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킹> 리뷰

2018. 8. 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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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국내도서
저자 : 스티븐 킹(Stephen King) / 김진준역
출판 : 김영사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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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On Writing>


<스티븐 킹의 창작론>

 









<목차>


일러두기


- 머리말 하나

- 머리말 둘

- 머리말 셋


이력서

- 글쓰기란 무엇인가

연장통

창작론

인생론 : 후기를 대신하여

- 그리고 한 걸음 더 : 닫힌 문과 열린 문

- 그리고 두 걸음 더 : 도서목록


옮긴이의 말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미저리>등 영화로 큰 흥행을 이룬 작품도 많은 작가 스티븐 킹.

세계에서 그동안 판매한 책의 부수가 총 3억 5천만부가 넘는다고 한다.

ㅎㄷㄷ


그가 쓴 글쓰기에 대한 책.


예전에 한 번 읽었던 책인데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 언급된 이 책이 무척 재밌었던 것이 기억나서 다시 찾아 보았다. 유시민의 책이 논리적 글쓰기에 대한 방법론 이라면 스티븐 킹의 책은 소설쓰기에 대한 에세이다. 작가의 흥미진진했던 어린시절과 결혼해서 일자리도 못찾고 가난하게 살다가 처음으로 '캐리'라는 소설로 대박을 쳤던 상황, 죽을뻔했던 교통사고 이야기들이 마치 소설속 이야기 처럼 재미있게 그려졌다.




<발췌>


P. 40

이 자리에서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 이 세상에 '아이디어 창고'나 '소설의 보고'나 베스트셀러가 묻힌 보물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설의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허공에서 느닷없이 나타나 소설가를 찾아 오는 듯하다. 전에는 아무 상관도 없던 두 가지 일이 합쳐지면서 전혀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설가가 해야 할 일은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막상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것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P. 65

"어떤 이야기를 쓸 때는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원고를 고칠 때는 그 이야기와 무관한 것들을 찾아 없애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스티븐 킹

<스티븐 킹>




P. 74

역시 좋은 글이란 사람을 취하게 하는 동시에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P. 136

내 말뜻은 굳이 천박하게 말하라는 게 아니라 평이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쓰라는 것이다. 낱말을 선택할 때의 기본적인 규칙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제일 먼저 떠오른 낱말이 생생하고 상황에 적합한 것이라면 당연히 그 낱말을 써야 한다.' 여기서 머뭇거리면서 이리저리 궁리하기 시작하면 곧 다른 낱말이 생각나겠지만 그것은 처음 떠오른 낱말만큼 훌륭하지도 않겠거니와 여러분이 정말 말하려는 의미를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할 것이다.



P.157

소설의 목표는 정확한 문법이 아니라 독자를 따뜻이 맞이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기가 소설을 읽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드는 것이다. 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문단은 글보다 말에 더 가까운 것이고 그것은 좋은 일이다. 글쓰기는 유혹이다. 좋은 말솜씨도 역시 유혹의 일부분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째서 그토록 많은 남녀가 저녁 식사를 마치고 곧장 침대로 직행하겠는가?



P. 158

글을 잘 쓰려면 문단을 잘 이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장단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P. 192

상황이 제일 먼저 나온다. 등장인물은 - 처음에는 밋밋하고 아무런 특징도 없지만 - 그 다음이다. 마음 속에서 그런 것들이 정해지면 비로소 서술하기 시작한다.



P.212

글쓰기를 연습하되, 여러분의 소임은 자기가 본 것을 말하는 일이라는 점을 언제나 명심하라. 그리고 이야기를 계속 진행하라.



P. 213

그리고 좋은 소설의 기본 원칙 가운데 하나는 독자에게 어떤 내용을 설명하려 하지 말고 직접 보여주라는 것이다.



P. 220

사실적이고 공감을 주는 대화문을 쓰려면 '반드시'진실을 말해야 한다. 망치로 엄지를 내리쳤을 때 사람들이 내뱉는 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P.223

물론 진실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여러분이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 솔직하지도 않으면서 작가가 되겠다고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말은[추하든 아름답든] 성격의 지표다. 그리고 때로는 답답한 방 안에 불어드는 한 가닥 신선한 바람이 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소설 속에 나오는 말이 점잖으냐 상스러우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 말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들리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자신의 작품이 진실하게 들리기를 바란다면 진실하게 말해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입을 다물고 남들이 말하는 것을 듣는 일이다.



P. 283

글쓰기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귀중한 교훈들은 스스로 찾아 익혀야 한다.이런 교훈을 얻는 것은 서재문을 닫고 있을 때가 거의 대부분이다.

 



소설을 쓸 때 상황이 먼저온다는 작가의 말에 눈길이 갔다.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쓰다보면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이 알아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고 한다. 그 외에 좋은 대화문을 쓰는 요령과 기본적으로 글쓰기에서 유념해야 할 몇 가지 TIP을 제시한다.


어찌보면 이 책의 분류는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지침서이니 자기계발서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따분하기는 커녕 소설처럼 흥미진진하다.


중간에 작가가 일부 상황을 제시하고 소설을 써보라는 구간도 있는데 그 상황마저 재미있다. 곳곳에 산재한 작가의 유머가 배꼽을 잡게 하기도 하고, 마치 내 일처럼 눈물이 나는 부분도 있다.(작가가 ;캐리'라는 소설로 처음 대박을 쳤을때.) 독자가 이야기에 푹 빠지게 하는 재능이 무언지 스스로 보여준다.


글쓰기를 배우는 목적이 아니라 그냥 재미삼아 읽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추천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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