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26. 01:41ㆍ개인적인 구매후기
<제품 솔직 리뷰>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
보스(BOSS) QC35
구매한 지 한달이 조금 넘은 것 같다.
사용 하면서 느낀 솔직 후기.
블루투스 헤드폰을 사용하는 건 처음이라 다른 제품과 비교할 만한 경험은 없다.
아이유가 선전하는 소니 제품과 이 제품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이게 더 싸고, 부피도 작은 것 같아서 결정했다.
('무엇이든 쓰게 된다'의 김모 작가님 영향도 있었다.)
가끔 층간 소음에 시달릴 때가 있어서,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단어가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 줄로 연결하는 이어폰이 자주 꼬여서 번거롭기도 했다.
이럴 때 마음속 지름신은 강력한 설득력으로 무장한 채 내게 말을 걸어온다.
몸값 쩌는 특급 쇼호스트의 달콤한 목소리로...
'와 ~ 저거 진짜 좋아보인다.'
'노이즈 캔슬링? 니가 원하던 고요함과 평화가 저기 있었네~!'
'책이 더 잘 읽히겠어!! 한달에 10권도 읽겠는데?'
'줄이 없으니까 머리랑 손이 되게 편하겠다.'
'생각해 보니까... 노트북에 연결도 되네~!'
'TV에 HDMI 연결해서 영화볼때 사운드 장난 아니겠다! 한 밤중에 풀 사운드로 영화... 와...!'
'참... 넷플릭스 결제한 거 많이 봐야지... 돈 아깝자나~!'
.
.
가끔은 이기지만 이번엔 졌다.
거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서 좌우 되기는 하지만...
언박싱 전 찰캇!
택배는 언제 받아도 짜릿해!
미니멀리즘아 잠시 안녕~!
박스를 뜯으면 비닐에 쌓인 본체 케이스와 메뉴얼... 이 나온다.
만만치 않은 가격에 비해 구성은 간단하다.
본체 케이스를 열면 이러고 알차게 누워있다.
호오... 이쁜가?
사이사이에 끼어 있던 쿠션 쪼가리들은 걍 버리고!
심플한 디자인이 딱 내 스타일이긴 했다.
본체 케이스에는 USB 충전잭, 양방향 연결선 1개, 코 2개짜리 소켓이 있다.
2코 소켓은 그림으로 추정해 보면 비행기에서 쓰는 것 같다.
난 비행기 공포증이 있으니 필요 없을 듯!
머리에 감기는 느낌은 좋다.
머리쪽에 쿠션이 있지만 밀착해서 오래 끼고 있으니까
그래도 좀 저리는 감이 없지는 않다.
폭신한 구션안에 귀가 쏙 들어간다.
겨울에 귀마개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생각치도 못한 장점이...
블루투스는 쉽게 잡힌다.
휴대폰과 노트북 2개를 설정해 놓았는데
헤드폰 전원을 켜면 스스로 연결을 한다.
그리고 전원을 켜면 곧바로 웬 여인네가
"배러리 ~ xx 퍼센트!"
라고 배터리 충전 잔량에 대해 안내가 나온다.
아직 새거라 그런지 배터리는 오래 가는 것 같다.
한참을 충전 안했는데 아직도 70%다.
제일 궁금했던 건 '노이즈 캔슬링'기능.
사실 무슨 '신세계네~', '이런 경험 처음이네~' 같은 멘트를 봤는데...
이런건 약간 과장스런 느낌이 난다.
순간적으로 귀머거리가 되기를 바랄 정도로 기대치가 올라가기 때문일까?
아무튼 소음 차단이 완벽하지는 않다.
심한 소음은 조그맣게 들리기도 한다.
그래도 많이 줄여주는 건 사실이다.
음악을 그렇게 크게 틀지 않아도 웬만한 소음은 안들리니까...
전체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그럭저럭 만족.
10점 만점에 7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업체에서 제공받은 뭐시기는 절대 없는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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