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 09:18ㆍ책
아웃라이어 첫번째.
<로제토의 수수께끼>
성공을 위한 1만시간의 법칙 '아웃라이어'
유명한 저널리스트 <말콤 글래드웰>의 예리한 분석이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은 1만시간의 법칙을 소개한 것으로 너무 유명하지만
책을 자세히 읽어보면 성공하기 위한 1만시간의 법칙에 플러스 되야하는
환경변수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이 흥미롭다.
프롤로그 <로제토의 수수께끼>
<발췌>
~ 울프가 말하는 로제토는 미국인의 일상적인 경험을 넘어서는 곳,
일반적인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곳이었다.
한마디로 로제토는 아웃라이어(outlier)였다. ~
~일종의 '확장된 가족집단'에 대해 알게 된 것이다.
로제토 마을에는 한 지붕 아래 3대가 모여 사는 집이 꽤 많았고 나이든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다. ~
교회가 사람들을 결속시키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 고작 2,000여 명이 사는 마을에 시민의 모임이 스물두 개나 되었고,
이들 공동체의 평등주의적인 정서가 부유한 사람드로 하여금
거들먹거리지 못하게 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
<이 챕터의 정리 및 단상>
이탈리아 남부 출신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미국 펜실베니아의 로제톤이라는
지역의 사람들은 심장이나 위장관련 질병이 타지역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낮거나 거의 없었다.
이 지역의 사람들은 질병없이 수명대로 살다가 죽는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이것을 알아차린 울프라는 한 의사가 조사해본 바에 의하면,
로제톤 사람들이 섭취하고 있는 음식물이나 주변의 지역적 환경은 타 지역과
비교해봐도 크게 특별한 것이 없었다고 한다.
다만, 이 지역 사람들은 거의 모두 3대가 한 가정을 이룬 대가족이 일반적이었으며
교회나 각종 수많은 모임들을 통한 공동체적 연대감이 상당히 높은 문화와
가치관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같은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건강과 관련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지만, 이 케이스가 조사된 것은 1950~60년대이다.
질병과 건강에 관련된 여러가지 물리적 인과관계만을 중요시하던 분위기 속에서
이전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요인(문화, 가치관, 생활양식)이 건강과
연관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된 것이다.
작가가 이 일화로 책의 서두를 장식한 이유는 책의 제목이자 주제이기도 한
'아웃라이어'
즉,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일반적인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특별한 것)를 새로운 관점에서 제시하고 이해해보자는 취지일 것이다.
아주 특별하고 대단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그렇게 대단하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동안 비교적 단순하게 조명해 왔던 재능과 노력이라는 주제를 벗어나
거의 고려되지 않았던 문화나 환경, 상황등의 요인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로제톤 사람들의 건강이라는 소재와 비교하여 설명하고자 했던 것 같다.
건강하게 사는 것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이 챕터에서 '연대감'에 주목해야 한다.
대가족 체제에서의 노인에 대한 공경심, 평등사상, 각종 모임을 통한 연대 등
로제톤의 특별한 환경이란 결국 다른 사람과의 연결과 관련된 내용들이다.
만족스러운 연대감이 스트레스리스로 이어지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일반적이라면 분명 갈등과 경쟁이 일반화된 다른 지역보다
건강과 장수라는 영역에서 훨씬 큰 장점으로 작용했을 것 같다.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티븐 기즈의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0) | 2016.06.16 |
---|---|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제3회 문학상에 대하여 (0) | 2016.06.16 |
무라카미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두번째 (0) | 2016.06.01 |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첫번째 (0) | 2016.05.31 |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스티븐 기즈> (2) | 2016.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