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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TV/국내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10화 <리뷰>









미스 함무라비 10회 <리뷰>








시사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민감한 문제를 잔뜩 건드려준 10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밌었네요.





정보왕(류덕환)판사와 데이트날.

이도연(이엘리아)도 정판사에게 마음이 있는게 분명합니다.

근무시간에 하필 오늘 뾰루지가 났다며 투덜거리더니

화장품으로 얼른 가립니다. 





데이트가 7시.

결재 받을거 빨리 받고 일을 일찍 끝내려고 했는데, 동료가 검찰에 잡혀갔다며 심난해서 일이 안잡히니 자신의 재판 조정을 들어가라는 부장판사.

살짝 반항하려다 물벼락을 맞고는 일을 떠 맡게 됩니다.





그 조정이란 것도 참 같잖은 건.

헤어진 연인인데 남자가 여자에게 사준 선물들과 금전적인 부분을 돌려받기 원하는 재판이었습니다. 여자가 치사하다며 귀걸이나 반지같은걸 빼서 줘버리는데...

휴대폰 요금도 자기가 좀 내줬다며 자꾸 시간을 끄니까 정보왕이 결국 화를 냅니다.

자기 지갑에서 5만원권 몇장을 꺼내며 남자에게 던져버립니다.


"나는 지금 매우 중요한 데이트가 있다구~ 이 쪼잔한 새키야!!!"


이런 표정으로.




좀 과장스런 이야기 진행.

약속시간은 얼마 안남았는데 길이 겁나게 막힙니다. 골목길로 돌아가던중 숱한 난관에 봉착합니다. 교차로에서 접촉사고도 나고, 전기차인데 배터리도 충전해야 하는 상황까지...

결국 차는 주차를 해 놓고 먼 거리를 열라게 뛰어 겨우 도착한 정보왕.

아직 식당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이도연을 보고 매우 기뻐하지만...





정판사의 도착에 매우 기뻐하는 이도연. 잘 되나 싶었는데 들뜬 마음에 정보왕이 오버를 합니다.


"저는 도연씨가 술집에 다녔어도 상관없구요, 나이 많은 아저씨랑 사귀었던 과거도 모두 이해 할 수 있어요..."

대충 이런식의 위험한 발언이 자기도 모르게 쏟아집니다.


얘기를 듣자마자 얼굴이 굳어진 이도연.





눈물을 글썽이며 불꽃 싸다구를 날립니다.

ㅉㅉㅉ

일때문에 늦어지는거야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이해를 구하면 되는거지... 생 난리를 치며 오버를 하더니 결국 이 사단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자신의 추측이 사실로 확인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내뱉어 버린 이 사람. 직업이 판사가 맞나요? 사실이 아니라면 이도연 입장에서 정보왕이 평소 자신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잘 알 수있는 아주 위험한 발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이도연도 약간 오버가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자기가 술자리에서 오해할 만한 발언을 한것도 사실이고 책상위에 있는 나이 많던 남자를 자신이 애인이라고 했었잖습니까. 사실은 나 이런이런 사람이고 그 사람은 누구이고 어떻게 된거다... 라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서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참고인으로 검찰에 불려온 박차오름. 담당 여자 검사가 처음엔 친절한 것 같더니 좀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박차오름이 하지도 않은 말을 부풀려 조사서를 쓰려고 합니다. 뉘앙스가 뭐 거기서 거기가 아니냐는 식으로 일을 키우려는 검사. 사실만을 적지않는 검사에게 박차오름이 따박따박 항의 합니다.


진짜 나쁜놈들 제대로 잡는 정의로운 검사들도 많겠지만, 자기들 실적을 위해 판사에게조차 이정도로 대하는게 현실이라면 힘없는 사람들이 검사 앞에 섰을때 느낄 수 있는 무력감과 공포가 어느정도일지 짐작이 됩니다.





수석부장판사에게 불려온 박차오름.

검찰에 가서 조사받는 박차오름에 대해 알고 검찰이 이 사건을 어떻게 벼르고 있는지 알고 있는 수석부장. 박차오름에게 검찰쪽에 휘둘리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대화.


"저는 그냥 정의를 위해 제보 했습니다. 법관으로서."


"정의라... 유감스럽게도 세상이란 추상적인 가치보다는 구체적인 욕망으로 돌아가더라구요. 정의를 위해서는 뭐든 일단 칼을 꺼내 든 사람은 어느새 칼날을 손에 쥐고 있기 마련이죠. 조심하세요 박판사. 너무 깊게 베이지 않도록."


"흘려야 할 피라면 흘리겠습니다."





내부고발자의 현실. 뒤에서 수근대는 녀석들이 생겨나는 법이죠. 근데 판사란 양반들이 무슨 쫌생이 고딩들이랑 노는게 똑같아 보입니다. 이어지는 속 시원한 임바른의 일갈.


"할 말 있으면 똑바로 해! 뒤에서 떠들지 말고."


"이거 놓으십시오... 저도 판삽니다."


"판사면 판사답게 굴어.."





결국 홍판사도 검찰에 불려가 조살을 받게 된 것을 알게된 박차오름. 홍판사에게 가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다행이 박차오름을 위로해주는 홍판사.

오름이 요즘은 성공충 색퀴가 많이 안갈구냐고 물어보자 그자식 요즘 다른일로 바쁘다고 합니다.




법원의 숙원사업 상사법원 설립을 위해 밤낮없이 애쓰느라 바쁘다는 성공충.

요즘 이 인간 얼굴 안보여서 좋았는데... 또 슬슬 나오는 건가요?


이 장면은 작가님의 법원 내부비판의식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문제되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거래 의혹이죠. 실제 법원의 숙원사업 상고법원 설립을 위해 청와대의 비위를 맞출 수 있는 재판들에 대해 정리를 했고, 더 나아가 재판거래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그 이슈입니다. 

참고로... 이전 정권때의 일입니다.


젊은 판사들과 소신있는 판사들은 이에대해 매우 비판적인 시각이 강한데 얼마전 법원장 회의에서 고위급 판사님들은 자신들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결론을 냈죠.





검찰쪽에서 법원을 흔드려고 하는 것 같으니까 법원장이 검찰쪽에 전화를 겁니다.

사실 검찰도 법원을 건드리는 것만은 되게 꺼려질 겁니다. 계속 기소하고, 영장청구하고,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 사람이 하는 일이라 검찰전체가 법원과 맞서는 모양새가 갖춰지면 지들한테도 좋을일이 없기 때문이죠.

암튼 이건 윗선에서 적당히 조율이 되겠군요.


되게 현실적인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유들유들했던 사람들까지도 박차오름의 내부고발을 띠껍게 봅니다. 이에 한성깔 하는 한세상부장이 화를 냅니다.


"내가 했어 내가! 쳐들어가서 사실 확인하고 따진것도 나고!! 수석부장판사한테 찾아간것도 나야! 강부장이 잘못한 일이지 그걸 밝힌 박판사가 잘못한 일이냐 이게!!!!"


내부고발자에 대한 뒷담화 왕따.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러는거겠죠?

저는 개인주의자선언의 작가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제보자는 진실을 밝히는 계기일 뿐이다. 한 점 티끌 없이 고결한 사람일 필요는 없다.]





그러면서 임바른과 박차오름을 불러 다시 한 번 응원하는 한부장.


"기죽지 말어."





느닷없이 한 재판이 진행됩니다.

예전 성희롱 사건때 진실을 증언했던 증인이 회사쪽에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청구한 재판. 그 부장이란 놈은 계열분리가 된 자회사에 멀쩡하게 재취업했고 증인은 여러가지 약점을 잡혀 해고를 당했습니다.

분노하는 박차오름.




그 성희롱 사건에서 의뢰인 아내와 딸래미까지 희롱했던 정치인 출신의 변호사가 고소를 당했습니다. 검찰에 출석하던 도중 기자가 민감한 질문을 던지자 대놓고 무섭게 째려봅니다.

우병우 패러디군요.

작가님 센스쟁이!




박차오름의 내부고발사건은 법원장의 전화 한통에 담당 검사가 바뀌었습니다. 얄밉던 여검사는 짐을 싸들고 어디론가 가면서 박차오름을 원망스럽게 쳐다보며 지나갑니다.

바뀐 담당 검사는 박차오름에게 매우 친절해 졌습니다.


오름이 친절하게 대우를 받는것에 안도가 되면서도 찝찝해지는 장면.

사실을 밝히려는 마음을 넘어서 뭔가 억지로 더 엮으려던 여검사도 눈쌀을 찌푸리게 했지만, 고위 간부끼리의 전화 한통에 이렇게 문제가 정리되는 것을 보면, 검찰이든 법원이든 모든 문제에서 과연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하더니 결국 승진을 한 성공충 부장. 소인배답게 어깨에 힘이 아주 잔뜩 들어갔습니다. 저러고 싶어서 승진하고 싶었겠죠.




주차장에서 정판사의 차가 파손된것을 보던 이도연. 정판사가 뭔가 변명을 해 보려 하지만 자신을 보는 세상의 시선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니 그럼 맘에 드는 남자한테는 최소한 정보를 좀 더 주고 생각도 들어봐야지... 알아서 자신을 알아봐줄 사람을 찾은건가요? 


암튼 정판사 얘기는 듣지도 않고 자기 할 말만 하고는 멋진 차를 끌고 유유히 가버리는 이도연.

훔... 이런거 맘에 안들어요.




성희롱사건 증인 해고 심판에 완전 열받은 박차오름.

세상의 부정과 비도덕에 염증이 날 만도 합니다.


드라마 제목과 어울리는 대사를 처음 쳐보는데...


"정의의 편에서는 것에 대한 대가가 이렇게 가혹한거라면 차라리 복수할래요 ~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게다가 이번사건은 회사가 준비를 참 철저히도 해서 회사쪽 빈틈은 찾아보기가 힘들답니다.

복수심에 분노하며 이성을 놓는 것 같은 오름.


여기서 든 생각.

철저히 옳고 그름만을 쫓아가던 사람도... 분노에 의해 그 길을 벗어나는건 한 순간이다. 




바른이 이를 제어해보려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민용준은 바름의 상황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는 모두 손에 넣는다는 대단한 재벌가 도련님.

박차오름이 거부하기 힘든 달콤한 제안을 합니다.


"날 이용해. 내게는 별 노력없이 물려받은 돈과 힘이 있다규~"


"그걸로 뭘 할 수 있는데?"


"정의? 또는 복수? ... 예를 들자면 뭐.. 사소하게는 상습 성희롱범 편을 드는 회사를 파산시키거나, 여성 인권 짓밟는 부장판사에 대한 기사 쏟아지게 하는 정도?"


은근슬쩍 그러면서 박차오름에게 프로포즈하는 민용준.




성희롱때 의뢰인까지 희롱했던 그 정치인 출신 변호사는 결국 구속되지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승질나는 일만 겹치고 증인재판은 회사의 승리가 예상되자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박차오름.

임바른이 어깨를 꾹 잡아주어 겨우 진정 시킵니다.




민용준과 임바른의 만남. 요즘 은근히 자주 만납니다. ㅎ

민용준은 오름에게 이미 마음을 드러냈으니 잘생긴 동료판사가 무척 거슬리긴 할겁니다. 바른에게도 똑같은 뉘앙스의 주장을 펼치는 용준.

바른의 대답이 멋집니다.


"제가 자격이 있든 없든... 잘못된 일은 일단 막아야 겠군요."


"잘못된 일?"


"말하자면 계란으로 바위 치는게 취미인 사람을 벽돌 담장 안에 갇힌 인형으로 살게 만드는... 그런일?"





바른은 답답했는지 아빠에게 물어봅니다. 


"아버지... 아버지는 사람들이 싫어질때가 없어요? 세상이 꼴보기 싫을때는요?"


"무슨 일 있는거야?"


"어똑케 그렇게 한결같으실 수 있죠?"


그러니까 아버지는 삶의 의미를 깨달은 현자와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해 줍니다.


<앞의 내용 생략>

현자 : 인생은 나뭇가지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이다.

젊은이 : 선생님. 아니 그게 정말 인생의 의미란 말입니까?

현자 : (깜짝 놀라며) 아니 그럼. 그게 아니었단 말인가?


처음엔 뭔소린가 했는데... 인생의 정답을 깨달았다고 생각한 현자 조차도 의문을 가질 수 있는것이 인생이니 정답이란게 있는가?... 뭐 이런 내용 같았습니다.





한편 내부고발자의 왕따 현장 지속.

의기 소침해진 박차오름.




하지만 세상에 악이 있으면 선도 있는 법.

안쓰러운 오름에게 다가와 차 한잔 하자고 권하는 의외의 인물은 엘리트 여자 부장 판사님이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로 먼저 위로를 건네는 엘리트 여부장 판사님. 엘리트 코스만 밟은 사람이라고 해서 되게 차갑고 냉철할 줄 알았는데 역시 사연없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남자들 사이에서 약점하나 보이지 않으려고 애써온 과거를 이야기 해 줍니다.




박차오름도 무장해제 되어 자신의 아픈 가족사와 판사가 된 이유를 울며 털어 놓습니다.

아빠에 대한 복수심, 무력한 자신에 대한 방어심리로 판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판사 자격이 없다고 하자 여자 부장님이 말해줍니다.


"박판사님은 누구보다 상처를 많이 입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더 좋은 판사가 될 수 있을거에요. 남의 상처에 누구보다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으니까. 그저 조금만 마음을 쉬게 해 줘요. 자신의 상처에 튼튼한 새 살이 돋을 시간을 허락하세요."


생각치도 못한 따뜻한 위로. 한세상 부장과는 다른종류의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성희롱사건 증인의 부당해고 소송은 원고의 소송기각으로 결론이 납니다.

회사쪽에서 뜨끔할만한 멋진 판결문이라도 읊어주나 싶었는데 그런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패소한 원고는 오름을 찾아와서 오히려 오름을 위로합니다. 자신을 위해 애쓴거 다 안다며 오히려 잘됐다고 말합니다. 망할 그딴회사는 때려치고 기자를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히면서요. 그리고 오름같은 사람이 판사자리에 있어야 한다며 힘을 주고는 떠납니다.


하...

이 망할놈의 세상은 상처를 받아야 힘을 받을 수 있는건지.

그냥 착한사람들끼리만 살면 재미없을까봐 이렇게 되는 걸까요?





싱숭생숭해서 같이 쐬주 한잔하는 바른과 오름.

이모들은 여전히 짖굿군요.




속 시원하게 욕을 해보자는 임바른이 영 시원찮게 욕을 하니깐... 그게 욕이냐? 막 그러면서 오름이 재대로 "야이 개XX 삐리리리 삐리리리 들아!!!" 라며 시원하게 욕을 해 줍니다.




뭔 소린지 모르는 외국인들은 연인들이 사랑고백을 하면서 외쳐대는줄 압니다.

"워우 ~ 저 사뢈들 눠무 로뭰틱 하다 ~" 그러면서 좋아합니다.


이장면은 낄낄대며 웃었네요.


10화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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