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14화 <리뷰>

2018. 7. 10. 22:52국내TV/국내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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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14회 <리뷰>









지난화에서 유죄를 선고하고 4년의 형량을 선고했던 병원 교수판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회가 얼마 안남은 이 드라마의 최고의 위기가 시작되는 듯 합니다. 







서로 변했다며 지적해 주는 친구들. 둘 다 변한 이유는 여자 입니다. 원래 남자들이 연애할때 평소 안하던 짓들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도연 실무관에게 판사랑 사귀는거 때문에 혹시 누가 뒷담화 하면 혼내준다고 자기한테 말하라고 하는 츤데레 한세상 부장님. 간만에 평화로운 오후를 만끽하지만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지난화에서 준강간죄 유죄선고를 받고 4년의 형량을 받은 그 교수는 충격이 컸던지 자살시도를 합니다. ㅉㅉㅉ





뉴스에 크게 보도되자 박차오름은 자신의 판결에 혹시나 뭔가 실수는 없었는지 더 불안해지게 되고 정신이 거의 나갑니다. 임바른이 옆에서 다독여봐도 이건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설상가상 그 교수의 아내인 세한대학병원 이사장도 손목을 긋는 자살시도를 했다는것이 뉴스에 보도되고 박차오름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 갑니다.






아침부터 박판사가 이상하다며 걱정하는 도연의 이야기를 듣고 급히 사무실에 들어와보니 박차오름의 멘탈이 이미 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판결했던 자료들을 몽땅 꺼내놓고 뭔가 실수는 없었는지 뒤지고 있습니다.






NJ그룹의 돈의 힘이란 어떤 것인지 시작됩니다. 일단 인터넷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이 조작되는 듯 보입니다. 법원과 박차오름의 판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이 베스트 댓글로 계속 올라갑니다. 베뎃은 논리적이고 일리있는 비판은 없고 죄다 인신공격입니다. 드루킹 사건도 있었지만 우리 사회 댓글문화의 부정적인 일면을 가차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돈의 힘이란 곧 언론의 힘으로 연결됩니다. 각종 시사프로그램에서 박차오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들 또는 역으로 박차오름을 극적으로 영웅화 하려는 발언들도 보여집니다. 바른은 잔다르크가 전쟁에서 공을 세웠을때도 군중은 환호를 했지만 화형을 당할때에는 더욱 광기를 보여준 사례를 들어 이것도 문제가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법원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사람들. 박판사의 사퇴를 요구합니다. 물론 NJ그룹에서 손을 쓴 일당용역임이 분명하겠지만 강간죄를 범한 대학병원 교수의 판결에 피해자의 손을 들어줬다고 해서 서민처럼 보이는 아저씨들이 판사를 비판한다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됩니다. 그냥 돈의 힘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박차오름이 걱정되는건 바른만은 아닙니다. 한부장도 부장판사로써 판결을 주도했었고, 심지어 민사44부에 이런 형사사건을 가져온 장본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매우 마음이 불편할 것이 뻔합니다. 사건에 대한 배려와 격려를 해 보지만 큰 효과는 없어 보입니다.






예전에 임바른의 고등학교 선배랍시고 찾아왔던 한 국회의원이 법원과 박차오름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머리에 별로 들어있는건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국회의원 주제에 3권 분립에 대한 기초상식도 없고 헌법에 대한 상식도 없습니다. 보좌관이 슬쩍 브레이크를 겁니다. 이 사람도 민용준(NJ그룹)에 포섭을 당한 듯 합니다. 민용준이 TV를 보며 실망스럽다고 언급하는 것이 보여집니다.





자살 시도한 교수는 다행이 회복이 된 듯 합니다. 항소심은 웃긴것이 권력에 아부하는 전형적인 인물인 성공충 부장이 담당을 하게 됐습니다. 결과는 안봐도 뻔해 보입니다. 방청석을 향해 인사를 하는 이례적인 오버를 하며 등장한 성공충 부장은 공정하고 편파성 없이 재판을 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럼 우린 편파적이었다는 건가? 라며 흥분하는 임바른. 좋아하는 여인 박차오름의 안위가 걸린 문제이니 만큼 평소의 냉정함과 침착성을 잃은지 오래 입니다. 심정은 이해가 되고 이런 상황에서 현실적인 모습이겠지만 저는 마냥 불안해 하고 괴로워하는 박차오름이나 덩달아 흥분하기만 하는 임바른의 모습은 아주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기자와 재판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성공충. 아직 결론도 안 난 사건에 대해 인터뷰는 아니라는 말장난으로 어떤 판결을 할 지 다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거 공직자로써 기밀누설죄에 속하는거 아닌가요? 녹취록같은거 걸려서 이 인간 한번에 훅 가버렸음 좋겠네요. 사회가 더 공정하고 정의로워 지기 위해서 이런 인간은 법원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목에 잔뜩 힘들어간 성공충 부장과 한부장 일행이 마주칩니다. 1심 재판부와 항소심 재판부의 만남이기도 합니다. 한부장은 흥분하지 않고 의례적인 말로 넘어가려 하지만 임바른이 분을 참지 못하는 듯 합니다. 한부장이 적당히 제지 합니다.





언니라고 불러도 되냐고 했던 오름에게 이도연이 차 한잔 하자면서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라고 합니다. 이렇게라도 도와주고 싶은 도연. 얼굴도 이쁜 처자가 마음도 곱습니다. 보왕이는 땡 잡은 겁니다. ㅎ





부장으로써 자신의 배석 판사들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한 한세상 부장. 혼자 술도 마시고 지나가던 행인들과 시비도 붙는 등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과격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결국 참다참다 민용준을 찾아간 임바른. 이해가 안되는 제안을 합니다. 민용준이 오름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자신을 신경쓰고 있다는 것까지 알고 있습니다. 오름에게서 멀어지겠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민용준이 슬슬 본성을 드러냅니다. 법복을 벗고 자기네 회사에 취직하라고 하고, 심지어 나중에는 무릎까지 꿇으라고 합니다. 임바른은 위기만 넘기고 이런 미친놈한테 좋아하는 여자를 보내려고 하는건지 ...ㅉㅉㅉ





무릎을 꿇나... 싶었는데 그러면 너무 진부하죠?






살짝 꿇으려고 하다가 그냥 일어납니다. 그리고는 민용준에게 받았던 말을 돌려주며 그냥 자리를 나오는 임바른.


"언젠가 법앞에 무릎꿇게 해 드릴께... 자주 하시다보면 익숙해 질거여."


아... 임바른에게 티리온 라니스터의 말빨이 조금만 있었어도 훨씬 매력적이었을건데...







성공충 부장의 항소심은 계속 진행 됩니다. 성공충 이색퀴는 증인으로 참석한 피해자를 무슨 피고 다루 듯 합니다. 재판장에서 제일 강자이며 위험한 사람은 판사라는 한부장의 말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교수가 자살시도 한 것이 정말 마음에 걸렸던건지, 아니면 NJ그룹의 회유나 협박에 굴복한건지 결국 피해자가 번복하며 사건이 마무리 되려는 상황으로 갑니다. 성공충은 직권으로 피고인 교수의 보석까지 결정을 해 버립니다. 가진자들에 대한 배려는 깊고도 빠른게 현실입니다.





아... 이번화는 정말 보기 싫은 두 주인공. 이 와중에 연애상황을 연결지으려는건 무리! 무리!

공감도 안되고요...





이번화에서 약간 반전이 있었다면 항상 민사 44부의 뒷담화 까는데 선봉을 섰던 이 젊은 판사친구. 화장실에서 숱하게 선배들한테 구박당하고 쳐 맞아가면서까지 고치지 못하는 뒷담화 버릇을 아무래도 박차오름이 고치는 듯 합니다.


"아이씨... 야근하고 개고생하믄 모해. 누가 판사들 다 욕멕이는디..."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하는 박차오름. 의외의 반응에 이녀석은 뒷담화 버릇을 이제 고칠듯한 개과천선의 표정을 보여줍니다.


사실 친구관계도 그렇고 사회생활하다보면 남과 다툴일이 매우 많습니다. 현명한 대처법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람 계속 불어봐야 나그네는 옷을 벗지 않죠. 햇빛정책이 대안인가 봅니다. ㅎ





이제와서 성공충에 비교해보면 수석부장판사(안내상)는 평범한 관리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박차오름의 징계를 결정짓는 배부장과의 대화에서 개인에 대한 비난보다는 안정적인 조직운영에 대한 걱정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이런 꼰대들이 모두 정리되어야 더 나은 사회가 될거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새로 배정받은 재판에서 피고가 판사에 대한 이슈가 두려웠던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 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석을 해 본 경험이 있는데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의외로 판사님들이 배심원들의 의견을 상당히 존중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심원들의 동정표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면 피고들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다고 하더군요.






견디다 못해 결국 한부장에게 사표를 써 온 박차오름. 나갈때 나가더라도 민용준 찾아가서 싸다구 한방 날리고 법원 사내 게시판에 명문 하나는 남기고 나가야지.

ㅉㅉㅉ





일단 화를 내면서 뭐하는거냐고 큰 소리를 쳐 보지만 한부장도 딱히 방법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 아무말 못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보내지는 않겠죠.


14화는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작가님이 돈의 힘이란 어떻게 표출될 수 있는건지 아주 잘 그리셨습니다. 돈 몇 푼에 움직이는 양심없는 사람들, 돈과 연결된 정치인과 언론인들, 그리고 논리가 아닌 인신공격으로 마녀사냥하는 가짜(?) 네티즌들...


어떤 이슈가 있을때 항상 고민해 봐야 할 문제들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16부작 드라마이니까 이제 마지막회까지 2회 남았습니다. 리얼리티가 좀 떨어지더라도 속 시원하게 이런저런 드런놈들 모두 X돼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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