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우도 여행

2018. 7. 9. 10:19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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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 여행









<2018. 6. 11 ~ 6. 15>


5박6일의 제주 홀로 여행 세번째.

간만에 싸돌아 다녀서 그랬는지 숙소에서는 아주 꿀잠을 잤네요. 둘째날 처음으로 향한 곳은 성산포구여객터미널.


"오늘은 우도를 가 보자!"

라며 느닷없이 성산항여객터미널에 도착.





성산항여객터미널.

은 항구 였습니다. 그래도 우도 관광객이 어마어마 하게 많아서인지 주차장은 꽤 넓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우도로 들어가고 나오는 배시간은 오전 일찍부터 거의 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딱히 시간을 안맞춰 와도 배타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여객터미널에서 배표를 끊으려면 작성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안전상의 이유인지 이름과 연락처, 주민번호까지 적어야 하더군요. 그것만 작성해서 신분증과 함께 돈을 내면 금방 티켓을 발급해 줍니다.

 



많지는 않아도 차량을 실을 수 있는 도항선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나 다 차량을 선적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차량선적에 제한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난 주차하고 왔음으로 그냥 고고싱! 




우도가 유명 여행지라 그런지 아침이었는데도 승선객은 거의 꽉 찼습니다. 성산항에서 우도까지는 15 ~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바닷 바람이 시원했습니다. 날도 맑았구요.





오래지 않아 도착해서는 배에서 내립니다. 차량 보다는 사람들을 먼저 내리게 해 줬습니다.




렌트할 수 있는 탈 것들이 꽤 있습니다. 세발달린 전동 오토바이가 많았습니다. 전기차 입니다. 자전거도 있고 오토바이도 있기는 합니다. 배에서 내리는 승객들을 향해 격렬한 호객행위가 시작됩니다. 웬만한 탈것들은 2~3만원에서 렌트가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쳐 저는 관광버스 프리패스를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5천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도의 주요관광지를 양방향으로 돌며 정거장마다 자유롭게 내리고 다시 다음 버스를 탈 수 있는 시스템 입니다.




<우도 해안도로 순환버스>


천진항(동천항?) - 서빈백사(산호사물코?) - 하우목동항 - 망루 - 하고 해수욕장 - 비양도 입구 - 검멀레 - 우도봉 - 동천항


제가 탄 버스의 코스였습니다. 이거랑 반대 방향으로 도는 버스도 있었습니다. 

사실 나중에 조금 후회 했습니다. 버스가 15분 간격으로 계속 다니기는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렸다가 다시 탈 때 거의 출근길 만원버스를 연상할 정도였습니다. 걍 렌트해서 돌아다니는게 편할 것 같았습니다.




처음 버스에서 내린 곳 - 서빈백사

<서빈백사>


해녀 모습의 돌상이 관광객을 맞아줍니다.




<서빈백사>


제주도의 에메랄드 빛 해변이 무언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스 기사님의 설명으로는 바닥이 하얀 모래여야 저런 에메랄드 빛이 난다고 합니다. 물 색깔이 진한 부분은 아마도 바닥에 검은 현무암들이 있는건가 봅니다. 우도에 있는 2개의 해수욕장인 이곳 서빈백사와 하고수동 해수욕장은 모두 이런 에메랄드 빛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서빈백사가 하고수동 해수욕장에 비해서 규모는 더 작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말 느낌 좋은 해변이었 습니다.




<서빈백사>



<서빈백사>



<서빈백사>



<서빈백사>


모래사장에 이러고 누워있던 검둥이. 근처 가게에서 키우는 개 같았는데 혼자서 이러고 일광욕을 나왔습니다. 덩치는 큰데 사람들을 지긋이 보고 있는것이 순해 보이는 개였습니다.




<서빈백사>



<서빈백사>


물도 깨끗하고 모래 입자가 하얗고 굵었던 특징이 있던 서빈백사.




서빈백사에서 잠시 풍경을 즐기고 버스를 기다렸는데 사람도 많고 해서 다음 버스 정차지인 하우목동항까지는 걸어가기로 결심 했습니다. 길을 따라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햇빛이 조금 따가웠지만 바람도 좋고 괜찮았습니다.


그리고는 하우목동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망루로 향합니다.






<망루>


<망루>


서빈백사에 비해서 망루는 그다지 볼만한 풍경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돌무더기를 쌓은것들이 잔뜩 있어서 눈에 띄었습니다. 잠시 내려 구경을 하고는 다시 버스에 탔습니다.



좀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해서 버스를 좀 오래타면서 바깥 풍경을 감상하기로 합니다.



<멀리 보이는 비양도>



서빈백사를 봤기에 하고수동 해수욕장은 패스 ~ 비양도는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여기도 그냥 패스 합니다. 다음 목적지 검멀레에서 내리기로 했습니다.





<검멀레>


검은 색의 절벽이 있는 검멀레. 우도봉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장소 입니다.



<검멀레>


밑에 선착장에서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스피디한 보트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검멀레>



<검멀레>



<검멀레>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 입니다. 굴로 들어갈 수도 있더군요. 해변에만 잠깐 내려갔다 올라왔습니다.




<검멀레>


미역줄기인지 뭔지 해변으로 잔뜩 밀려와 있어서 날파리가 잔뜩 꼬이고 있었습니다. 위에서 보는 절경과는 달리 해변은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았던 것이 함정. ㅜㅜ

동굴까지 들어 가 볼까 살짝 고민하다가 자꾸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서 걍 패스 ~






<검멀레>


<검멀레>


보트가 되게 빠른데 막 원을 돌기도 합니다. 보기에는 조금 어지러울 것 같더군요. 탄 사람들은 신나서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ㅎ



검멀레 감상을 마치고 잘못된 선택... 버스를 탔어야 하는데 다음 목적지까지 걸어가기로 결심합니다. 실수였습니다. ㅠㅠ





도로를 걸어서 지나가던중 소 한마리가 보였습니다. "아... 맞다. 여기 우도(牛島)였지."





중간에 우도봉을 올라가는 길이 나왔는데 무릎에 통증이 와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어제, 오늘 무리했더니 다리가 아주 여기저기서 아우성을 칩니다.

여기서부터는 가도가도 길이 끝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에 버스 정류장도 못찾겠더라구요.





결국 한참을 걸어오니 이렇게 마을이 보입니다. 덥기도 하고 다리도 아파 첨으로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십니다. 뭔가 되게 제주도 다운 카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길로 쭉 내려가니 처음에 도착했던 항구더군요. 중간에 길을 잘못들어 다음 코스로 못가고 처음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근데 너무 걸었더니 다리에 무리가 오는 것 같아서 무리하지 말자는 마음에 다음배를 타고 성산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디테일하게 다 돌아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깨끗하고 경치좋은 곳이 많은 우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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