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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16화 <리뷰> 마지막회









미스 함무라비 16회 <리뷰>

마지막회










박차오름(고아라)이 최대 위기를 맞았던 지난회.

그나마 한세상(성동일) 부장이 성공충(차순배)에게 한 방 먹이면서

아주 조금 속이 풀렸는데... 내용이 계속 이어집니다.






"너어 ~ 나 때렸어! 너도 징계 건의 할꼬얌~!!"


한 방 먹이고 눈길도 안주자 삐진 성공충.

한부장이 수석부장판사(안내상)에게 젊은 후배들을 희생시키려는 것에 대해 비판하자

배곤대(이원종)부장이 나서서 뭐라뭐라 합니다.







한부장님이 꽃되는 분위기가 되려고 하니깐

보다못해 임바른이 나섭니다.


"저도 징계해 주십시오! 저도 판사들 선동하고 다녔습니다."


나아가 몸사림의 대가였던 정보왕도 나섭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쟤도 싸인 했어요."


라며 같은 사무실의 후배 배석 판사를 지명합니다.


"뭐... 맞습니다. 맞고요.."


임바른과 정보왕이 많은 판사들의 서명이 들어가 있는

명판도 보여줍니다.


점점 뭔가 일이 커지는 듯 합니다.

박차오름을 징계하는 것에 대해 많은 동료들이

뒤에서나마 반대하고 있는것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꼰대는 역시 꼰대.

정보왕이 서명운동 나가는걸 못가게 막으러 온 배곤대 부장.

지지않는 정보왕.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저는 지금 입니다."


작가님이 아무래도 슬램덩크 팬이셨나 봅니다.

슬램덩크 패러디는 이따가 하나 더 나옵니다.

 





어느 작은 신문사에서 나온 기사를 바른에게 보여주는 보왕.

기사를 쓴 기자의 이름이 낯설지 않습니다.

저번화에서 1인 시위 할머니와 함께 오름을 도와주려는 그 기자겠지요.






박차오름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자신의 재판준비에 열심입니다.

야근시간에추리닝으로 갈아입고 평상심을 회복 했습니다.





재판에 들어가는 민사 44부





국민참여재판에 대한 내용이 살짝 진행됩니다.

출석한 몇배수의 인원중에서 추첨으로 배심원 9명과 예비 배심원1명을 선발했습니다.

검사측과 변호사측에서 몇가지 질문을 던저

기피신청을 할 배심원을 가려냅니다.






검사측과 변호사측에서 기피신청한 배심원 대신

다른 배심원들이 보충되어 배심원단이 결정 됩니다.


배심원 선서를 하는 할아버지가 낮이 익습니다.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야한 옷을 입은 여성을 나무라고

시끄럽게 떠들다가 바른과 티격태격했던 그 사람이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중에 이 할아버지는 예비 배심원으로 선정되어

배심원 평결에서는 제외됩니다.



아무튼 재판이 시작 됩니다.





1층에 살고 있는 주인집 아주머니가 증인으로 출석 했습니다.

검사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가 이어집니다.


평소 자주 싸우던 피해자와 피의자. 사건이 일어나던날도 시끄러운 소리가 났고

이윽고 넋이 나간 표정으로 여성이 온몸에 피칠갑을 하고는 1층으로 내려와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자기가 남편을 죽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남편이 술이 잔뜩 취한 상태에서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소리를 들었고

화나난 상태에서 집으로 들어와 아내를 구타한 모양입니다.

이어 정당방위 였는지 어쨌는지는 아직 몰라도 아내는 맞던도중

가위로 남편을 찔러 살해하게 된 것입니다.






변호사가 반대 심문을 합니다. 증인이 범행순간을 목격한것은 아니니

몸싸움을 하다가 일부로 찌른건지 실수로 찌른건지는 모르는거 아니냐 묻는 변호사.

바람피우던 여성이 남편을 살해한 것에 대해

언론에 화제가 되었기 때문에 변호사의 이 질문에

배심원과 방청객들의 동요가 일어납니다.

웅성웅성.


변호사는 잔뜩 위축되어서 이런 소리를 합니다.


"전 어디까지나 변호사로써 확인할 건 해야 돼서....;;;"



여성이 유죄이냐 무죄이냐를 떠나서

변호사가 이렇게 눈치를 보며 자신감 없이 발언을 하니 답답합니다.







한편 법원 게시판에 뭔가 일이 터졌습니다.

오름의 도움에도 항상 침묵하고만 있던 홍판사 언니가

참다참다 드디어 용기를 냈습니다.

그동안 성공충 부장의 만행과 부당한 짓들을 낱낱히 까발리며

박차오름의 징계를 주도하고 있는 성공충이 나쁜놈이라는 글입니다.






다시 재판으로.


순딩이 변호사가 하도 병맛으로 변호하고 피해자는 암말도 못하니깐

오름이 참다참다 도와줍니다.

판사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게 맞지만

어느 한쪽으로 너무 매도되는 이런 분위기에서

양쪽의 의견을 모두 배심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런 중립깨기라면 그리 너무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건당일 경찰에서 촬영한 피의자의 모습입니다.

남편에게 얼마나 맞았는지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군화를 신고 있는 남편에게 갈비뼈가 부서지도록 차였다고도 합니다.






남편은 90KG이 넘는 거구였다고 합니다.

이런 남성에게 삐쩍 마른 피의자가 일방적으로 맞고 있었으니

이건 충분히 정당방위를 따져 볼 수 있는 사건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피의자가 동정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바람을 피운 사실 때문이죠.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바람을 피운것이

사람을 죽도록 패도 된다는 이유가 되지는 못합니다.






주심판사인 박차오름이 피의자를 동정할 수 있는 증거사진을 공개하고

증인에게 질문도 그렇게 하니까 검사가 짜증을 냅니다.


"재판장님. 지금 주심판사는 무슨 변호사처럼 재판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자기 주관과 편향을..."


그러니까 한세상 부장이 큰소리로 꾸짖습니다.!


"지금 주심판사는!! 누군가 했어야할 질문을 하고 있어요. 검사측이든! 변호인측이든!"

앉으세요."


변호사가 병맛인건 둘째치고

이런 재판을 보면 검사도 참 그렇습니다.

사실관계를 모두 따져보고 본인 양심에 맞는 정도의 재판을 진행해야지

왜 이렇게 편향되게 피의자를 나쁜쪽으로만 몰고 가려는 걸까요?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들은 감추려고 하고

피의자에게 불리한 증거들은 필요 이상으로 부각시키며

엄청난 중형이 나오도록 재판을 해야지만 유능한 검사인건가요?

드라마이기도 하고 실제라고 해도 모든 검사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기득권한테는 마냥 관대하믄서...


기무라타쿠야가 나왔던 "히어로"라는 일본 드라마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만을 파헤치려는 양심적인 검사의 이야기인데

일말의 의심이라도 생기면 절대 그냥 못 넘어가던 성격의 주인공이 생각났습니다.






계속되는 박차오름의 질문.

평소에도 남편은 술을 먹고 자주 폭력을 행사했고

심지어 바람도 자주 피웠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에 검사가 또 한마디 합니다.


"재판장님. 경찰, 검찰 조사 당시에는 전혀 한 적이 없는 얘깁니다.!"


그러니까 증인도 열받아서 큰소리로 반론 합니다.


"아무도 물어보지 않으셨잖아요! 이런건 한번도 안물어 보셨잖아요!!"


시원하게 높은 옥타브로 검사에게 한 방 날려주시는 주인집 아주머니.






게시판 현황.

홍판사가 성공충을 고발하는 글을 싣고 나니깐

그동안 성공충 밑에서 일했던 판사들이 너도나도 ME TOO운동을 시작합니다.

성공충 색휘가 어지간히도 했었나 봅니다.


흐름이 바뀌었다!!






배곤대 부장이 수석부장을 찾아와서 젊은 판사들이 동요하고 있음을 보고합니다.


"뭐 다른 의견은 없으신가요?"


라고 묻는 수석부장.


제 예상대로 수석부장도 한부장의 외침을 듣고 난 후에 뭔가 심경의 변화가 온 듯 합니다.


"(우리 이거)후배들에게 부끄러운거 아닌 건가요?..."


배부장이 나간 후 혼자 남은 공간에 퍼지는 수석부장의 독백.






재판의 공방은 끝났습니다.

검사는 정상참작해서 20년을 구형합니다.


심하네요.

유죄라고 해도 이건 정상참작 안한거 같은데요?



남은건 배심원의 평결과 재판부의 결정 입니다.


참고로 국민참여재판은 배심원들의 평결이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재판부에서 최대한 존중은 하지만

배심원들이 법적 지식이 있는 분들도 아니기 때문에

존중은 하되 법리에 어긋난다면 재판부에서 평결을 뒤집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재판부도 부담은 되겠지요.






배심원들이 평결을 하기위해 토론을 하는동안

잠시 배석실로 돌아온 44부 판사들.

오름은 아직 게시판에서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홍판사가 오름을 찾아와서 말합니다.


"이제는 너 뒤에 숨어 있지만은 않겠어! 성공충 그 색휘 꽃 된 줄 알라 그래.!"


자신의 피해도 감수하고 홍판사를 위해 애썼던 오름의 노력이

이제야 돌아옵니다.






배심원 토론.


젊은 남성 배심원이 계속해서 피의자의 편에서서 강하게 의견을 주장 합니다.

패미니스트 같습니다. 어려운 용어까지 쓰고 난리가 났습니다.

한 배심원 아주머니는 재판전에 눈물을 짓던게

피의자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피해자의 어머니가 불쌍해서 였습니다.

완전히 피해자 편에서 의견을 제시합니다.


근데 젊은 남성 배심원이 토론 도중에 해서는 안될 짓을 하고 맙니다.

인터넷으로 관련 사건 기사를 찾아보고

다른 배심원들을 선동하는 발언을 한 겁니다.

이에 반대의견의 배심원 아주머니가 이 사실을 한부장에게 모두 고자질 합니다.


결국 그 남성은 배심원의 자격이 박탈되고

예비 배심원이 그 자리를 보충하게 됩니다.







그 고지식해 보이던 할아버지가 젊은 남성을 대신에 평결에 참석했습니다.

이제 남편을 죽인 피고는 더 불리해질 것 같습니다.






재판부는 재판부대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주심판사의 의견을 물어보는 한부장.


예상대로 오름은 정당방위를 적용해서 무죄라고 생각합니다.

바른의 생각도 같지만 이유가 들을 만 합니다.


"피고인이 그대로 맞아 죽었다면 피해자는 폭행치사나 상해치사로 기소 됐겠죠.

불륜을 알게된 직후라는 범행 동기하고, 만취상태까지 참작해서

관대한 처벌을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반격한 피고인의 행위는 살인죄다...

이건 뭔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에 한세상 부장이 조심스레 얘기 합니다.


"근데 배심원들 의견은 유죄일 가능성이 높아. 이런 사건에서 배심원들 의견과

다른 선고를 하면 후폭풍이 있을거야. 더군다나... 박판사는..."






심경의 변화가 온데다가 젊은 판사들이 성공충의 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석부장이 성공충을 찾아 갔습니다.

박차오름의 징계추진을 철회하고 성공충을 징계위원위에 회부하겠다고 통보합니다.


"수석부장니임 ~ 저한테 왜 이러셔요 ~수석 부장니임 ~!"







이 소식을 듣고 환호하는 젊은 판사들.

슬램덩크의 패러디가 하나 더 이어집니다.


마지막 산왕전에서 승리를 결정지었던 서태웅의 패스를 받은 강백호의 득점.

평소 견원지간의 두사람이 게임이 끝나자마자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


도연의 뒷담화를 하다가 맞았던 후배판사와 정보왕이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한편 민용준의 근황.

용준에게는 다리가 아픈 여동생이 한 명 있었네요.

자랑스러운 오빠이고 싶은 민용준 부회장이 인터뷰를 하던도중

분위기가 급반전 됩니다.






"내 아들 살려내라 이눔들아 ~!!"


1인 시위하던 할머니 였습니다.






설명은 여기자님이 담당.

수술을 들어갈때만 해도 죽을병이 아니었던 할머니의 아들.

근데 수술방에 들어갔던 의사와 나중에 나온 의사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준강간 사건을 일으킨 그 교수가 알콜중독이었다는군요.

취한채로 수술을 하다가 사고가 났었나 봅니다.


더욱이 준강간 사건에서 진술을 번복한 피해자의 어머니가 아픈데

이 병원 VIP실에 입원해 있다고 합니다.

헐...

결국 협박보다는 돈에 양심을 팔았군요 그 피해자도.

판사들이 그렇게 열심히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ㅉㅉㅉ



공개석상에서 이 모든 의혹에대해

여기자님이 조목조목 날카롭게 질문합니다.

다른 기자단도 모두 웅성웅성합니다.







"민 부사장님. 대체 무슨짓을 해 온겁니까?

당신네 가족들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






배심원 토론이 밤 늦게 겨우 끝났습니다.

평결의 결과를 보는 한부장.


결과는 반전이었습니다.

배심원 평결은 만장일치로 무죄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놀라는 판사들.





사연을 들여다보니 이 할아버지의 공이 컸습니다.

아무리 평소 구타를 당했다고 해도

진즉에 정신 차리고 변호사나 경찰을 찾아갔어야 했다는 몇몇 배심원에게

할아버지가 되묻습니다.


90KG이 넘는 거구의 남성에게 평소부터 맞고 살아온 여인.

그날 군화발로 구타당하면서

제정신을 차릴 수 있었을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적당히 다수결로 붙이자는 어느 배심원의 제안에

할아버지가 일어서서 반대합니다.

한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인데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치열하게 다시 처음부터 토론하자 합니다.

이것에 반대하는 배심원은 없습니다.


보수적이고 바람피운 피고에게 적대적일것 같은 이 할아버지가

의외의 복병이었군요.





배심원과 재판부의 의견이 모두 일치했으니 표정이 밝아진 오름과 바른.

하지만 한세상 부장은 여전히 표정이 어둡습니다.


이런 사건에 무죄가 난 판례가 없다는 것 때문입니다.

이번 1심 판결에서 무죄가 선고 되어도 항소심에서 번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지요.


그래도 자기들이 길을 만들자는 젊은 판사들.






게다가 박판사의 문제로 시끄러워진 이후

한세상 부장은 책임질 사람이 필요해진 상황에서

자신이 사표를 내 던졌음을 밝힙니다.





난데없는 부장님의 깜짝 사퇴에 놀라고 서운한 배석판사들.

평소에 호통은 좀 쳤어도 억울한일 있으면

속 시원하게 편들어준 사람은 한부장님 밖에는 없었죠.


  





배심원 만장일치, 재판부 만장일치로 피고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의외의 판결에 놀라고는 엉엉우는 피고.


피해자의 악행이 계속 밝혀지면서

여론의 흐름도 동정론으로 많이 기울어 졌습니다.

방청석에서도 박수가 흘러나옵니다.






직원들한테 인사하고 마지막 재판장을 떠나는 한부장.

이건 전개가 너무 급작스러웠습니다.





관능소설은 잠시 접고 인간미 넘치는 "미스 함무라비"를 집필하기 시작한 이도연 작가.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작가 문유석 판사님이 비추는 자신의 모습과, 바라고 있는 이상향이

박차오름, 임바른, 한세상, 이도연, 수석부장까지 각각의 인물에

골고루 들어가 있었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때 회상씬이 에필로그로 보여집니다.

오름의 자리를 차지한 고시생이 한부장님 이었군요.


조금 유치하기도 했고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아서 '사족'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인공들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봤을때

고등학교 시절이면 한부장은 이미 판사일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시사적인 문제들을

잘 그려넣은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