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 사의찬미 <1,2회 리뷰>

2018. 11. 28. 15:53국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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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 사의찬미 <1,2회 리뷰>






윤심덕과 김우진의 LOVE STORY가 SBS드라마로 만들어 졌습니다. 1920년대 일제시대가 배경입니다.

윤심덕은 신혜선씨가, 김우진은 이종석씨가 연기를 합니다. 비쥬얼이 참 아찔하네요..;;


드라마 시작에서 극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오기는 하지만, 자료를 찾아보니 두 주인공의 관계나 활동에 관한 것들은 대부분 사실과 일치하더군요.



첫 장면은 이야기의 끝부분을 먼저 보여줍니다. 1926년 8월 윤심덕과 김우진은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오는 배편에서 함께 바다로 뛰어 들었습니다. 유품들을 집으로 보내달라는 유서까지 그대로 표현 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 1921년 일본 동경. 일본 유학생들이 결성한 동우회라는 극단의 모습 입니다. 김우진은 장성군수 김성규의 아들로 할아버지도 지주였다고 합니다. 딱 봐도 있는 집 티가 납니다. 드라마에서는 내용이 아직 안나오고 있지만, 이 때 이미 김우진은 고향에 처자식이 있는 유부남 입니다.



윤심덕. 최초의 도쿄음학학교의 국비 장학생. 나중에는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가 됩니다. 자료를 찾아보면 심덕은 큰 키에 목이 긴 서구적인 스타일의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이미지라면 신혜선씨가 딱 어울리는 것도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 볼 수 있는 실제 사진으로는 그다지 미인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미의 기준이야 시대마다 다를것이고, 실제로 홍난파, 채동선 이라는 인물들이 그녀 주변을 맴돌았고 박정식 이라는 유학생은 상사병까지 걸렸다고 합니다. 윤심덕은 실제로 인기가 많았던 신녀성 이었나 봅니다.



홍난파는 이지훈씨가 연기 했습니다. 평소 알고지내던 난파의 권유로 동우회를 찾게 되는 심덕.



동우회가 모이는 장소로 가보니 김우진 이라는 극단의 총 책임자가 일본어로 된 책을 한글로 읽고 있었습니다. 심덕과 우진의 첫 만남. 심덕은 처음에 연극에 출연할 생각이 없었지만, 우진의 도발적인 멘트에 발끈해서 참가 하기로 결정 합니다. 



우진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생활비와 편지를 부쳤습니다. 본인이 원하던대로 일본 학교에 진학했으니 졸업하면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원하는대로 살라는 내용이었네요. 우진의 표정을 보면 그렇게 살기는 싫은 것 같습니다.



동우회는 고국에 돌아가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매일같이 연습을 하는 유학생들. 심덕이 합류해서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자 모두들 그 실력에 놀라고 감탄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의 연습에 대해서는 모두 칭찬하면서도 심덕에게만은 멘트가 없는 우진. 연습이 끝나고 심덕이 따져보려 쫓아가지만 벌써 사라지고 없습니다.



심덕이 배고파서 국수집에 들렀는데, 이미 자리를 잡고 혼자 먹고 있던 우진. 심덕과 마주친 우진은 그녀의 몫까지 미리 계산을 하고 먼저 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급하게 우진을 잡는 심덕.


"할 말이 있으니 기다리쇼!"



"아니 감독님. 다른 사람은 다 칭찬 하믄서 왜 내 노래에 대한 평가는 없냐고요?"


"그게... 뭐라 말 할 것도 없이 풔펙트 해서 그랬어요. ;;"



"흥. 칫. 뿡. 말을 해야 알지..."


이 대화를 시작으로 우진에게 마음이 움직인 것 같은 심덕 입니다.



우진이 갑자기 연습에 안나오기 시작합니다. 심덕은 우진이 왜 안나오는지 되게 신경 쓰입니다. 다른 단원에게 물어보니 아파서 몇 일 쉬고 나올거라는 대답이 돌아 옵니다.



걱정이 되었는지 죽을 만들어 우진의 집을 찾아 온 심덕. 노크해도 대답도 없어 방으로 걍 들어가 버립니다. 우진은 자고 있었습니다. 바닥에 널부러진 책들을 책상위로 올려주는 심덕.



그러다가 우진이 쓴 시를 하나 읽게 됩니다. 콩깍지가 씌었는지 우진의 시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잠에서 깬 우진은 심덕을 자신의 방에서 빨리 내 보내려 합니다. 유부남이 말만한 처녀와 한 방에 있으면 소문이 나겠지요. 은근슬쩍 버티다가 어쩔 수 없이 나가는 심덕. 우진도 찾아와 준 심덕이 고맙긴 했는지 창문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 봅니다.



그리고 심덕이 가져온 죽을 맛나게 먹습니다. 밥을 챙겨 먹고 연습실로 향하는 우진. 사실은 아픈게 아니라 어린시절 돌아가신 어머니의 기일이라 어머니를 기억하기 위한 기간이었습니다.



연습이 끝나고 돌아가는길에 우진은 어머니 이야기를 심덕에게 해 줍니다.



어느날 연습실에 일본 순사들이 들이 닥칩니다. 대본은 미리 검열을 받았지만 불순분자를 가리기 위해서라며 거칠게 조사하는 순사들. 조선인에 대한 증오가 보입니다. 총구를 들이 밀어도 우진은 겁먹지 않습니다.



순사들도 찾아와 난리를 피웠겠다 다들 겁을 먹고 연극에서 발을 빼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진은 강행을 주장합니다. 우진의 진심을 알고 있는 심덕이 우진을 도와 분위기를 반전시킵니다.



자기를 이해해주고 도와줘서 고맙다며 인사하는 우진. 이제 두 사람 연애 감정이 확실하게 싹 트는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 공연을 시작한 동우회. 검열을 받은 공연이라지만 연극중 나오는 자유와 관련된 대사가 불안불안해 보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뭔가 고깝게 연극을 보고 있는 일본 순사 무리들.



경성 공연을 끝으로 순회공연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송별회날 남녀가 함께 춤을 추는 음악이 흐르자 심덕이 뭔가 결심한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 납니다. 우진에게 춤을 청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오오~ 역시 신녀성! ㅎ



방해꾼 홍난파가 갑자기 끼어들어 심덕에게 춤을 청합니다. 짜증 짜증 ~ 왕짜증. 심덕은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그냥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심덕에게 우진을 좋아하냐고, 그러지 말라고 잘 될 수가 없다고 막 대놓고 브레이크를 거는 난파에게 화가나는 심덕.


"아 ~ 왜 안되는데?"


아무래도 심덕은 우진이 유부남이라는 걸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쫑파티 거의 끝나가는데 또 들이닥치는 일본 순사들. 아까 연극에서 무션 눈빛으로 관람을 하던 그 순사 였습니다.


"책임자 누구야?"


10년전만 해도 자유가 있었는데... 라는 연극의 장면을 문제 삼아 순사들은 우진을 잡아갑니다.



잡혀가서 심한 고문을 당하는 우진. 몇 날 몇일을 계속 고문하는데 이눔들이 별 것도 아닌거 가지고 당췌 풀어줄 생각을 안 합니다.



늘 경찰서 앞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우진을 기다리는건 윤심덕 뿐. 건물에 걸린 통치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문화통치' 1920년대에 내세웠던 일본의 통치 전략이었죠. 말로만 문화통치였지 국민을 감시하는 경찰수를 늘리고, 탄압도 이전보다 더 심했다는 국사책의 내용이 기억 납니다. 



몇날을 고생한 끝에 겨우 석방되는 우진.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고 석방이 되어 다행입니다. 경찰서를 나와보니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 신혜선씨의 눈물연기는 정말 최고인 듯. 이렇게 이쁘게 우는 여인네가 흔치 않지요. 아무래도 황금 빛 내 인생에서 팬이 된 것 같습니다.ㅎ



우진이 실제로 쓴 것 같은 글귀가 마지막에 자막으로 흘러 나옵니다. 사실 첫 회의 내용은 특별할게 없었습니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하던 유학생들의 생활과 평범하게(?) 연애감정이 싹 트는 두 주인공. 실제 역사를 근거로 하면 심덕은 귀국해서 유명한 음악인이 되고, 부잣집 놈과 스캔들도 나고, 우진의 집에서는 당연히 이 연애를 반대하겠죠. 그러면서도 계속 사랑을 키우다가 결국 현해탄에 몸을 던지는 두사람의 운명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사실 두 사람이 자살한 척 하고 외국에 가서 잘 살았다는 루머도 있는데 드라마는 차라리 그렇게 해피앤딩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남겨진 가족들에게는 어차피 당사자들의 죽음이나 도망이나 그게 그거 잖아요. ㅎ


내용은 별거 없었는데 주인공들 비주얼이 너무 화려해서 볼 만 했던 사의 찬미 첫 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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