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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인디에어(Up In The Air, 2009) 리뷰











 

영화 인디에어(Up In The Air, 2009) 리뷰



<스포일러 주의>




네이버 평점 : 8.39

다음 평점 : 8.0

내 평점 : 8.0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화였다.

등장인물들의 직업도 신선했고, 전 인류의 공통적 고민거리

"커플이 좋냐? 솔로가 좋냐?"를 제대로 건드린것도 좋았다.


"그래서 감독의 입장은 뭐냐? 도대체 어느쪽을 지지하는거냐?"

라고 따져 묻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것 같다.



<라이언 빙햄 (조지 클루니) & 알렉스 고란 (베라 파미가)>



다른 회사 직원들을 찾아 다니며 해고 통보를 대행하는 JOB을 가진 빙햄.

미국 전역을 비행기로 돌아다니며 일하는 해고 전문가다.




종종 동기부여 강사로도 일을 하고 있다.

이 강의에서 빙햄은 청중들에게

인생의 무거운 짐들을 줄이라고 권유한다.

심지어 자신을 옥죄는 것이 가족이나 연인이라고 해도 말이다.



우연히 출장중 만난 알렉스와 빙햄은

서로에게 끌리고 그날 밤 바로 동침 한다.

두 사람은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는다.

계속 연락하며 만난다.


독실한 독신주의자 빙햄에게 알렉스는 전화로

구질구질하게 들러붙지 않을테니

걱정 말라는 뉘앙스로 빙햄을 안심시킨다.



독신주의자지만(?) 계속 되는 만남에

서로에게 강렬하게 끌리는 빙햄과 알렉스.


평소 회사 신참 나탈리 키너(안나 켄드릭)가

사랑에 대한 큰 환상을 갖고 있는것에 냉소적이었던 빙햄은

자신의 가치관에 변화가 올 만큼 알렉스가 마음에 드는 것 같다.



빙햄의 마음변화에 결정적인 에피소드.

가족(누나, 여동생)에게 평소 매우 소홀했던 빙햄은

여동생 줄리 빙햄의 결혼식 소식을 듣는다.

혼자서 갈 자신이 없어서 알렉스에게 같이 가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둘은 함게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는데...


결혼식날 줄리의 남친이 결혼에 대해 회의감을 갖고 망설이게 되자

평소의 신념과는 다르게 상대방을 결혼하도록 설득해야 했던 빙햄.

운좋게 설득이 잘 되어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하게 된다.

알렉스가 함께 해주지 않았다면 빙햄은 이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늘 하던 동기부여 강의에서

평소와 같이 독신을 권하는 레파토리인 자신의 강의에

스스로 납득할 수 없음을 느낀 빙햄.

자신의 말이 거짓처럼 느껴진 빙햄은 강의를 중단하고 알렉스에게 달려간다.


독신주의를 끝내고 알렉스에게 안착하며 해피엔딩이 되는건가?

'감독은 역시 커플 주의자 인가 보다' 싶었는데...




알렉스는 알고보니 유부녀 였다.

집 안에서는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허니 ~ 누가 왔어?"

라고 묻는 남편의 목소리가 들린다.


심하게 당황스러운 빙햄.

독신주의자 빙햄의 커플로의 전향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연락도 없이 갑자기 자기를 찾아 와서

가정이 파탄 날 뻔 했다고 말하는 잔인한 여자 알렉스.


왜 가정이 있다고 미리 얘기 하지 않았는지 빙햄이 되묻는다.

지긋지긋한 생활에 빙햄은 탈출구일 뿐이었다고 말하는 알렉스.

다시 쿨하게 만날거면 연락하라는 알렉스의 이야기에

빙햄은 끝내 대답하지 않고 전화를 끊는다.

알렉스를 향한 그 마음이 정말로 진지했던 것이 느껴졌다.


생각해보면 알렉스를 마냥 나쁜뇬이라고 욕하기도 뭣하다.

빙햄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솔로를 예찬하는 강사라는 것도 있었기 때문에...

게다가 만남의 초반, 분명 구질구질하게 굴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알렉스를 욕할 수 있는건

그녀의 남편 밖에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이 아내가 바람 피운 사실을 알게될 것 같지는 않다.




빙햄은 알렉스가 유부녀임을 확인하고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유일한 인생의 목표였던 천만 마일리지를 달성한다.

천만 마일리지를 달성한 고객은

모두 합쳐도 7명에 불과하다는 기장의 설명과 함께

번쩍거리는 카드를 받는 빙햄.


하지만 인생의 목표를 달성한 남자치고 빙햄의 얼굴에서는

행복감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이후 그려지는 빙햄의 독신 생활은

이전보다 더 외롭고 쓸쓸해 보였다.



<나탈리 키너 (안나 켄드릭)>



좋은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인재 나탈리.

빙햄의 회사에 입사 하자마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어 사장의 눈에 띄인다.


회사의 해고 전문가들이 전국을 출장 다니며 해고하는 시스템 대신

화상통화 방식으로 원거리 해고를 한다는 것.

사장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출장비를 아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당연히 도입하고 싶은 시스템이 되겠다.


빙햄은 일단 이 아이디어에 거부감을 표한다.

안그래도 민감한 일인데 사람을 직접 대하지 않고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예측하기 힘들어 찜찜했던 것.


이에 회사 사장은 빙햄에게

나탈리를 데리고 다니며 일을 가르쳐주고

시스템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 테스트 해보라고 한다.




나탈리는 창의적이고 일도 열심히 하고 성실하지만

사람을 해고하는 일이 낯설다.

빙햄과 함께 출장을 다니며 업무를 익히고 여러가지를 배우게 된다.


그런데 출장중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은 나탈리.

나탈리는 다른 지역에서 더 좋은 곳에 취직할 수도 있는 인재였는데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생각해서 오마하로 이사 왔던 거였다.

심지어 남자친구도 되게 여러가지를 따져서 꼼꼼하게 사귀었던 나탈리.

ㅋㅋㅋ


자신의 인생계획이 틀어져서 매우 낙심한 그녀를

빙햄과 알렉스가 함께 위로해준다.




영화 말미에 화상통화 시스템으로 나탈리가 해고했던 사람이

자살을 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이에 나탈리는 충격을 받고 회사를 그만둔다.

그리고 원거리 해고 시스템은 보류되고

빙햄은 다시 출장을 다니게 되었다.


나탈리가 걱정 되었던 빙햄은

전 직장 상사로서 그녀의 재취업에 도움을 주고자

최고의 추천서를 써준다.




추천서 덕분에 더 좋은 회사에 채용되는 나탈리.

표정에서 빙햄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난다.

새로운 곳에서 다시 잘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해고자들의 인터뷰.


초반에 나오던 해고자들의 인터뷰가

해고 당할 당시의 절망감을 표현했다면,

마지막의 인터뷰는

그런 절망감을 견뎌낼 수 있었던 건

힘이 되는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여전히 솔로인 빙햄은 공항에서 이러고 헤메고 있다.

"난 어디로 가야 하나..."




그렇게 원했던 천만 마일리지의 주인공이되어

7명 밖에 못받은 항공사의 슈퍼VIP카드도 받았지만,

하나도 기뻐보이지 않는 쓸쓸한 하늘의 별 라이언 빙햄.


영화를 다 보고나니 결국 감독은 솔로와 커플 둘 중

커플쪽에 조금 더 손을 들어준 느낌이 강하다.


물론 빙햄의 누나가 행복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한 것이나

나탈리가 남자친구에게 문자로 차이는 설정을 봤을때

또, 가정이 있으면서도 빙햄과의 만남을

유일한 인생의 탈출구로 생각한 알렉스의 존재가

마냥 커플예찬이라고 하기도 뭣하기는 하다.


결국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알아서들 좋을대로 살라는 게 결론일지도 모르겠다.


나이가 쫌(?) 있는 솔로인 사람으로서

혼자 사는 삶이 너무 쓸쓸하게만 그려진 것이

흥칫뿡 마음에 안 들지만

영화는 재미 있었고 생각할거리도 이것저것 던져주어 좋았다.

욜로족 예찬이 한참인 지금 우리에게도 참 적절한 주제였다.


그리고 조지 클루니는... 음... 역시 남자가 봐도 되게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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