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 앤 1화

2017. 3. 21. 22:54빨간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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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 <1화> 리뷰





1화 제목은 <빨간머리 소녀>였지만


저는 이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만남, 그리고 기쁨의 하얀 길>







빨간머리 앤은 1908년 캐나다의 여성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드라마, 영화, 동화 등 많은 분야에서 원작이 리메이크 되었는데,


우리에게는 1986년 KBS에서 방영된 만화영화로 깊이 기억되어 있죠.


사실 이 만화영화는 일본의 다카하타 이사오와 그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손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1979년에 제작되었습니다. (총 50부작)


일본에서는 2012년,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초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이 극장에서 개봉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앤 셜리는 고아원에서 살다가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살고있는


커스버트 남매에게 입양이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제 1화 재시청을 끝냈지만,


워낙 어릴때 봐서 그런지 아직 기억나는 장면은 딱히 없습니다.


 

그래도 계속 보다보면 생각이 나는 장면들이 분명 있을 거에요.


워낙 감수성 넘치고, 공감되는 대사가 많아서


최근에 다시 이 만화에 나온 명언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배경이 되는 나라는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이라는 곳으로 한 소녀가 배를 타고 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소녀의 이름은 앤 셜리(Anne Shirley)


고아원에 살고 있었는데 커스버트 남매에게 입양 되어 찾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오빠인 매튜 커스버트 입니다.


워낙에 내성적이서 여자라면 아이, 어른 할거없이 말도 제대로 못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여지껏 결혼도 안하고 동생과 둘이 살고 있다네요.


과묵하고 소심하지만 앤의 둘도 없는 조력자가 되는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 입니다.



입양하기로 한 아이를 맞으러 역으로 마차를 몰고 나가고 있습니다.










동생인 마릴라 커스버트 입니다.


냉정하고 고지식한 성격의 독신여성이죠.


교류하는 이웃이라고는 수다쟁이 린드 부인정도라고 하네요.


입양하기로 한 아이와 오빠를 기다리며 음식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입양소식을 듣고는 자기에게는 아무 말도 없이


그런 결정을 했냐며 따지러 달려온 린드 부인.


상당한 수다쟁이 입니다.



그런데... 뭔가 시작부터 잘못 되었습니다.


농장일도 도울겸 사내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는 마릴라.


린드부인은 한 술 더떠서 어떤집의 입양된 여자아이가


우물에 독을 풀어 가족을 모두 몰살시키려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 떠들어 댑니다.



ㅋㅋ


앤의 입양생활이 순탄치는 않을 것 같군요.













입양 주선자인 스펜서 부인을 따라서 기차역까지 도착한 앤.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스펜서 부인의 조언을 듣고


한참동안 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한 노인이 오는 것을 보고 자신을 마중나왔나... 하며 앤이 움찔해 보지만


남자아이를 찾는 매튜는 계속 주위를 두리번 거리기만 합니다.


서로 잠시 눈이 마주치지만 다시 돌아섭니다.












기차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던 매튜는


앤과 눈이 자꾸 마주쳐서 뻘쭘해지자 주머니속의 회중시계를 꺼내어 봅니다.


뭔가 이상해서 소리를 들어보니 시계가 고장난 듯 합니다.


깜짝 놀라 후다닥 역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그 기차는 벌써 도착했다는 역원의 이야기에 잠시 당황하지만


매튜의 손님은 저기 밖에서 잘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남자아이를 기다렸던 매튜가 당황 합니다.


 








결국 매튜와 앤이 인사를 합니다.


소심한 매튜는 차마 자기가 기다리던 건


남자아이였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가방을 들어주겠다는 매뉴의 말에


별로 무겁지도 않고, 손잡이가 고장나서 요령을 아는 자신이 드는것이 낫다는 앤.










어쨌든, 둘은 마차에 올라 집으로 출발합니다.


마차를 끄는 말이 튼실해 보였습니다.











가는 내내 앤의 입은 닫힐줄을 모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


고아원 이야기를 합니다.


앤은 나무를 무척 좋아하는데, 고아원 안에는 나무도 별로 없지만


있는 녀석마저 삐쩍말라 무척 불쌍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고아원의 생활이 무척 싫었던 앤.


남자아이가 오기로 되었는데 이러다가 다시 돌려보내지면 얼마나 서운해할지...


어린 아이에게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던 도중 계속 떠들던 앤이 깜짝 놀라며 매튜 아저씨를 한 번 부르고는


입을 떡 벌린채로 무언가에 푹 빠집니다.


하얀 사과나무 길이었는데, 하얀 꽃이 만발하여 무척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마치 벚꽃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사과나무란 녀석! 실제 사진을 찾아 봐도 벚꽃과 매우 비슷하네요.








무척 아름다운 광경에 완전히 넋을 잃고 공상에 빠진 앤.


감수성이 풍부한 여자아이인 것 같습니다.










그 길을 뭐라고 부르냐고 매튜 아저씨에게 물어보지만,


딱히 부르는 이름은 없이 사과나무 길이라고 합니다.


"고운 길이긴 하지"


라고 하자 앤은


"곱다구요? 곱다는 말은 딱 들어맞지가 않아요. 아름답다... 그것도 틀렸고... 표현이 부족해요"


어린 앤은 무언가 더 굉장한 표현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가슴이 찡 ~ 할정도로 완전히 반한 표정의 앤이 그 길의 이름을 붙여줍니다.


"기쁨의 하얀길"



앤은 장소나 사람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나 새로운 이름을 생각해 내는것이 취미입니다.


앞으로 앤의 작명실력이 기대가 됩니다.










집에 서서히 다 와가자... 즐거운 드라이브가 더 하고 싶었는지 아쉬워 하는 앤.


즐거운 일이 있고 난 후에는 대개 그렇지 못한 일이 많았다는 어두운 표정의 앤을 보고


매튜의 마음도 편치 않아 보입니다.


사내아이를 기대하고 있을 여동생 마릴라가 어찌할지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과연 앤은... 어떻게 될까요?




2화 리뷰에서 다시 뵙죠...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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