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마 라르겔뢰프 <죄인들>

2018. 11. 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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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마 라르겔뢰프의 <죄인들> 후기













<줄거리>


명문가의 후손 레제. 레제는 유부남인데 친척인 운이란 여인을 사랑해서 가족과 있는 시간보다 운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낀다. 아내는 이를 질투하게 되고 파티에서 어떤 사제를 통해 남편과 운을 모욕하고 만다. 운이 받은 치욕에 분노한 레제는 그 사제를 살해하게 되고 산으로 도망간다. 산으로 도망가는 레제에게 운은 몇가지 조언을 해 준다. 산으로 들어간 레제는 그곳에서 절도죄로 도망온 소년 토르트를 만난다. 토르트는 난파선을 약탈하는 아버지와 무당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이었다. 아버지가 그물을 훔친 죄를 아들이 대신 뒤집어 쓰기를 바라던 어머니의 뜻대로 토르트는 훔친적이 없는 절도범이 되었다. 토르트는 레제를 존경하여 주인으로 극진히 대하는데 마을사람들의 달콤한 유혹에도 레제를 배신하지 않았다. 어느날 토르트와 레제는 운을 보게되는데 아름다운 운의 모습에 토르트도 넋이 나가게 된다. 그일을 겪고 나서 레제는 토르트에게 자신과 운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레제도 토르트를 사랑하고 아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레제는 신과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토르트에게 해주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로 인해 토르트는 심한 내적 혼란을 겪게된다. 그리고 레제가 살해한 사제를 포함한 여러가지 환영에 시달리다가 결국 레제를 배신하고 심지어 스스로 레제를 죽이게 된다.





이야기는 짧고 강렬했다.

어머니의 뜻대로 아버지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쓴 토르트.

아무런 죄도 없고 무지한 순수한 소년이다.

그렇기에 사람을 죽인 레제를 거리낌없이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었다.

자신의 죄를 면제해주고 다른 포상도 준다는 마을사람들의 유혹에도 레제를 배신하지 않는다.

이런 순수함의 결정체 토르트가 변하게 되는건 레제의 가르침 때문이었다.

신과 정의에 대한 레제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토르트는 레제의 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죄에 대한 고민은 자신에게 환영으로 닥쳐와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런 괴로움을 끝내고자 토르트는 마을 사람들에게 레제의 위치를 알려준다.

자신의 괴로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레제가 죄값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레제는 이를 알고 토르트에 대한 배신감에 도끼를 집어 들려고 했는데

토르트는 방어차원에서 그만 레제를 죽이게 된다.


토르트는 레제에게 죄에 대한 대가를 치루게 하여

자신의 괴로움을 떨치려 했던것인데,

스스로 살인이라는 죄를 짓게 됨으로써 괴로움은 더 깊어져 버렸다.

토르트는 이제 평생동안 괴로움을 떨칠 수 가 없게 된 것이다.


마지막에는 자신이 사랑하고 존경했던 레제를

스스로 죽였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는지,

레제를 사랑하고 있을 것이 분명한 운에게까지

이 사실을 가감없이 모두 전한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운이 복수를 위해 토르트를 찾아오게 될까?

종교적인 가치관과 아이러닉한 상황이 부각되는 작품이었다.





작가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았다.



<셀마 라르겔뢰프>


스웨덴 사람이며 1858년 11월에 태어나 1940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1891년에 문단에 대뷔하여 1909년에는 여성으로써 최초로 노벨문학상까지 받게 된다.

'닐스의 신기한 여행'이라는 유명한 작품도 이 작가의 것이다. 

교사 경력도 있다고 하는데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보면 되게 무서운 선생님 같기도 하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전 전쟁에 대한 아픈 마음을 안고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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