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게임 시즌8> 3화 리뷰

2019. 5. 2. 00:22미드 - 왕좌의 게임/시즌8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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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주의>

이번 8-3편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처럼요.

백귀와의 전쟁을 질질 끌지 않고 이번화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저는 상당히 만족합니다.

남은 3회는 세르세이와의 사건들로 매듭지어질 듯합니다.

 

전투 장면이 대부분이어서 대충 요약하려고 해도

캡처 사진이 상당히 많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귀와의 전쟁을 앞두고 손을 벌벌 떨고 있는 샘웰 탈리.

저번화에서 집안의 가보인 강철검을 조라에게 넘겨주길래

지하묘지로 가서 길리와 함께 있으려나보다...

싶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윈터펠 성벽 바로 앞에 각종 무기를 준비해 놓고 병력 배치도 마무리.

모두의 표정에 엄청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있겠지요.

인간끼리의 전투와는 다른 공포감이 느껴집니다.

거세병 앞에 도트락 기병대, 그 옆으로 와이들링 부대가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들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 어둠 속에서 말을 타고 접근하는 한 사람.

"혹시 백귀도 전령을 보내는 건가?" 싶었는데...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붉은 여사제 멜리산드레.

마법을 쓰는 든든한 전력이 찾아왔네요.

아니나 다를까 멜리산드레가 조라에게 도트락어를 할 수 있냐고 묻습니다.

"할 줄 알아요. 근데 왜요?"

"기병대에게 모두 칼을 높이 들라고 전해 주세요."

얼떨결에 조라는 여사제의 이야기를 통역해주고, 도트락인들도 일단 시키는 대로 합니다.

"슈리슈리 마슈리... 아차라카차 타파하! 궁시렁 궁시렁."

한 도트락 병사의 칼을 손에 쥐고 주문을 외기 시작하는 멜리산드레. 

"뿅!"

"오오오!!!"

돈다리온의 검처럼 도트락 병사들의 검에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불이 쫘악 붙어가는데... 장관입니다.

성벽 위에서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는 산사와 아리아.

그리고 멜리산드레는 성 안으로 들어옵니다.

다보스와 마주친 멜리산드레가 먼저 입을 엽니다.

"다보스 걱정 말아요. 난 날이 밝기 전에 죽을 테니까."

훔... 백귀와의 전투에서 모두 죽게 된다는 예언일까요?

아님 멜리산드레만 그렇게 된다는 걸까요?

뭔가 불길합니다.

쉬린 때문에 누구보다 멜리산드레에게 적의를 갖고 있는 다보스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무 말을 하지 않습니다. 

검에 불이 붙어 사기가 오른 도트락 병사들.

백귀가 이미 바로 코 앞에 다가와 있는 것을 모두들 느끼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기다리기가 지겨웠는지 먼저 우르르 달려 나갑니다.

멀리 높은 곳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는 대너리스와 존스노우.

불빛이 이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첫 돌격대에 조라도 섞여 있습니다.

뒤에서 불꽃 투석기도 발사됩니다.

백귀와의 전투 시작!

도트락 병사들의 함성소리와 전투의 소음이 한동안 이어지지만...

불빛이 하나 둘 꺼져 가더니 이내 정적만 남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 이었습니다.

 

근데 그 쌈 잘하는 마초 무리가 이렇게 쉽게 전멸인가요?

조라를 비롯한 몇 명만 겨우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백귀들의 돌격.

숫자가 너무 많아서 그런 건지 방어선이 너무 쉽게 뚫리지만...

이어지는 드래곤의 화염방사기 지원.

방어선 약간 뒤쪽으로 싸악 긋기 시작합니다.

많은 수의 백귀가 장작이 되지만 계속 이어지는 백귀들의 병력.

그도 그럴 것이 백귀 밥이 된 와이들링의 숫자가 너무 많았습니다.

존이 드래곤을 타고 숲 근처로 가보니 말에 탄 간부급 화이트 워커는

모두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자기들은 나설 필요도 없다는 뜻 일까요?

성 위에서 전투의 시작을 보고 있던 산사와 아리아.

아리아가 산사에게 지하 묘소로 피하라고 권합니다.

언니의 손에 드래곤 글라스 무기도 하나 쥐어 줍니다.

대니와 존이 탄 드래곤들이 계속 불로 공격을 하는데 짙은 안개가 끼기 시작합니다.

나이트 킹의 전술인 것 같습니다.

시야가 흐려지자 드래곤의 공격도 점차 힘들어집니다.

전투의 소음이 신성한 숲까지 울려 퍼집니다.

나이트 킹을 유인하기 위해 이곳에 와 있는 세눈까마귀 브랜.

테온과 강철 군도 병력이 지키고 있지만

이곳의 긴장감도 극에 달합니다.

백귀들의 끝없는 러시에 샘웰탈리가 죽을 뻔하는데,

에드가 겨우 살려 줍니다.

하지만 겁먹은 샘을 일으키다가 백귀의 공격에 당하고 마는 에드.

주, 조연급 첫 번째 희생자는 나이트워치 에드였습니다.

겁쟁이 샘은 쓰러진 에드를 뒤로하고 허겁지겁 도망갑니다.

차라리 친구들의 말대로 지하묘지로 갔다면 에드는 조금 더 살 수도 있었을 텐데... ㅉㅉ

전투의 함성과 급박한 분위기는 지하 묘지까지 전해집니다. 

모두의 얼굴에 공포가 가득 들어 찼습니다.

일단 성 밖의 1차 방어선은 무너졌습니다.

급하게 모두들 후퇴하기 시작.

성벽 바로 앞에서 거세병들이 2차 방어선을 구축해 놓고 있습니다.

살아남은 병력들은 성 안으로 모두 후퇴합니다.

성을 둘러싼 도랑에 장작과, 기름이 준비되어 있는 듯합니다.

불을 붙이려고 하는데 화살을 쏴도 불이 잘 안 붙고,

직접 불을 붙이러 가는 병사들이 가는 족족 백귀들에게 당하고 맙니다.

거세병들의 호위 속에 다시 한번 등장하는 멜리산드레.

도랑의 장작에 손을 얹고 다시 주문을 외웁니다.

하지만 불이 잘 붙지 않습니다.

바로 앞에서 다가오는 백귀들의 압박감이 차가운 마녀의 마음마저 흔들어 놓았나 봅니다. 

겨우 불을 붙이는 데 성공하는 멜리산드레.

도랑을 타고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기 시작합니다.

불 덕분에 백귀 떼거지들이 잠시 진격을 멈춥니다.

하지만 불 앞에서 아무런 동요 없이 그냥 서있는 백귀들.

불은 언젠가 꺼질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을 버는 것 외에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지하 묘소로 대피한 산사.

티리온은 나가서 같이 싸우지 못하는 것을 스스로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나가봤자 당신은 금방 죽을 거야!"

라며 산사가 현실을 일깨워 줍니다.

계속 투덜투덜 대며 불안해하는 티리온. 

산사는 냉정한 소리를 한 게 미안했는지 좋은 이야기도 한마디 해 줍니다.

"그래도 당신이 내가 만난 남편들 중에는 최고였어!"

근데 잘 생각해보니 칭찬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산사의 남편은 조프리, 램지볼튼 같은 싸이코패스 밖에 없었잖아요. ㅎ

브랜이 까마귀에 빙의되어 나이트 킹을 찾습니다.

드래곤을 타고 있는 나이트 킹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순간 나이트 킹은 손으로 무언가를 하기 시작합니다.

불 꺼지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백귀 몇 마리를 불속으로 집어넣어 길을 만듭니다.

그 길을 따라 다시 성으로 진격하기 시작하는 백귀들.

이제 모두들 성 안으로 들어가 공성전을 준비합니다.

드래곤을 타고 있는 나이트 킹도 슬슬 움직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백귀들은 스스로를 디딤돌로 만들어 성벽 위로 천천히 기어 올라옵니다.

월드워 Z에서 나온 좀비들이 성벽을 올라가는 장면과 매우 흡사합니다. 

처음 몇 마리는 떨궈내기도 하지만 백귀들의 숫자는 너무도 많습니다.

머지않아 뚫릴 듯합니다.

기어 올라온 백귀들과 직접 싸우기 시작한 아리아.

겐드리에게 받은 무기를 사용해서 올라온 녀석들과 열심히 싸웁니다.

하지만 숫자가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성문 하나는 거인족 백귀에게 뚫렸습니다.

모르몬트 가문의 똑똑한 꼬마 영주가 이 자이언트 백귀에게 치명상을 입고 맙니다.

한참 잘 싸우더니 멘탈 터진 하운드. ㅋㅋ

알고 보면 하운드가 멘탈이 되게 약합니다.

블랙워터 전투에서도 똑같았죠.

 

"하운드 얌마! 정신 차려! 안 싸우고 뭐 하는 거야 샛캬!"

"아 꺼져! 이거 어차피 못 이겨. 우린 다 죽을 거야!"

 돈다리온이 열심히 싸우고 있는 아리아를 가리키며 이야기합니다.

"쟤를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냐? 앙?"

아리아의 분투를 보고 멘탈을 잡기 시작하는 하운드.

하지만 아리아도 이제 많이 지쳤습니다.

죽여도 죽여도 백귀의 병력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모르몬트 가문의 꼬마 영주가 죽기 직전 한 건 합니다.

자이언트 백귀에게 동귀어진을 시전 합니다.

하운드보다 이 꼬마가 멘탈은 훨 낫네요. 

어쨌든 주, 조연급 2번째 사망자는 이 아이가 됩니다.

안갯속에서 드래곤을 타고 분주하게 돌아다니던

존과 대너리스에게 드디어 나이트 킹이 싸움을 걸어옵니다.

갑자기 아래에서 존을 공격하더니 대니의 뒤를 쫓기 시작하는 나이트 킹.

대니는 일단 꼬리를 잡히는 바람에 냅다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퍼런 불을 쏘며 계속 쫓아오는 나이트 킹.

아리아는 건물 안으로 대피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백귀들로 꽉 차 있습니다.

숫자가 너무 많아서 일단 숨을 고르기 위해 조용히 도망 다니는 아리아.

지하 묘소에도 백귀의 음성과 전투의 소음이 점점 크게 들려옵니다.

여기도 오래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잔뜩 겁먹은 표정의 바리스.

아리아는 도망을 치다가 백귀에 잡혀 죽을 뻔 하지만

운 좋게 하운드와 돈다리온을 만납니다.

돈다리온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나는 아리아.

하지만 도망치던 중 돈다리온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됩니다. 

방 안으로 겨우 탈출하는 데 성공한 세 사람.

하지만 결국 돈다리온은 죽게 됩니다.

여러 번 죽었다 살아났지만 이제 진짜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자신을 구하다 이렇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아리아.

근데 방 안에 누군가 있었습니다.

멜리산드레.

그러고 보니 멜리산드레와 돈다리온은 종교가 같았습니다.

돈다리온의 죽음을 신의 뜻으로 돌리는 멜리산드레. 

아리아가 아는 척을 합니다.

"나 아줌마 알아! 겐드리 납치했던 그 아줌마지?"

"그... 그래..."

"우리가 다시 만날 거라 했었지?"

"봐. 이렇게 만났잖아. 세상의 끝에서"

"내가 많은 눈을 가졌다고 했었지? 것도 맞췄네?"

"갈색 눈, 초록 눈, 그리고 파란 눈."

이건 당최 무슨 소리인지 저는 모르겠어서 찾아봤더니 이게 대박 입니다.

눈 색깔이 다른 세 사람을 아리아가 죽인다고 멜리산드레가 예언 했던 내용인데

(시즌 3-6)

갈색 눈은 왈더 프레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구요,

파란 눈은 나이트 킹 인 듯 합니다.

남은 초록색 눈은 과연 누구일까요?

세르세이 역의 '레나 헤디' 사진을 여럿 찾아 봤더니

초록색 눈을 가졌더군요.

아무래도 나이트 킹과 서세이는 아리아에게 죽음을 맞이하나 봅니다.

대박! 대박!

 

아리아는 멜리산드레의 이야기를 듣고 뭔가 깨달은 듯 한 표정을 짓습니다.

문 밖에서 백귀들은 계속 안으로 들어오려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멜리산드레가 아리아에게 묻습니다.

"죽음의 신이 찾아오면 어떻게 대답하라고 했지?"

아리아의 첫 번째 스승 시리오 포렐이 시즌1에서 아리아에게 했던 말을 묻는 붉은 여인.

이 여인은 모르는 게 없네요.

어쨌든 아리아가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을 합니다.

"오늘은 아니여!"

성벽 밖에서는 공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드래곤들이 서로 물고 뜯고 할퀴고 난리 입니다.

나이트 킹의 드래곤이 존의 드래곤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데

대너리스와 그녀의 용이 끼어들어 백귀 드래곤에게 상처를 입히는 데 성공합니다.

백귀 드래곤에서 떨어지는 나이트 킹.

기회를 놓치지 않고 땅으로 떨어진 나이트 킹을 찾아와 대니의 드래곤이 불을 내뿜습니다.

"디졌나?? 디졌겠지?"

라며 순간 희망을 가져보지만...

불속에서 상처 하나 없이 서 있는 나이트 킹. 심지어 대너리스를 향해 씩 웃어 줍니다.

게다가 땅바닥에 떨어져 있던 얼음 창으로 대니의 용에게 투척하는 나이트 킹.

"너나 죽어 이뇬아!"

다행스럽게도 대니는 이 창을 겨우 피합니다.

대니가 도망가자 나이트 킹은 브랜이 있는 신성한 나무 쪽으로 슬슬 걸어갑니다.

뒤에서 살금살금 백귀 대장을 향하는 존스노우. 

"살금 ~ 살금 ~ 살금 ~ 살금~ "

나이트 킹은 진즉에 이를 눈치채고 휙 뒤돌아 봅니다.

"하놔... 이 샛키!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들킨 존이 '에라 모르겠다' 하며 냅다 뛰기 시작합니다만...

나이트 킹의 손이 양쪽으로 스윽 움직입니다.

존은 나이트킹 근처에도 다다르지 못합니다.

존 덕분에 근처에 죽어있던 아군 시체들이 모두 백귀가 되어 일어납니다.

그리고는 너 따위 시시해서 상대 안 한다며 나이트 킹은 갈길을 갑니다.

순식간에 백귀들에게 둘러싸인 존 스노우.

진퇴양난입니다.

탈출구는 없어 보입니다.

난감한 존스노우.

"아놔... 이건 반칙이지...;;;"

나이트 킹을 따라 백귀 간부들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얘네들은 나이트킹을 지키는 보디가드 그런 건가 봅니다.

그리고 노약자들이 피신해 있던 지하묘지에도 백귀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여긴 전투요원도 없어서 금방 몰살당하지... 싶네요.

신성한 나무에도 들이닥치기 시작한 백귀 떼거지들.

테온과 강철 군도 병력들이 있는 화살을 다 뿌려가며 막아 보지만
들이닥치는 병력은 끝이 없습니다.

"내 남친 건들지 마 좀비 새키들아!"

죽기 직전의 존스노우에게 황급히 되돌아온 대너리스.

여친 덕분에 존은 목숨을 연장합니다.

"자기야 나이트 킹이 브랜에게 갔어. 내가 글루 빨리 가야 돼!"

"어 알았어. 얼른 가!"

존은 브랜이 있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근데 존이 갔으면 얼른 하늘로 날아오를 것이지

대니와 드로곤은 땅에서 미적대다가 좀비떼의 공격을 받습니다.

"앗 따가워!"

용을 타고 오르기 시작하는 백귀들때문에 드로곤이 괴로워 합니다.

불개미떼 같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그만 대너리스가 땅에 떨어지고 맙니다. 

땅에 떨어진 대너리스를 보고 달려드는 백귀 한마리.... 는

조라가 처리 합니다.

조라 덕분에 대니도 목숨 연장. 

브랜에게 가는 길은 멀고도 멉니다.

이제 윈터펠은 백귀들이 없는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는 백귀들.

멀리서 브리앤, 제이미, 포트릭, 그레이웜이 백귀들을 열심히 죽이고 있지만

숫자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아이씨 ~ 짜증 나서 못해먹겠네 젠장!"

이라고 외치는 것 같은 존의 표정연기.

강철 군도 병력들도 모두 쓰러지고, 테온의 화살도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브랜의 곁에 혼자 남아 백귀와 백병전을 하고 있는 테온 그레이조이.

들이닥친 백귀들로 지하묘지도 이제 곧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산사와 티리온은 눈빛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다음 생에 태어나서 다시 결혼하면 잘 지내보자는 듯이요.

안타까운 눈빛 교환 후 티리온은 산사에게 가만있으라며

백귀를 향해 뛰어 나갑니다.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는 백귀들...

조라만을 의지하며 대니도 겨우겨우 살아났지만,

다시 덤벼드는 백귀가 너무 많습니다.

조라의 상처도 점점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브랜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목에 떡 버티고 있는 백귀 드래곤.

존이 기어 나오면 파란 불을 한 번씩 쏴 줍니다.

존은 이곳에 묶여 더이상 전진 하지 못합니다.

뭔가 마술쇼를 한 번 보여줄 것도 같은 브랜.

하지만 눈을 뒤집어 봐도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시야 확보외에 특별한 기술이 없는듯...  

간부급 백귀들을 대동하고 드디어 브랜에게 당도한 나이트 킹.

남아있는 유일한 보디가드는 테온 그레이조이.

마지막을 예감한 건지 브랜이 테온에게 다정한 말을 건넵니다.

"테온 형!  형이 비록 한때 우리 가문에 똥칠은 했지만.... 그래도 형은 좋은 사람이에요."

"어. 고마워. 미안했어."

브랜의 따뜻한 용서에 마지막 용기를 얻는 테온.

그리고 창을 들고 나이트 킹에게 덤벼들지만

테온은 역시 백귀 대장의 상대는 못 되었습니다.

테온 그레이조이라는 캐릭터도 최후를 맞습니다.

조라도 마지막 인가 봅니다.

대너리스가 칼에 맞을 뻔하는 걸 도와주다가 치명상을 입습니다.

마지막 힘을 다해 근처에 있는 백귀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지만....

조라는 이제 일어서기 힘들어 보입니다.

"아씨... 빨리 브랜에게 가야 하는데.... 가야 하는데..."

라는 표정으로 죽을상을 하던 존스노우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용을 향해 일어섭니다.

테온을 죽인 나이트 킹은 홀로 나무 밑에 앉아 있는 브랜을 향해 걸어갑니다.

"아오... 이 색키. 드디어 잡았네."

라는 표정입니다.

브랜의 표정에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제게는 그 어떤 전투장면보다 인상적이었습니다.

"안 무셔 임마. 맘대로 해봐!"

브랜의 코 앞까지 다가와서 어깨에 찬 칼을 쥐려는 나이트 킹. 

이때 어둠 속에서 누군가 나이트 킹을 향해 뛰어듭니다.

"내 동생 건들지 마!"

오오... 어느샌가 달려온 아리아 스타크.

어설픈 살금살금 전법의 존스노우보다 몇만 배는 듬직합니다.

하지만 나이트 킹의 반사신경은 정말 뛰어났습니다.

순식간에 아리아의 목을 낚아채는 백귀 대빵.

"아오... 씨 거의 다 됐는데.... 아까비..."

아리아의 목을 쥔 나이트 킹의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갑니다.

칼을 땅으로 떨어뜨리는 아리아....

아직 버킷 리스트도 남았고 아리아는 죽으면 안되는데.... ㅠㅠ

칼을 떨어뜨린 건 속임수!

순식간에 오른손으로 다시 칼을 낚아채는 아리아.

오오!

그리고 가해지는 최후의 일격!

나이트 킹도 드디어 얼음조각으로 되돌아 갑니다.

멜리산드레의 예언 적중!

그 옛날 브랜을 죽이려 했던 자객의 발라리안 강철 단검으로

화이트 워커 대빵을 해치우고 마는 아리아 스타크.

원래 칼 주인 베일리쉬도 저세상에서 기쁜 미소를 짓고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간부 백귀들이 하나씩 얼음조각으로 사라지더니 백귀들이 죄다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전법의 존스노우도

여동생 잘 둔 덕분에 퍼런 불 맞기 1초 전 목숨을 구합니다.

성벽 밖에서 계속 몰려오던 백귀들도 모두 쓰러집니다.

대너리스도 작은 시누이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거의 자포자기했던 지하묘지의 중요인물들도 무사합니다.

쓰러지는 백귀들을 보고 의아해하는 사람들.

"아리아가 해냈답니다!"

라고 제가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백귀와의 전쟁이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병력손실이 너무 큽니다.

도트락, 거세병들이 거의 다 죽었고 와이들링이나 북부의 병력들도

얼마 안 남았을 것 같습니다.

세르세이만 노 났네요.

조라는 그대로 쓰러져 대니에게 뭐라 말을 해 보려 하지만

힘을 다 썼는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숨을 거둡니다.

아버지를 잃은 것 같이 절규하는 대너리스.

칼드로고와 결혼했을 때부터 늘 곁을 지켰줬던 충신을 잃었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드래곤이 곁으로 다가와 대니를 위로합니다.

드로곤 이 녀석도 고생 많았습니다.

전투가 끝나자 곧바로 성 밖으로 나서는 멜리산드레.

걸어가며 목걸이를 풀려고 합니다.

"안돼~! 죽더라도 예쁜 멜리산드레로 죽어줘!"

라는 저의 절규는 닿지 않았습니다.

목걸이를 내팽개치고 얼마 못가 그 자리에 서버리는 멜리산드레.

멀리서 다보스가 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멜리산드레는 다보스에게 한 말을 스스로 지켰습니다.

노파로 변해서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맙니다. 

하....아.... 쉬린을 죽였을 때만 해도 용서가 안 되는 캐릭터였지만,

마지막 백귀와의 전투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전력이었습니다.

자살을 하는 이유는 빛의 신의 명령일까요? 아니면 쉬린에 대한 참회일까요?

 

이렇게 8-3화는 마무리 됩니다.

야랴가 강철군도를 탈환 한다고 해도

이제 대니와 북부 연합은 세르세이에게 병력으로 열세일 듯 합니다.

하지만 멜리산드레의 예언으로 아리아가 세르세이를 죽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어찌 전개 될지 여전히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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