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성내동편) The짬뽕 방문후기

2018. 11. 6. 08:00국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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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The짬뽕 방문후기












최근 골목상권의 도우미로 맹활약중인 SBS TV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지난주에 솔루션이 끝난(방송기준) '성내동 강풀만화거리'편에

TISTORY와 SBS가 함께 진행한 블로거 리뷰단으로

선정되어 한 곳을 직접 방문 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The짬뽕'입니다.

짬뽕을 주무기로 한 중식집이었는데,

혼자서 운영중인 이곳의 사장님은

푸드코트에서 2년정도 일하신 경력을 갖고 계셨습니다.




솔루션 초기 방송에서 지적받은 문제점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무인주문기계를 사용하면서 소홀해져버린 손님과의 소통문제

- 환경호르몬이 발생할 수 있는 플라스틱채 사용

- 호박의 맛이 가장 강하게 느껴질 정도로 정체성이 상실된 자장면

- 불맛은 잘 냈으나 깊이가 부족한 짬뽕의 국물

- 너무 작은 탕수육 튀김 기계와 튀기는 방법

- 탕수육용 고기의 잘못된 관리




백종원 대표님의 제안으로 아래와 같이 바뀌게 됩니다.



- 손님과의 소통 중요하게 생각하기

- 플라스틱채는 스테인레스 재질로 교체

- 분식집 사장님이 사용하시던 튀김기계 도입

- 탕수육용 고기 관리 방법 수정

- 탕수육 튀기는 방법 변경

- 메뉴 조정 (자장면 삭제)

- 짬뽕 육수 제작 방식 변경

- 기타 위생적인 부분 개선



방송을 보니 워낙 기본기가 있는 사장님이어서

백종원 대표님이 제안하는 솔루션도 비교적 어려운 것이 없었고,

거의 그대로 개선해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맛이 궁금합니다.

2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고 직접 찾아갔습니다.



주소는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68가길 52 1층 입니다.

포털에서 가게 이름으로 검색을 해봐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출처 : 다음 지도>






저는 강동역 4번출구로 나왔습니다.

파크랜드를 지나면 곧바로 나오는 이정표.

'성안마을 강풀 만화거리'라고 써 있네요.







골목마다 마음 따뜻해보이는 강풀 작가님의 만화속 캐릭터들이 가득 했습니다.

이 만화들 좋아했었는데 되게 반가웠습니다.





골목을 계속 걷다보니 이내 보이는 가게의 모습.

오오~!

TV에서만 보던 장소에 직접 찾아가니 되게 신기합니다.





짬뽕집 옆에는 방송에 같이 나온 와인바와 피맥집이 있었습니다.

피맥집 사장님은 다른 피자집에서 기술을 배우느라 임시 휴업중이었나 봅니다.





밑으로 조금 걸어 내려오면 역시 방송에 나온 분식집이 있습니다.

분식집 사장님은 TV에서 매우 안쓰러워 보였는데,

장사가 잘 되고 있는걸 보니 마음이 좋아지더군요.





'더짬뽕'의 내부 모습.

입구 바로 앞에 무인 주문기계가 서 있고,

기계 바로 옆에 셀프로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단무지와 양파같은 반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송에서 보던대로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습니다.

2인용 작은 테이블이 6개정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테이블끼리 붙여서 앉기도 쉬워 보입니다.





주방에는 사모님으로 생각되는 분이 함께 일하고 계셨습니다.

손님들이 들어올때마다 사장님과 사모님이 밝은 미소로 반겨 주십니다.

이제는 손님들과의 소통 ~ 아주 잘 되고 계십니다.


백종원 대표님이 분식집 사장님께 구매해서 선물한

탕수육 튀김용 기계도 보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손님이 3테이블 정도 계셨는데,

한 분만 남고 모두 금방 드시고 일어나셨습니다.

사진찍기 눈치보였는데 저한테는 다행이었습니다.

휴....

(제가 좀 소심해서 ㅋㅋ)









벽에 걸려있는 골목식당 사진.

백종원 대표님이 덕담을 써 준 글귀도 있었습니다.


탕수육은 국내산 돼지생등심만 사용한다는 문구도 보입니다.

이것도 원래는 다른 부위를 사용했었는데,

백종원 대표님의 제안대로 바꾸셨나 봅니다.





주문하고 오래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습니다.

짬뽕과 탕수육 세트 입니다.

혼밥하기 딱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일단 짬뽕.

짬뽕에는 꽃게, 홍합, 오징어등 해산물뿐 아니라

고기와 각종 채소도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고기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식감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국물을 마셔보았는데 첫 느낌은 ~


"담백하고 깔끔하다!"


담백한 맛은 백종원 대표님이 제안한 육수 우리는 방식덕분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방송을 보면 닭뼈를 더 많이 넣고 오랜시간 우리는 방법이었죠.

그래서 나오는 깊은 맛이란 게 이런건가 ~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좀 초딩입맛이라

비린맛이 조금이라도 나면 음식을 잘 못먹는데 그런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매운맛도 강하지 않았습니다.

매운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같은 초딩입맛이나 어린 아이들에게는 이쪽이 낫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탕수육.

대부분의 중국집에서는 소(小)자로 주문해도

혼자먹기 부담스러운데,

이렇게 주메뉴와 같이 먹을 수 있도록

작은 양이 나오니까 좋았습니다.


사진에서는 부먹으로 나오는데,

주문할때 찍먹하실 분들은 미리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거 탕수육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되게 민감한 문제죠.


탕수육도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소스도 많았습니다.






제가 소식주의자라 바닥이 보일 정도로 다 먹지는 못했지만

이정도면 되게 많이 먹은 겁니다.





마지막으로 가게를 나오기전에 사장님께


"사장님... 사진 한 컷 찍어도 괜찮으실까요?"


라고 여쭈었더니 흔쾌히 승낙해주셨습니다.


방송보다 실물이 훨씬 좋아 보이셨어요.

^^




'The짬뽕'

개운하고 깔끔한 맛의 짬뽕을 찾으신다면,

혼자서도 부담없이 탕슉까지 같이 맛보시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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