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책리뷰>

2019. 1. 15.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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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책리뷰>





당신 인생의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테드 창(Ted Chiang) / 김상훈역
출판 : 엘리(북하우스)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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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인생의이야기


<스포일러 쬐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북튜버 겨울서점 쥔장님의 추천을 듣고 구매한 책!



작가인 테드 창은 과학자이기도 합니다.

브라운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SF 중,단편 소설 모음집인데 총 8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기발하고, 신선하고, 쇼킹 합니다.

저는 읽으면서 여기저기서 감탄사를 남발하였고,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에 저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치기까지 했습니다.

제 부족한 이해력 때문에 고생도 했지만, 작가님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 책에 있는 단편 중 '네 인생의 이야기'는 2016년에 [컨택트]라는 영화로 개봉 했습니다.

예전에 97년의 영화 컨택트(칼세이건 作)에 비해서 실망스러웠다는 리뷰를 쓴 적이 있는데

책을 읽으니 제가 놓치거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차>


바빌론의 탑


이해


영으로 나누면


네 인생의 이야기


일흔두 글자


인류 과학의 진화


지옥은 신의 부재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 다큐멘터리



창작 노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1. 바빌론의 탑

신화적 소재를 현실적으로 멋지게 재현해 낸 소설.

테드창의 첫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소설속 세상은 우리의 우주와 다르면서도 닮았습니다.

우리의 현실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우주의 끝에 다다른다 해도 이 소설과 같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어떤 과학책의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과학이 엄청나게 발전을 거듭하면 그런 것들도

모두 밝혀낼 수 있을지 저는 너무 궁금합니다.




2. 이해

개인적으로 이렇게 몰입이 된 텍스트는 처음 입니다. 

마치 제가 그 주사(?)를 맞은 것 같은 착각속에서

엄청난 속도로 단숨에 읽어낸 소설 입니다.

개인적인 호불호가 낳은 결과겠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짜릿한 전율을 느낀다는 건 정말 좋더군요.

이거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얘기가 있던데

저는 나오면 무조건 봅니다.




3. 영으로 나누면

이해하기 어려웠던 단편 입니다.

제가 수학에 무지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철학적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막연하게 무슨 이야기 인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한계는 다른 존재로 진화하여

극복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한참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해의 어려움 속에서도 흥미로움과 소재의 신선함은 여전 했습니다.




4. 네 인생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테드창의 최고로 꼽는 소설!

예전에 영화를 봤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조금 수월했었고,

이 책을 봤기 때문에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는 작가님은

이 소설을 쓰기위해 언어에 대한 공부를 얼마나 했을지...

언어학자들이 설정에서 오류를 찾을 수 없었다는 말도 놀라웠습니다.

97년의 영화 콘택트에 비해 이야기가 별로였다는 제 생각은

이 원작 소설을 읽고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5. 일흔두 글자

이런 신선한 세계관은 어떻게 만드는 건지 의아 합니다.

영국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도 났고,

과학적인 설정에서는 일본의 과학다큐멘터리 '남과 여'가 생각 났습니다.

그 다큐멘터리에서 이 소설의 설정과 비슷한 경고의 메세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Y염색체가 몇백만년 후에는 사라질 것이라는... 그럼 남자는? 남자 없는 여자들은?)

게다가 인간의 권력 구조나 계층간의 이익에 따른 가치관의 충돌, 과학과 윤리 등

여러가지로 생각 해 볼 만한 소재들이 많았습니다. 



6. 인류 과학의 진화

제일 짧지만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던 소설.

그러면서도 

"정말 미래에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주었던 이야기.




7. 지옥은 신의 부재

신학적 세계관이 명확하게 부여된 재미있는 설정.

스토리도 재미 있었고 읽는 내내 소설 속 여러가지 상황을

머리속에서 열심히 상상 했습니다.

"작가님의 종교관이 투영된 소설일까"

라는 생각도 해 봤는데...

그랬다면 그것이 낙관적인 것인지, 비관적인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빨간책방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확인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8.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 다큐멘터리

저는 이것도 무척 재미 있었습니다.

다큐멘터리적인 흐름도 괜찮았구요.

현대 사회의 어떤 문제에 첨단 기술이 부른 논쟁.

제게 칼리가 있었다면 과거의 삶이 조금 더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무화에 대한 생각은 반대 입니다.

헌법에 위배 될 것 같습니다.

성인들의 개인적인 선택으로만 남겨 두어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단, 아이들에 대한 강제 적용은 머리가 복잡해 지기는 합니다.






각각의 단편이었지만

몇몇 소설은 내용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소설... 이미 많이 유명하지만,

아직 안 읽어 본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최근에는 유튜버 겨울서점 쥔장님과 빨간책방 덕분에

책을 고를 때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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