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11화 <리뷰>

2018. 7. 2. 14:51국내TV/국내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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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11회 <리뷰>





민감한 문제가 잔뜩 있었던 저번화보다는

쉬어가는 느낌이드는 11회 였습니다.


쉬어가는 느낌이 들어도

재판은 있고 등장인물들의 연애는 계속 진행이 됩니다.






오늘의 재판.

한 고물상 할아버지가 어느 목사님에게 소송을 걸었습니다.

목사님은 갈 곳 없는 불쌍한 아이들을 거두어 키워주시는 착한 사람입니다.


고물상 할아버지도 목사님이 좋은 분이라는것은 알고 있지만

목사님네 불량 청소년 녀석들이 자꾸 구리 같은 돈되는 고물을 훔쳐가서

참다참다 소송까지 냈다고 하네요.


훔...

그 불량 청소년은 피고측 뒤에 멀뚱멀뚱 앉아 있는 남학생이었습니다.

이름은 '이가온'




가온이는 재판 조정실에 들어가서도 휴대폰 게임에만 빠져 있습니다.

재판장에서는 멀뚱멀뚱 있는것이 정신에 이상이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게임을 멀쩡히 하는거보면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게임하다가 맹계장에게 혼쭐이 납니다.


근데 큰소리로 혼을 내도 별 반응이 없는 가온.

본드를 부는 불량 청소년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머리에 이상이 생긴걸까요?





안그래도 재판이 끝나고 박차오름이 아이들을 찾아가 봤는데

인적이 없는 공사장에서 밤에 이러고 본드에 취해 있습니다.

ㅉㅉㅉ

다행히 애들이 그리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목사님 집에 찾아가보니 아직 어린 여자아이들도 셋이나 키우고 계셨습니다.

교회도 쬐끄만게 신도도 별로 없어보이는데,

아이들을 키우느라 가난한 듯 한 목사님 내외.


경계심을 보이던 아이들은 이내 바른이 사온 피자를 맛나게 먹기 시작합니다.




본드 하나에 얼마나 하냐고 물어보는 오름.

겨우 1500원... 이거 하나면 하루종일 환각상태를 즐길 수 있는 아이들.


목사님과 어린 동생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며

오름이 아이들에게 막 뭐라고 하니까 아이들 대답이 참... 


"저희들두요... 이제 ... 진짜 끊고 싶은데요..."


"잘 안돼?"


"..."


하긴 저도 매년 끊는다 끊는다 하면서 담배하나 못끊고 있는데...

이미 약물에 중독된 상태에서 별다른 곳에 의지할 곳 없는 아이들의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

이건 처음부터 중복적으로 아이들이 본드를 살 수 있게 만들어놓은

법과 판매자들의 양심이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알고보니 가온이는 어렸을때 오락실에서 엄마에게 버림을 받은 아이.

ㅉㅉㅉ

저렇게 어린 아이가 얼마나 무섭고 충격이 심했을지...





바른과 함께 박차오름이 어깨띠를 두르고 철물점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어린 학생에게 본드를 팔려고 했던 어떤 아저씨한테 일갈을 퍼붓는 오름.


"사장니임!! 사장님이 지금 저 애들한테 무슨짓을 하고 계시는지 아세요? 아시냐구요오~!!!"


철물점 사장님들도 참 그렇습니다.

어쩌다 한 번 정말 본드를 뭐에 붙이려고 사는거랑, 반복적으로 사러 오는 애들은 구분이 될거 아닙니까?

자기들도 자식들 키우면서 저렇게 양심에 거리낌 없이 그냥 막 내주면 안되는거죠.




애들은 애들이고 난 연애를 해야 겠다.... 는 분위기의 정보왕.

불꽃 싸다귀를 맞던날 놓고간 도연의 책속에

연애편지를 써서 넣은후 돌려주려는 것 같습니다.


뭐.... 설사 나중에 이불킥을 하더라도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이런짓을 하게 마련이죠.

어떤 오글거리는 문구를 써 넣을지 궁금하네요.

이따 밝혀지겠죠.




어깨띠를 두르고 철물점 돌아다니는 것이 신문기사로 나서

꽤 유명해져버렸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한 오름과 바른.

수석부장판사를 찾아가 문제해결법원 이라는 유관기관 연계 단체를 만들려고 합니다.

뭐... 겉으로 보기에도 법원의 홍보에 나쁜건 없을거 같으니까

수석부장판사도 별딴지를 걸지는 않습니다.





마트나 철물점에서 청소년들에게 본드를 팔지 못하게 하는건

법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행정기관쪽과 보호관찰소등 관련 기관의 담당자들이 모두 모여서

법원에서 의미있는 회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네 아이들.

정부에서 받는 복지 카드로 편의점에서 이렇게 가끔 밥을 사먹나 봅니다.

돈이 충분하지 못해서 먹고싶은걸 다 못 사먹는 아이들.

ㅉㅉㅉ


망할놈의 편의점 사장인지 직원인지

아이들에게 유난히 불친절 합니다.

어딘지 알면 당장 달려가서 한마디 해 주고 싶습니다.

아오...




심지어 먹는것도 빨리 안먹는다며 뭐라고하고는 빨리 나가라고 하니까

갑자기 가온이가 손에 돌맹이를 들고 편의점에 불쑥 들어왔습니다.

"내 동생들 밥먹는데 뭐라하면 돌맹이로 때려 버린다~!!"

라는 눈빛을 보내자


편의점 직원이 살짝 눈을 내리 깝니다.

이러니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얘기가 나오나 봅니다.




본드는 불어도 동생들에게는 마냥 친절한 좋은 오빠 가온.

마술을 보여준다며 동생들을 즐겁게 해 줍니다.

그리고는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주는데....

훔친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ㅉㅉㅉ




보호관찰소와 연락해야 하는날인데 가온이가 행방불명입니다.

목사님과 오름이 열심히 동네를 돌아다니며 찾아봐도 당췌 보이지를 않습니다.




혹시나 싶어 가온이가 버려졌다는 오락실이 생각나서 오름은 동네 오락실로 달려가보니

가온이는 엄마가 동전을 잔뜩 손에 쥐어주고 없어져버린 그 오락실에서

인형뽑기 기계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던 가온.

박차오름을 엄마로 착각하고는 매달려서 웁니다.

ㅉㅉ




본드로 머리가 좀 이상해지기는 했어도 사리분별을 못하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가온이에게 자신의 집안사정을 얘기해주는 오름.

엄마가 아프고 딸내미도 못알아보는것에 대해

동생들에게 보여줬던 마술로 오히려 가온이 오름을 위로해 줍니다.

나쁜녀석은 아니었어요.




철물점 단속만으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던지 오름과 단체사람들이

큰 본드 공장을 찾아가 사장님한테 부탁을 합니다.

법이 제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청소년들이 본드를 많이 구입하는 지역만이라도

당분간 납품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당신 자식만한 아이들이 중독되고 있다고 하소연을 하니까

처음에는 까칠하게 대응하던 사장님도 결국 두 손을 듭니다.




정판사가 쓴 연애편지를 이도연이 읽게 됩니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뭔가 찌질한거 같기도 하고,

나름 진심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주차장에서 다시 만난 두사람.

법원 주차장도 꽤 넓을 건데 어째 맨날 서로 옆자리에 차를 잘도 갖다 댑니다.


결국 다시 마음을 여는 도연.

그 사진속의 남자는 대학교때 교수님이었다고 정보까지 슬쩍 흘리네요.





바른과 오름은 목사님과 아이들을 데리고 노래방에 가서 시컷 놉니다.

근데 가온이의 노래실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다들 놀랍니다.


목소리 톤도 디게 높고 감정이 빠 ~ 악 실린게

노래가 되게 좋았습니다.


가온이는 김종국이나 KCM스타일이었네요.




시장에 찾아와서 여전히 오름에게 작업하는 용준.

아이들 얘기를 듣고는 해외에 자신들이 후원해주는 아이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비행기 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비록 사심에서 생긴 기회지만요.




휴가를 내고 아이들과 외국으로 떠난 박차오름.

오름의 빈자리가 신경쓰이는 바른.




비행기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집니다.

안전과 관련해서 승무원 말 안듣고 장난치는 진상들도 있고,




먹는거 가지고 진상부리는 아줌마도 계시고...

같은 서민인(재벌2세가 아닌ㅋ) 제가 봐도 짜증나는 인간들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것에 반응하는 용준의 말에 가시가 잔뜩 묻어있는 것을 감지하는 박차오름.

근데 애들을 생각해서 그런건지 좀 참습니다.




설상가상 비행기가 문제가 생겨 회항을 하고,

모두 시간낭비가 심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진상 아저씨들은 건수다 싶었는지 큰소리도 치고, 내심 보상을 바라는데...



항공사 오너로써 용준의 가시돋힌 말이 더 심해집니다.

참다참다 박차오름이 반박을 시작합니다.


"기업 오너로써 이런 생각 하면 안되겠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고객들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춰보면 미개하다는 생각들이 들 때가 많긴 해."


"오빠... 나도 의문이 있는데 말이야...

우리나라 회사들은 왜 상장회사들도 기업 오너라는 말을 쓸까?

오빠네 가족이 가진 주식... 신문 보니까 5%도 안되는거 같던데.

...중략.

오빠가 유학 다녀와서 차린 광고회사.

NJ그룹 광고물량을 독점해서 이익도 엄청 올리고

주가도 수십배로 올렸다며?

승무원이 열심히 팔던 면세품목도 오빠네 집안 법인으로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정말 치열한 기업가 정신이야.

...중략

그 어떤 회장님은 집안 가정부에 운전사에 안마사까지 회사돈으로 다 월급주고

콩나물 사는것까지 회사 법인카드로 비용처리 한다고 하드라?

정말 미개하지 않아?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추어 보면?"


되로주고 말로받은 민용준.

뭐... 이정도의 생각차이가 있으면 결혼해봐야 서로 스트레스만 받을거 같은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항공사 그룹 오너의 문제와 더불어

법인을 소유한 사장님들의 비도덕적 행태까지 싸잡아 디스해주는 우리의 박차오름.

속이 시원합니다.


사실 쬐끄만 중소기업이라고 해도 월급과 가지급금은 매번 따박따박 챙기시면서

법인카드로 모든 생필품을 사먹고 비용처리하는 사장님들은 널리고 널렸고,

회사가 어려워서 비용절감을 주장할때 본인들이 쓰는 법인카드는 항상 제외되는게 현실이죠.




민용준의 싸가지 발언때문에 빈정상한 박차오름은 아이들만 해외로 보내고

본인은 예정보다 일찍 돌아와 버렸습니다.

오름의 예상치 못한 조기 귀가에 입이 귀까지 걸리는 임바른.


이 드라마 보면서 연애관에 대한 생각도 이래저래 하게 됩니다.

최소한 인생을 통해 안 부딪힐 수가 없는 이런 가치관들에 대해서

많이 겪어보고 결혼을 생각해야 탈이 적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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