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일22 <후기>

2018. 11. 19. 06:0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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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일22(MILE22) 리뷰

 




<강력 스포주의>


간만에 괜찮은 액션영화를 봤다.

군더더기 없는 액션, 빠른 이야기 전개!

몇가지 흠은 보이지만 일단 강추한다.






네이버 영화 평점 7.78

다음 영화 평점 6.0


다음쪽이 조금 적게 나왔다.

이 영화만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 네이버쪽이 더 수긍이 가는 점수였다.







주연은 마크 월버그.

트렌스포머, 19곰 테드, 론서바이버 등 많은 영화에서 봤던 낯익은 얼굴이다.


조연이지만 UFC여성 파이터로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 있는 론다 로우지도 나온다.

  

뭐니뭐니해도 이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캐릭터는 

리 누르 역할을 맡은 이코 우웨이스.

자카르타 출신의 이 젊은이는 정말 지렸다.

보면 안다.


우리나라의 걸그룹 2NE1 멤버였던 CL도 나온다.

비중있는 역할은 아니었지만 살짝 반갑기는 했다.





어느 주택가에서 작전을 수행중인 미국의 '오버워치'요원들.

러시아 사람들이 어느 민가를 빌려

나쁜짓을 하고 있었던건지 찾아 왔다.

미션은 경찰이 출동하기전에 녀석들의 정보가 담긴 증거 확보.





미국 요원들은 거의 장비빨이다.

ㅋㅋ

드론의 투시 화면에

집안 곳곳에 위치한 사람들의 움직임까지 모두 포착되고

통신으로 요원들에게 모두 제공된다.

하지만 숨겨진 방의 한 인물을 늦게 파악하는 덕분에

약간의 피를 보게 되는 요원들.


그래도 모두 정리하고 미션은 마무리 된다.





첨엔 죽일 생각까지는 없던것 같았는데

인질들이 반항해서 모두 사살.

앳되어 보이는 러시아 청년이 죽으면서 한 마디 한다.


"너 후회 할 껄?"


"알아... 그런소리 많이 들었어"


"빵!"





영화의 플롯은 미래로 후딱 넘어온다.

요원들의 팀장 주인공 실바(마크 월버그)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과거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 같다.

위의 사건 이후 또 다시 뭔가 엄청난 일이 있었나보다.





여권을 태우고 무언가를 단단히 준비하고 있는 리 누르(이코 우웨이스).

순박해 보이는 이 청년은 어느쪽 편일까?





그 사건이 이제 시작된다.


세슘인지 뭔지 핵무기를 여러개 만들 수 있는 물질로

세계 6개 대도시에 테러가 일어날거라는 정보를 얻은 요원들.

요원 엘리스(로렌 코헨)는 자신의 현지 정보원에게 속은건지 어쩐건지

그걸 입수하는데 실패하고 만다.

팀장 실바는 엘리스를 막 나무라는데...

 





팀장한테 욜라 깨지고 다시 정보를 수집해야 하느라 바쁜 엘리스에게

집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가 온다.

영상통화를 하면서 딸래미를 바꿔주니 웃음이 나오는 엘리스.


딸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바쁜 워킹맘의 고충에 대해

남편은 아내의 심기를 살짝 긁고는 막말을 유도한다.

아무래도 이혼을 할때 유리한 증거로 사용하려는 것 같다.

ㅉㅉㅉ 


안그래도 심난한데 더 심난해지는 엘리스.





새롭게 등장하는 어떤 무리들.

러시아 사람들로 보여진다.

테러의 배후일까?





엘리스의 정보원이 뒷통수를 때린 덕분에

상사에게 욕을 먹고 있는 실바.


근데 실바는 알고보니 츤데레 상사였다.

엘리스의 과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말하지 않고

모두 자기 잘못이라고 한다.





그 와중에 미국 대사관으로 뭔가를 들고 찾아온 한 청년.

아까 여권을 태우던 리 누르였다.


자신이 세슘의 위치정보를 담은 디스크에 암호를 걸어놨다며 찾아왔다.

자신을 안전하게 미국으로 망명시켜주면

암호를 알려주겠다고 제안하는 리 누르.


배경이 되는 국가에 대한 정보는

영화에서 나왔었는데 내가 못 본건지

아니면 아예 안나온건지 모르겠다.

영화 내내 미국의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닌걸 보면

국력은 대단치 않은 아시아쪽 국가 같았다.





알고보니 리 누르는 엘리스의 현지 정보원이었다.

군출신이면서 경찰이었던 리 누르.


"일단 먼저 암호 불어! 너땜에 내가 얼마나 깨진줄 알아? 앙?

확 죽여버린다!"


열받았던 엘리스가 리 누르를 협박해보지만

씨알도 안먹힌다.


"시간낭비 하지 마쇼. 안전하게 망명 시켜주면

그때 가르쳐 드린다고!"






이때 리 누르 나라쪽 사람 2명이 찾아왔다.

리 누르는 국가기밀을 빼돌린 스파이라며 당장 내놓으라고 한다.

하지만 미국 대사관에서는

중요한 정보를 가져온 이 청년을 순순히 내 줄 리가 없다.


그나라 정보기관쪽 높은 사람같았던 이 사람과

요원 실바의 기싸움이 치열했다.

이 영화의 액션을 책임질 쌍두마차 인 듯.





높은 분들이 대사실에서 옥신각신 할 무렵

리 누르는 미국측의 의료요원인 척 접근했던 암살자들과

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한손이 침대에 수갑채워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겨우 암살자들을 제압해내는 리 누르.

순박하게 생겨가지고 싸움을 오지게 잘한다.

이장면에서 리 누르의 액션은 정말 지렸다.

암살범들을 다 때려눕혀 놓으니까

그제서야 후다닥 달려오는 보안요원들.


핵무기 정보를 갖고 있는 중요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허술하게 보호 했다는게 설득력이 없었다.

장소가 아무리 미국 대사관이었다고 해도 말이다.


개인적으로 첫번째 옥의 티.






결국 리 누르의 요청대로 망명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오버워치라는 특수요원들의 시스템이 다시 가동된다.


리누르와 요원들이 함께

대사관부터 미국 수송기가 착륙할 22마일 거리에 있는 지점까지

최대한 빨리 이동한다는 미션이다.


오버워치의 수장 비숍은 어느 건물에 장비들을 설치해놓고

모든 요원들을 총 지휘하게 된다.






리누르를 태운 차량과 경호차량 2대가 출발.

훔...

아무리 일당백 하는 요원들이라지만

경호병력이 너무 적어 보인다.

 




그 와중에 리 누르가 걸어놓은 암호를

자기가 풀어내겠다는 미국측 전산요원.


내 생각에 두번째 옥의 티.


보안 프로그램을 여자가 짠 게 틀림 없다느니,

자기가 꼭 풀겠다느니...

뭔가 의미심장하게 큰소리를 치지만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렇게 하지 못했다.

ㅋㅋ





아니나 다를까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서

적들의 공격이 사정없이 시작되었다.

호송차량 하나는 곰방 박살나고,

길거리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그와중에 또 수갑에 묶여있던 리 누르.

요원들이 모두 다른넘들과 총격전을 벌일때

암살자들 2명이 다가와 죽이려 하지만

또 다시 멋진 액션으로 스스로 퇴치하는 리 누르.

오버워치의 인질은 목숨부지가 셀프다.

ㅋㅋ


이장면에서도 신선한 액션이 있었는데,

깨진 자동차 유리창에 암살범의 목을 눌러버리고

좌우로 슥삭슥삭 긋던 장면.


첫번째 총격전에서 요원 1명이 죽게된다.

UFC여전사 론다 로우지.

가시는 순간에도 수류탄으로 적들의 병력을 줄여주고 간다.


만약 우리나라 영화였으면

죽어가는 동료를 놔두고 차마 가지 못하는 주인공이

슬픈 표정으로 감정잡는데만 10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실바는 참 깔끔하고 미련없이 바이바이 한다.

ㅋㅋ

저런 급박한 상황이라면

이런 전개가 더 현실감 있다.





일단 첫번째 총격전을 빠져나간 오버워치 요원들은

안전가옥이라는 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지만

적들이 곰방 다시 찾아온다.


잠시 적들 대빵과 이야기를 하는 제임스 실바.

 

"니네 홈그라운드고, 경찰들도 다 니들 편이니까

목에 힘 들어가지?"


"니네 못빠져 나가. 순순히 녀석을 내 놓으라!"


"그래 어디 한 번 해보자"





대빵들 끼리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바로 시작되는 공격.

건물안으로 수류탄이 날아오더니 암살조가 투입된다.

실바일행은 이것도 겨우겨우 막아낸다.


 



안전가옥을 나와 다시 어디론가 계속 도망치고 있는 오버워치.

큰 아파트 같은 건물로 다시 도망을 친다.

여기서 오버워치는 요원을 또 하나 잃게 되고

이제 남은건 실바와 엘리스뿐.

리 누르의 수갑을 빨리 풀어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파트 안에서의 액션도 꽤 볼만했다.

세명 모두 여러번 죽을뻔 하지만

겨우겨우 모두 퇴치하고 빠져 나온다.

특히 현지인 소녀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엘리스는 황천으로 갈뻔 했다.


아이들은 소중히 한다는 미국 요원들.

이 소재가 좀 식상해서 세번째 옥의 티.

왜 미국의 적은 항상 인정사정없는

매우 나쁜놈들일까?





아파트에서도 수많은 적들을 재워버린 오버워치.

하지만 싸우고 도망치느라 시간을 너무 낭비했다.

군 수송기가 조금 늦었다고 그냥 먼저 가려고 한다.

ㅋㅋ


차에 올라 열라게 달리는데

적의 대빵이 혼자서 차를 타고 앞질러와

길막을 하고 있었다.


"얌마! 우리 비행기 시간에 늦었다고!"


급한김에 드론 공격을 요청하는 실바.

ㅋㅋㅋ

미사일 한방에 나쁜놈 두목이 그냥 허무하게 죽어버린다.

이럴거면 여기 말고도 드론이 도와줄만한 상황이 꽤 있었을 것 같은데...

하....아...

내가 생각하는 네번째 옥의 티.






"손님 도착하셨네요. 자 이제 암호를 주셔야죠."


실바의 재촉에 리 누르는 순순히 암호를 알려준다.

오버워치의 전산요원들은 열심히 암호로 리 누르의 프로그램을 해독하고

엘리스와 리 누르만 비행기에 올라타 떠나게 된다.


훔... 악당 두목이 죽었다고 해도

남의 나라에서 그 난장판을 해놓고 실바는 왜 남는걸까?





암튼 비행기에 오르면서 이상한 말을 하는 리 누르.


"어이 실바. 니네 마더에게 안부 전해줘!"


"뭐? 뭔 뜻이야 임마?"


되묻기도 전에 리 누르를 태운 비행기는 이륙하고,

실바는 큰 일 보고 밑을 안닦은 것 같은 찜찜함을 느낀다.





러시아 사람들로 보이는 쪽.

오버워치 요원들의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나열해놓고 있다.

 이거 뭔가 이상하다.


오버워치쪽에선 리 누르가 알려준 암호로 프로그램을 플어보니

모든 코드가 러시아어로 되어있었다.


게다가 코드가 풀리니까 한 인물의 얼굴이 화면에 떠오르는데...

그 얼굴은 초반에 실바가 죽인 러시아 청년이었던 것.





수장 비숍이 눈치채지만 너무 늦었다.

리 누르가 러시아쪽의 삼중 스파이였다.


즉, 이 작전을 시작하게된 핵무기 물질에 대한 정보부터가 모두 떡밥이었던 것.

오버워치의 요원들을 잡기위한 러시아쪽의 술수였다.

이유는?






이 모든 일을 벌인 장본인 러시아 아지메.


처음에 크리스마스가에서 벌인 작전에서

실바가 살해한 그 청년의 어머니였다.

러시아의 군부를 움직일 정도로 대단한 권력자였던 것.

오로지 목표는 자기 아들을 죽인 오버워치 요원들의 몰살

그거 딱 하나였나보다.





비행기 안에서 본색을 드러내는 리 누르.

남아있는 엘리스 혼자서 감당하기에 너무 싸움을 잘하는 청년.

엘리스도 죽는건가?

딸래미를 되게 보고싶어 했는데 안됐다.




심지어 프로그램 역추적으로 오버워치의 본거지를 알아낸

러시아쪽에서 병력을 보내서 전산요원들도 모두 사살한다.



아이고... 우리의 CL양도 머리에 맞아 버렸다.

ㅉㅉㅉ


"전산요원이라 안전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이런 생각을 했을런지?





엘리스와 리 누르가 탄 비행기에선

"구조요청"을 열나게 하는 걸로 봐서

리 누르가 비행기를 접수한 듯 싶다.

하지만 이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화면에 나오지도 않고,

실바도 확실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엘리스는 어떻게 됐는데?"


"그건... 안얄랴줌."


하지만 실바가 대화의 상대에게


"이미 알지 않습니까?"


라고 하는걸로봐서는 죽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그리고 좀 찜찜한게 하나 더 있었다.





분명히 가슴쪽에 총을 맞고 쓰러졌던 오버워치의 수장 비숍.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밖으로 비틀거리며 걸어나가던 이 장면.

훔... 뭔가 다른 의미가 있는걸까?




암튼 오버워치가 전멸되고 혼자 살아 남은 실바.

벽에 리 누르의 사진을 걸어놓고 복수의 마음을 다진다.


"이번엔 내가 졌다. 대신 넌 다음에 만나면 죽었어."


리 누르의 사진을 보며

퍼즐같은것을 떨어뜨리던 실바.

이 장면은 무슨 의미였을까?  


암튼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러시아 아주머니도 복수에 실패했다.

나머지 요원들만 다 죽이고,

정작 자기 아들을 쏜 실바는 죽이지 못했다.





이렇게 리 누르를 생각하며 미소 짓는 실바.

이해가 안되는 몇몇 장면은

2편이 나오기 위한 떡밥들일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인 액션이나 빠른 전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였다.

총싸움이든 격투기든

시원한 액션을 보고싶으신 분들께 추천한다.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면 POOQ TV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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