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송악산 둘레길

2018. 10. 25. 17:11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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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송악산 둘레길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송악산 둘레길.

두번째로 묵었던 몬떼뷰스테이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마지막날 협재 해변으로 가기전에 들렀던 장소 입니다.


산책길이 상당히 깁니다.

여유가 있었으면 끝까지 가봤을건데 시간이 부족한 이유로

중간정도까지만 천천히 산책하고 돌아 왔습니다.

경치도 좋았고 괜찮았던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악산 주차장 입니다.

산방산처럼 송악산도 자연보호를 위해

일정기간 등산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둘레길을 둘러보시는데에는 아무 문제는 없습니다.


아침에 들렀더니 차도 사람도 거의 없었네요.

근처 식당에서 요기를 하고 바로 올랐습니다.





마라도 가는 여객선이라고 써 있던 선착장.

마라도도 가 보고 싶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해변의 경관도 매우 좋습니다.









송악산 등반 통제는 2020년 7월까지군요.

제주도는 하도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니까

자연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갈대인지 억새인지... 여기는 가을에 더 풍경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처음 올라가는 길은 아스팔트 입니다.

근데 조금만 오르다 보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차도도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끌고 올라올수는 있는데

차도는 산책길과는 다른쪽으로 연결 된 듯 합니다.





한참 올라가서 밑을 보며 찍은 샷.

멀리 오른쪽에 산방산도 보입니다.





올라가다 보니까 굴같은 게 보입니다.





가까이 가 보니 안내판도 있었습니다.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동굴진지 였습니다.





궁금해서 안을 살짝 들여다 보았는데

그리 넓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도로도 없었을테니까 나무들이 어느정도 가려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문도 없는 이런 공간에서 지냈던 병사들은

겨울에 고생 좀 했겠네요.

강제로 징용되었던 한국인들도 있었을까요?




계속 가다보니 길이 나눠집니다.

저는 걸어가니까 왼쪽 산책길을 택했습니다.





지도를 찾아보니 저기 보이는 섬은 형제섬이라고 합니다.





언덕을 오르니 한동안은 이렇게 내리막길이 펼쳐집니다.

산책길이 무척 깁니다.

근데 이것도 겨우 시작입니다.






산책길이 대부분 탁 트여있고 바람도 많이 붑니다.

겨울에는 바람때문에 매우 추울 것 같습니다.





가던 길에 있던 타는 말들.

여기저기 관광지에 말타는 체험이 무척 많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섬이 보였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지도를 검색해보니 가파도 라고 합니다.

그렇게 커 보이지는 않는데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왼쪽 더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마라도 같습니다.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산책길.







이녀석과 마추쳤을땐 좀 무서웠습니다.

말갈퀴가 막 산발했고, 보기 드문 회색이라서

애가 되게 터프해 보였거든요.

어디에 묶여 있는 것도 아니라

혹시나 성질내며 달려들까봐 살짝 긴장했습니다.

근데 신경도 안쓰고 풀을 계속 뜯어 먹습니다.

사람에게 관심이 없나 봅니다.






해안초소 같은 곳을 지나서

산책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오래전 저도 제주도에서 전경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뭔가 동질감과 안쓰러움이 느껴졌습니다.


친구들은 군대를 제주도로 갔다며 되게 부러워 했었지만

당시 해안초소 생활이 절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암튼 전경제도는 이제 없어졌으니,

지금은 의경들이 고생을 하고 있겠군요.








길은 아직 끝이 안보일정도로 더 남아 있었지만

시간상 여기까지 와서 되돌아 갔습니다.





가파도를 줌인 해서 함 찍어 봅니다.




송악산 둘레길 안내도.

저는 전망대 2정도 까지 온 것 같군요.





마라도와 가파도 안내판.






천천히 제주의 해안 전경을 느끼며

산책하기 아주 좋은 장소였습니다.


서귀포쪽 관광하실때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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