로 가라고 하는 짐.

가서 원래 계획한대로 여행을 하고 책을 쓰라고 합니다.




아무말도 못하는 오로라 레인.

여자의 눈빛을 보면 혼자 떠날지 못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미 사랑은 시작되었는걸요.


"널 두고 어떻게 내가 혼자 가..."




결국 오로라는 짐과 함께 남기로 한 것 같습니다.

다시 두 사람의 행복한 나날들이 이어집니다.

예전에 주려다가 못 준 반지를 끼워주며 오로라에게 청혼하는 짐.





그렇게 두 사람은 둘만의 에덴동산에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88년뒤 행성 '터전Ⅱ'에 도착한 아발론 호.

이미 짐 프레스턴과 오로라 레인은 수명이 다 했겠지요.




무책임한 승무원들이 드디어 깨어납니다.

재동면 시스템을 도대체 왜 만들어놓지 않은걸까요?


이 영화 설정의 옥의 티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재동면을 할 수 있는 기계가

고칠 수 없게 고장나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렀다면

더 설득력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로라가 살아있을때

써 내려간 글들이 나레이션으로 흘러나옵니다.

남겨진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기도 합니다.

원망의 목소리는 아니었습니다.

차분한 설명에 가까웠죠.


살아있는 모든 승무원들과 승객들은 모두

오로라 레인과 짐 프레스턴에게 목숨을 빚 졌습니다.


깨어난 승무원들은 동면실 밖으로 나오자마자 깜짝 놀랍니다.




평생 오로라는 글을 썼겠고,

짐 프레스턴은 뭘 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정원을 가꾸었습니다.

ㅋㅋ

사랑하는 오로라를 위해 정원을 가꾸고 집도 지었었나 봅니다.

둘은 그렇게 외롭지만은 않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영화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홀로 깨어난 사람이 저였다면

저는 과연 다른 사람을 깨우는 선택을 했을지...


다른 사람이 혹시 저를 필요로 했다면

저는 기꺼이 일어날 수 있었을지...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총총.



<이 영화는 유료지만 POOQ TV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래의 그림을 콕 ~ 누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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