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게임 시즌1 최종회> 10회 리뷰

2017. 6. 6. 19:16미드 - 왕좌의 게임/시즌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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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왕좌의게임 시즌1> 10화 리뷰











지난회.


에다드의 목을 내리친 칼!



주인공처럼 큰 비중이 있던 에다드스타크가 이렇게 죽는걸까요?


딸들의 목숨을 위해서 귀하게 여기던 명예를 포기하고


하기 싫은소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가 떨어지는걸보니 죽은게 맞는 것 같습니다.


뛰쳐나가려던 아리아는 요렌에게 잡혀 그 순간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산사는 기절을 했구요.



허...


주인공 같은 캐릭터도 한 방에 가는 이런 맛에 미드를 보는걸지도 모르겠어요.


예측불허의 스토리가 충격적입니다.








요렌이 발광하는 아리아를 업어 갑니다.


나이트 워치 병사모집을 막 끝낸 요렌은


캐슬블랙으로 가다가 윈터펠에 아리아를 떨궈줄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아리아의 안전을 생각해서


이름도 바꿔주고,


헤어스타일도 순식간에 숏컷트로 바꾸어 줍니다.






지난밤 꿈에 지하 납골당에서 아버지를 본 브랜이


오기 싫어하는 오샤의 목마를 타고 지하로 내려옵니다.


갑자기 릭콘의 다이어울프 샤기독이 나타다 짖어대는 바람에


깜놀한 오샤와 브랜.


릭콘도 지난밤 브랜과 같은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애들이 둘다 예지력이 있는 듯.






비보를 전해들은 캐틀린과 롭.


롭이 분개하자 조금 더 냉정한 캐틀린이 다독입니다.


여동생들 먼저 구해오고나서


그리고 나서 복수하자고...







한편 왕이 된 조프리.


어느 음유시인이 술집에서 바라테온과 라니스터를 풍자한 노래를 불러서


왕궁으로 끌려 왔습니다.


밀려있는 국정도 많을 텐데


왕이 되자마자 한다는 짓이 숙청에 이어 언론 탄압이네요.



암튼, 정권의 성향 파악도 못하고 입을 함부로 놀린 음유시인은


손과 혀중 하나의 선택권만을 받습니다.


훔... 손을 남기고 싶었군요.


혀가 나을것도 같은디...






눈이 퀭 ~ 해져 있는 산사를 보고 조프리가 인사를 합니다.


" 오 ~ 좋아보이는 군"


남의 고통을 즐기는 정신이상자 조프리.



보여줄게 있다며 산사를 어디로 끌고 옵니다.


아버지 에다드 스타크와 스타크가문의 신하들을 참수해서 걸어놓은 곳이었습니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며 괴로워하는 산사에게


아버지를 계속 쳐다보라고 명령하는 조프리.





마냥 괴로워할줄 알았던 산사가


언제까지 보고 있으면 되겠냐고 반문합니다.


산사의 빠른 적응력에 당황하는 조프리.


ㅋㅋ


곧 큰오빠 롭의 머리도 가져와서 전시해놓을 거라고 하자


산사가 욱 해서 말대꾸를 합니다.


"어쩌면 제 오빠가 전하의 머리를 제게 가져다 줄지도 모르지요."


완전 사이다 발언에 열받은 조프리는


왕은 아내를 때리는 거 아니라며 부하에게 산사의 따귀를 때리게 합니다.



순간 산사는 조프리를 붙잡고 성벽 아래로 논개처럼 뛰어내리려고 맘을 먹지만


이를 알아챈 하운드가 산사를 막아섭니다.


하운드는 조프리가 아닌 산사를 구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을 너무 코너로 몰아붙이면 이렇게 생각치도 못하게 골로 갈수도 있는건데


조프리는 그걸 눈치채지도 못 합니다.






한편 랜리를 왕으로 세워야 하는지


스타니스를 왕으로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된 자리에서


뜻하지 않게 '우리는 롭을 왕으로 원한다~'고 외치는 북부의 기수가문들.


생각치도 못하게 왕으로 추대되는 롭.






제가 볼때 최종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입니다.


네드의 죽음으로 열받은 캐틀린이 포로 제이미 라니스터를 한밤중에 찾아갑니다.



제이미는 목숨을 포기 한건지 보자마자 캐틀린의 염장을 질러댑니다.


티리온도 그렇고 제이미도 그렇고 라니스터 남자들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이 위트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 합니다.






둘의 대화가 심오하고 너무 재미져서 한 번 옮겨봅니다.



제이미 : 오늘따라 아름다우시네요 스타크 부인. 과부가 되셔서 그런가?


(캐틀린이 살포시 돌맹이를 집어든다)


잠자리가 허전하겄소.


그래서 온거요?


몸상태가 최상이라곤 못하지만 내 최선을 다해 한 번 봉사해 보겠소.


그 옷자락 벗고 내 몸에 반응이 오는지 어쩌는지 어디 한 번 해 봅시다.


(돌맹이를 쥔 손으로 제이미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피를 흘리며...)


거친 여자는 정말 끌린다니까.



캐틀린 : 오늘밤 당신을 죽이겠어.


머리를 상자에 담아 네 누이에게 보내겠어.



제이미 : 그럼 방법을 알려 드리리다.


한 번 더 치시오. 귀쪽을 노려서.


치고 또 치는거요.


보기보다 힘이 좋으니 그리 오래 안걸릴거요.


(매우 아팠나 봄 ㅋㅋ)



캐틀린 : 그런식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싶은 거지?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척 하려고 말이야.



제이미 : 두렵지 않은건 아니오 부인.


어둠이 우리 모두에게 드리우고 있소.


징징댈 이유가 뭐가 있겠소?



캐틀린 : 당신은 일곱 지옥 가장 깊은 곳으로 떨어질테니까.


신들이 정의롭다면 말이야.



제이미 : 어떤 신들인데?


당신 남편이 기도하던 나무? (스타크가 믿는 옛신을 뜻함)


당신 남편 목이 달아나던 그 자리에 있던 그 나무?

(칠왕국의 일곱신을 뜻하는 듯)


당신네 신들이 실존하고 정녕 정의롭다면


어째서 세상은 부정으로 가득한거요?



캐틀린 : 왜냐하면 그건 당신같은 인간이 있기 때문이지.



제이미 : 나같은 인간 같은건 없소.


오직 나만 있을 뿐이지.



캐틀린 : 내 아들 브랜은 어쩌다 그 탑에서 떨어졌느냐.



제이미 : 내가 창 밖으로 밀었소.


캐틀린 : 왜?


제이미 : 죽기를 바랐으니까.


캐틀린 : 어째서?


제이미 : ... 가서 눈 좀 붙이시오. 이 전쟁은 길어질거요.


(차마 세르세이와 붕가붕가를 하다 브랜에게 들켜서 라는 말은 못하는 군요.. ㅎ)



죽음을 앞둔 이의 위트, 신, 선과 악, 절벽끝에 선 인간의 심리.. 등


많은 것들이 포함된 재미있는 장면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동안 제이미는 극악무도하고 마냥 나쁘게만 보이는 캐릭터였는데


저는 여기서 부터 였습니다.


인간적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된 것이요.



이로써 티리온의 결백은 밝혀졌지만,


라니스터와 스타크의 갈등이 더 심해지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네드의 머리를 베어버리고 제이미가 잡힌것을 알게된 라니스터 군영.


멍청한 손주때문에 외가쪽 어르신들이 심난해 졌습니다.



티윈은 제이미가 포로로 잡힌 사실에 매우 분노하며 당황해 합니다.


렌리와 스타니스까지 신경써야 하는 현실에


자신들이 점점 불리해짐을 느끼는 라니스터.


평화협정 운운하는 참모들에게


티리온이 유리잔을 하나 깨뜨리며 유쾌하게 현재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평화협정은 개뿔! 이 깨진 유리잔이 우리의 평화라고"






자기대신 핸드가 되어 킹스랜딩으로 가라는 티윈 라니스터.


티리온에게 필요하면 조프리나 세르세이도 굴복 시키라고 합니다.


하지만 군막사에서 최근 사랑을 불태우고 있는 셰이는


데려가지 말라고 합니다.



첫사랑의 아픈 기억도 있고... 티리온이 어떻게 할지 궁금해 지는데요,


일단은 아버지 말 무시하고 데려가려 하는 것 같습니다.






칼드로고의 구명의식도중 그 친족에게 밀침을 당하고


산고를 느끼며 기절했던 대너리스가 깨어났습니다.


깨어나자마자 아들의 안위를 묻지만


기형아로 태어난 아이가 이미 사망했다고 하자


칼드로고를 찾는 대니.






살아났다는 칼드로고를 찾아가보니


멍한 눈빛으로 하늘만 바라보는 산송장이 되어 있습니다.


아들도 잃고, 남편도 잃고 이제 어쩌나... 싶은 대너리스.






망할 주술사에게 너 도와줬는데 내게 어떻게 이럴수 있냐며 따지는 대너리스.


알고보니 시덥잖은 상처에 칼드로고를 죽음으로 이끌었던것도,


주술로 인해서 뱃속의 아이가 죽을 것도,


살아난 칼드로고가 식물인간 처럼 될 것도 다 알고 있었던 미리 마즈 두르.


대너리스 입장에서는 자비를 배푼 상대에게 뒷통수를 제대로 얻어 맞았습니다.



주술사에게 이유를 들어보니


이미 대너리스에게 구해지기 전에 이미 도트락 남자들에게 치욕을 당했고,


자기와 같이 살던 주민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했기 때문에 복수를 했다는 미리 마즈 두르.



에혀... 대니가 그때 그냥 모르는 척 지나갔더라면


아무일도 없었을텐데요...


좋은 의도와 선한 행동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건 아닌가 봅니다.







아버지가 데려가지 말라고 한 셰이를 킹스랜드로 데려가려는 티리온.


셰이는 티리온의 아내가 될 생각에 매우 기뻐합니다.


티윈이 알면 가만 안둘건데요.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첫사랑때랑은 다를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걱정되는 두 사람.






롭에게 달려가 함께 전쟁을 치뤄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싶은 존스노우.


샘웰 탈리의 간절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말을타고 성을 빠져 나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쫓아와서 존을 잡습니다.


결국 친구들에게 설득당하는 존.


다행이네요.






아무리 기도하고 기다려도 예전의 칼드로고로 돌아오지 못할것을 알게되자


대너리스는 자신의 손으로 드로고를 저세상으로 보내 줍니다.


울면서요.. ㅠㅠ






쌩뚱맞은 킹스랜딩의 마에스터 파이셀.


작은 반전이 있었군요.


평소에 굽은 허리로 골골대던 사람이


갑자기 허리를 쭉 펴고 매우 쌩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더니 다시 의복을 입고 밖으로 나가는 순간


일부러 허리를 다시 굽혀 힘없는 척을 하는 겁니다.


헐...


오랫동안 이런 처세술로 왕들을 섬겨왔나 봅니다.


열받지만 이런 인간들이 되게 오래사는 법이지요.






캐슬블랙으로 떠나는 요렌의 무리.


불량 소년들이 아리아에게 시비를 걸어옵니다.


아리아가 자기는 사람도 찔러 죽여본적 있다며 까불지말라고 허세를 좀 부리는데,


겐드리가 뒤에서 나타나 도와줍니다.


로버트의 사생아로 대장간에서 일하고 있던 친구죠.


세르세이에게 발각되면 죽을것이 뻔하니


대장간 주인이 차라리 나이트워치가 되라며 요렌에게 쫓아낸 듯 합니다.


아버지들이 베프였다는걸 모르는 아이들.






밤중에 탈영했다가 돌아온걸 모두 알고있던 모르몬트.


벌 받을까봐 살짝 쫄아있는 존 스노우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장벽밖의 정찰계획을 알려줍니다.


최근 화이트 워커가 등장한 것도 그렇고


와이들링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진 것에 불안해진 나이트워치 사령관은


뭔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병사들을 모아서 정찰을 나가기로 한 것입니다.


존도 같이 따라나섭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은 배은망덕한 주술사는 화형에 처해집니다.


대너리스는 칼드로고의 시체와 주술사를 같이 불에 태우며


조라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자신도 불 속으로 걸어들어갑니다.


절망적인 마음으로 자살을 하는가도 싶었지만,


용의 알을 뎁혀서 잡았을때에도 손에 화상을 전혀 입지 않았던 대니.


자기가 용의 후손이란걸 확인해보려고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용알 세 개도 칼드로고 옆에 올려 놓았습니다.


불이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미리 마즈 두르는 고통스럽게 죽어갑니다.


ㅉㅉㅉ






밤이 지나고 불이 모두 꺼지자


조라가 잿더미 안으로 걸어들어 갑니다.


타죽었을거라 생각했던 대너리스가 그을음 때문에 좀 지저분해지긴 했어도


멀쩡히 살아있는 모습에 놀라는 조라와 부족민들.


게다가 품에 뭔가를 안고 있습니다.






조라가 팔아서 유용하게 써 보자고 한 용알 세개가


밤새 불 속에서 부화가 된 것입니다.


새끼용 세 마리와 함께 불속에서 살아남은 대너리스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부족민들.


호오... 위기가 다시 기회가 된 건가요?


자신이 용의 후손이며 불에는 안 죽는다는 걸 보여준 대너리스.


측근들의 충성심은 더욱 깊어지겠군요.



순진한 산사도 점점 독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대너리스도 겪는 고통에 비례해서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즌1이 마무리 됩니다.



라니스터와 스타크의 전쟁.


아리아의 여정과 적진에 홀로 남겨진 산사.


용엄마가 된 대너리스의 다음 행보는?


시즌2에서 어디까지 전개가 될런지요?



계속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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