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 앤 4화 <앤의 어린시절>

2017. 4. 10. 07:49빨간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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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5화 <앤의 어린시절>




















포니, 눈의여왕, 아저씨와 작별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보이던 앤.


어느샌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이 드라이브를 즐기기로 합니다.


스팬서 부인의 집으로 가는 내내 질질 짤 줄 알았던지


어리둥절하는 마릴라 아주머니.



앤이 특유의 입담을 또 쏟아내기 시작하니까


마릴라 아주머니는 이왕 쉬지않고 조잘댈거면


지나온 과거에 대한 사실을 한 번 이야기 해 보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 앤은 질색을 하고 이야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돌아가야 할 고아원 생각같은것은 하지않고


 이 드라이브만큼은 즐기겠다고 맘 먹은 앤에게 시련이 닥칩니다.


언제나 남의 소소한 생활들이 궁금한 이웃들.



마릴라는 잠시 가던길을 멈추고 이웃의 여인과 앤에대해 말을 주고 받습니다.


남자아이가 아니라 앤이 오게된 것과


앤이 다시 고아원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들을


당사자 앞에서 주책없이 입방정 떠는 여인네의 배려심에


앤은 마음이 상해서 잠시 반항을 합니다.










마차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않아서 마릴라 아주머니가 부르는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고 한동안 생각에 잠겨있는 앤.


마릴라도 앤에게 미안했던지 아무말 않고 잠자코 기다려 줍니다.









한참후에 다시 마차로 돌아와서는 마릴라에게 사과를 하는 앤.


마릴라도 마음 상했을 앤에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드라이브가 시작되고,


앤은 마릴라 아주머니가 듣고 싶어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앤은 노바시 코시아의 보울린 브로크라는 곳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지난 3월에 만 11살이 되었구요.


(배어리 연못에 살고 있는 다이애나라는 여자아이도 11살이었죠? ㅎ)


아버지의 이름은 월턴 셜리였고 보울린 브로크 고등학교의 선생님이셨습니다.


어머니는 바아샤 셜리.


앤은 엄마,아빠의 이름을 마음에 들어 합니다.


평소에 마음에 들어하는 것들에 대해 작명하는 습관도 그렇고


앤은 어떤 존재의 이름에 상당히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앤이 태어나고나서 어머니는 3개월만에 열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아버지도 같은병으로 나흘후에 어머니를 따라가게 되었구요.










앤의 엄마, 아빠는 주변에 친척도 없이 먼 곳에 와서 살고있던 터라


앤의 집에 일하러 와주던 토마스 아주머니가 결국 앤을 데리고 가게 됩니다.








토마스 아주머니는 가난한데다가 바깥양반은 술주정뱅이였나 봅니다.


앤은 토마스네 아이들을 돌봐주며 같이 자랐습니다.


아이들이 울면 토마스 아저씨는 앤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하네요.


ㅉㅉㅉ


앤이 8살이 되었을때 토마스 가족은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는데


어느날 술주정뱅이 토마스씨가 열차에 치어 숨지게 되고...










앤을 남겨두고 토마스 아주머니는 자신의 아이들만 데리고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앤이 아이들을 잘 보살핀다는 것을 알고서


윗마을에 살던 헤몬드 아주머니라는 분이 앤을 데리고 가죠.








하지만 앤에게 그곳은 더 살기 힘든곳이었나 봅니다.


황량한 개척지여서 환경도 퍽퍽했던 것 같고,


돌봐야할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힘이 들었던 게지요.


쌍둥이가 세쌍이라니 참... 앤이 혀를 차면서 말합니다.


아이들을 안고다니기도 이젠 지쳤다고요 !!


ㅎㅎ








헤몬드 아저씨가 죽고나자,


아주머니는 아이들을 친척집에 뿔뿔이 보내버리고


미국으로 떠났다고 하네요.









그래서 결국 앤은 고아원으로 가게 됩니다.


고아원도 꽉꽉 차서 앤을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앤은 참... 서럽고 힘든 인생을 살았습니다.


겨우 11살인데 이렇게 힘든 인생을 살아오면서


어떻게 이렇게 상상력이 풍부하고 밝은 아이가 되었는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앤의 이야기를 한참 듣고 있던 마릴라도 그런 앤이 가여웠던지


연민의 눈길로 앤을 바라봅니다.


그러고는 물어봅니다.


토마스 아주머니와 헤몬드 아주머니가 앤에게 잘 해주었는지...


그 물음에 앤은 나이에 맞지 않은 배려심을 보여줍니다.



그 아주머니들도 저에게 잘해주고 싶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남편이 술주정뱅이이고, 쌍둥이가 세쌍이나 되는 상황에서


그러기 쉽지 않았을거라며 아주머니들을 두둔해 줍니다.



두사람 모두 어린 앤에게 그리 친절한 사람들은 아니었던게지요...









어느덧 스펜서부인이 살고 있는 흰모래마을(?)에 도착해버린


마릴라와 앤.


앤은 즐거운 드라이브가 끝나고 고아원에 돌아가야할 때가 오자


다시 어두워집니다.


드라이브가 이렇게 빨리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앤.


스펜서 부인과의 만남은 5회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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