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겟아웃(2017) 리뷰

2017. 6. 11. 02:46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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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겟아웃(GET OUT) (2017) 리뷰















<스포정도가 아니라 영화 다시보기 수준임 -


 아직 안보셨는데 보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돌아가세요.  이 영화 재미있습니다. >
















포스터가 아주 강렬하죠?



주인공인 크리스 워싱턴이 매우 괴로워 하는 표정이 공포를 자아냅니다.


어떤 공포일까요?



귀신 같은거 아닙니다.


무슨 어메리칸 곡성버전이다 라는 이야기도 있는것 같던데


그런내용 전혀 ~ 아닙니다.


오직 탐욕스러운 인간의 이야기만 존재하는 영화 입니다.





포스터에도 써 있다시피 북미 박스오피스도 1위했고,


로튼 토마토라는 유명 외국영화 사이트에서 소재의 신선함을 인정받기도 한 것 같습니다.



네이버 영화평점도 전체적으로 우수합니다.


2017년 현재


관람객 평점 8.46


기자,평론가 평점 7.17


네티즌 평점 8.18


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중입니다.


사실 네티즌이나 관람객 평점이 높은 영화들이라고 해도


기자,평론가 평점까지 이렇게 높게 나오는 영화는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저도 이렇게 어렵지 않게 몰입해서 본 영화는 오랜만이기도 했습니다.


작품성이니 메세지니 이런거 다 좋지만,


무엇보다 일단 영화는 재미가 있어야지요.


이 영화는 그런점에서 합격입니다.












영화 초반 어떤 흑형 한명이 밤에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조용한 주택가를 걷고 있었습니다.


헌데 차 한대가 반대방향에서 지나가다가 유턴을 해서 돌아옵니다.


뭔가 이상한점을 느낀 흑형은 전화를 끊고


왔던길로 되돌아 가려고 하지만


차에서 내린 웬 괴한에게 목졸림을 당하고


죽은건지, 실신한건지 축 늘어진채로


괴한의 차 트렁크에 실립니다.



어우 저 나쁜놈이 왜 저럴까...


저 흑형은 막 달려 도망갈수도 있었을텐데,


그래도 뒤쫓아오면 불켜진 집들도 많았으니


도와달라고 소리라도 쳐볼 수 있었을것 같은데


그렇지 못했다는거에 조금 화가나고 답답했습니다.



괴한은 맹목적인 인종차별주의자 였을까요?


저 흑형은 어찌되는 걸까요?


그건 아마 영화 후반부 정도에 가서 어느정도 내용들이 밝혀져야


짐작이 되실 겁니다.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진짜 영화 초반부 입니다.


주인공 크리스워싱턴은 흑인 남성입니다.


자신이 찍은 사진을 되돌려 보는걸 보니 사진작가쯤 되는 것 같네요.


아파트도 크진 않지만 깔끔하고 좋아보입니다.









그의 여자친구 로즈 아미티지.


백인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와 사랑에 빠진 연인입니다.


크리스가 뭔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짐들을 챙기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지 다가와서 물어봅니다.



알고보니 여성의 부모님을 만나러 같이 가기로 했는데


자신이 흑인이라는 것을 부모님께 이야기 했는지 걱정을 하는거였습니다.



로즈는 자신의 아버지가 오바마 지지자이며


부모님은 절대로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며 안심을 시킵니다.


아직 남친이 흑인이란건 이야기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크리스가 부담스러워 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로즈가 운전을 하고,


기분 좋은 여행길에 크리스는 잠시 친구 로드 윌리엄스와 통화를 합니다.


로드는 TSA(미국 교통안전청)에 근무하는 경찰입니다.


로즈와도 장난도 치면서 좋았는데 ~ 갑자기 ~


사슴 한마리가 무단횡단을 합니다.


무척 잽싼녀석이었지만 결국 로즈의 차량 좌측에 부딪혀서


차량의 헤드라이트와 백밀러를 부수고는


쿵 ~ 하고 멀리 수풀속으로 나가 떨어집니다.


ㅠㅠ










무서워하며 가지말라는 로즈를 뒤로하고 수풀속으로 조심스레 들어가보는 크리스.


사슴녀석은 큰 상처를 입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불쌍해라...










결국 경찰을 부르게 되고,


경찰은 이런일이 있으면 앞으로는 동물협회인지 뭔지에 연락하라고 하면서


로즈의 신분증을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크리스에게도 신분증을 요구하는데


로즈가 이를 매우 기분 나빠 합니다.


운전은 내가 했는데 왜 남친 신분증까지 요구하냐며 거친말로 항의를 하죠.


멋쩍어 하는 크리스는 순순히 신분증을 꺼내어 주지만


로즈는 남친이 흑인이라 경찰이 무시한다고 생각을 했는지 화를 냅니다.



물론 아직까지 보이는 상황에서는 딱 이런데...


로즈가 이렇게 과민반응 하는것도 나중에가서 생각해보면 다 이유가 있었죠.


후후











어쨌든 무사히 로즈의 집에 도착한 두 사람.


문밖으로 나와서 로즈와 크리스를 매우 반겨주는 로즈의 부모님 입니다.


크리스가 흑인이라는건 전혀 신경쓰지 않는군요.



훔... 사람들도 매우 좋아보이고,


둘다 의사에 집도 좋습니다.


저런 유복해 보이는 집에서 백인 딸자식이 흑인과 사귀는데도


전혀 거부감이 없어보입니다.


아니면 마음을 숨기고 나중에 본심이 나오는 걸까요?










로즈의 부모님 집에서 정원사로 일하고 있는 흑형 월터.


같은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를 매우 수상하게 쳐다봅니다.


훔...









또한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여성도 흑인 이었습니다.


이름은 조지나.


부모님들은 매우 인상도 좋고 친절하고 좋은데...


일하고 있는 흑인들이 오히려 수상해 보입니다.










로즈의 동생이라는 제레미.


활기차 보이기도 하지만 좀.. 뭐랄까...


싸가지 없어 보입니다.


ㅋㅋ


아니나 다를까 저녁식사도중에 크리스에게 찍접대며 까불다가


엄마한테 잔소리좀 듣게 됩니다.


로즈는 크리스와 둘만 있게 된 밤에 양치를 하는 내내 동생 험담을 합니다.



뭔가 불안불안해 보이기도 하고, 크리스도 많이 불편하겠다 싶은데...


남친을 배려하는 예쁜 마음의 여친 때문에 크리스가 참고 있는 듯 합니다.










한밤중에 악몽을 꾸고나서 담배가 땡긴 크리스.


조용히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한 대 피우려고 하는데


갑자기 저기 멀리서 뭔가가 후다닥 뛰어오고 있습니다.


깜짝 놀라서 주춤하는사이


크리스 바로 앞까지 마구 달려온 이 사람은


낮에 본 정원사 월터였습니다.










크리스의 코앞에서 방향을 휙 틀더니 그냥 계속 뛰어가는 월터.


완전히 또라이 같습니다.


새벽에 담배 한대 태우려다가 잠도 확 깨고,


벙찐 크리스.



표정은 그냥 "뭥미 ;;;;"


ㅋㅋㅋ


저같았음 뭔가가 막 뛰어오는거 확인되자마자


주변에 몽둥이부터 찾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곤 방향 틀기전에 먼저 휘둘렀을겁니다.


ㅎㅎ













벙찐 마음에 담배필 마음도 없어졌는지 집으로 다시 들어가려고 하는데


밤에 창문을 거울삼아 자시 모습을 이리 저리 보고 있는


가사도우미 조지나.


이놈의 집구석은 일이 얼마나 편하면


정원사도 가사도우미도 새벽까지 안자고 뻘짓들을 합니다.










다시 로즈가 있는 2층 방으로 올라가려는 크리스.


현관근처 서재에서 갑자기 스탠드가 켜지면서


로즈의 엄마 미시 아미타지가 크리스를 불러 세웁니다.


담배는 몸에 해롭다면서요 ~



정신과 의사인데 최면술도 할 수 있는가 봅니다.


로즈의 아빠 딘은 미시의 최면으로 담배를 끊었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최면같은건 거부했던 크리스.



암튼 미시가 올라가던 크리스를 앞에 앉히고는


커피잔을 저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물어봅니다.













미시의 호구조사에 어쩔수 없이 응하고 있는 크리스.


어린시절이야기를 묻자 크리스는 이야기하는 것을 꺼립니다.


하지만 은근슬쩍 돌려가며 계속 질문을 퍼붓는 미시...




크리스의 아버지는 얼굴을 모를 정도로 오래전에 돌아가신 듯 하고


어머니는 크리스가 어린시절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오다가


교통사고로 역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TV만 보고 있었던 어린 크리스.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던 죄책감이 컸었나 봅니다.












그러던 중 크리스는 자신도 모르게 최면에 빠져버렸습니다.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 시절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깊은 심연속에 빠져 허우적대는데


저 멀리 극장화면같은 곳에서


미사는 자신을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부의 기억을 잃은채


크리스는 무사히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2층 방에서요.










아침부터 기분도 전환할 겸 사진도 좀 찍고 산책도 하면서


집에 다시 돌아오는데


위층의 창문에 이상한 가사도우미 조지나가 보입니다.


또 거울을 보면서 이리저리 자신의 얼굴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수상한 인물 조지나.











정원사 월터는 저기 멀리서 장작을 패고 있었습니다.


다가가서 말을 걸어보는 크리스.


근데 영... 말투도 부자연스럽고


계속 쓰잘데기 없는 말을 늘어놓는 월터.


로즈를 좋아하는 걸까요?









담배를 피우려 했더니 역겨운 냄새가 난 크리스가


지난밤 로즈의 엄마가 자신에게


금연 최면을 걸었다고 판단합니다.


동의도 없이 그런 일을 한 것에 대해 매우 미안해하는 로즈.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갑니다.



훔...


단순히 금연최면이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한 질문만 했었던 것 같은데...



이거 혹시 최면으로 흑인들을 일하는 종업원으로 만드는


나쁜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ㅎㅎ



로즈는 아닌 것 같고


로즈의 부모님이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던중 로즈가 매우 싫어하는 큰 행사가 집에서 열리게 됩니다.


1년에 한 번 하는 행사라고 하는데


친척들과 지인들이 상당히 많이 몰려왔습니다.


크리스가 걱정되어 계속 옆에서 챙겨주고 있는 로즈.


ㅎㅎ


가족끼리만 있어도 부담스러운 판국에


크리스 입장에서는 이런 모임은 매우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착한 여친을 위해서 참는 듯 한 크리스.










사람들은 다 좋아보입니다.


크리스를 매우 반겨주는 로즈네 지인들.


근데 골프를 좋아한다는 한 노인네가 크리스에게 골프자세를 잡아보라고 제의합니다.


당황해 하는 크리스와 로즈.




이거 매우 중요한 복선 이었죠.


ㅋㅋ









또 크리스와 로즈를 반겨주는 다른 부부.


이 아줌마는 아주 노골적이네요.


크리스의 팔뚝을 만져보지를 않나,


밤일을 잘하냐며 대놓고 물어봅니다.


매우 난감해하는 크리스와 로즈.


하하하..;;;




아마 머리회전 빠르신 분들은 이정도에서 다 눈치 챘을겁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단순히 오지랖 넓고 배려심없는 중산층 아줌마, 아저씨들이라고만 생각했어요.


ㅠㅠ










듣기에 따라서는 크리스가 오해하고 기분나빠할 수도 있는 멘트를 날려주시는 아저씨.


요즘 패션은 검정이랍니다.


ㅋㅋ



저는 이 말도 무슨


로즈가 패션 트렌드에 따라서 크리스를 사귀는 걸로 매도하나... 싶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죠.










오우... 백인들 천지인 파티에서 흑인 한 명을 발견하는 크리스.


매우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서 인사를 합니다.


남자는 로건 킹이라고 자기를 소개합니다.



근데 ... 이 사람도 말투가 이상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크리스가 의아해 합니다.


이 지역은 흑인들을 모두 좀 모자라게 만드는 힘이 있는 걸까요?












시끄러운 것이 싫어 그나마 조용한 곳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크리스.


웬 백인 남성이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남자의 이름은 짐 허드슨.


알고보니 크리스도 알고 있는 유명한 갤러리의 사장입니다.


크리스의 사진을 잘 알고 있는 듯한 남자는


크리스의 사진이 매우 특별하고 좋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남자는 시각 장애인 이었습니다.


근데 어떻게 갤러리를 운영하냐고 묻자,


비서가 자세하게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대답을 하는 짐.










암튼 이사람 저사람을 만나고나서 2층으로 올라와


친구 로드에게 전화를 한 크리스.


로즈 엄마가 어제밤에 자신에게 금연최면을 걸었다고 이야기하자


당장 돌아오라고 충고하는 로드.


만나는 흑인들마다 상태가 죄다 이상하고,


여친의 엄마는 허락도 없이 최면을 걸고...


크리스도 점점 불안해집니다.









그 와중에 휴대폰 충전기를 빼놓은 것을 사과하러 온 조지나.


대화를 하던 도중에 조지나가 또 이상해집니다.


뭔가를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더듬기만 할 뿐


제대로 이야기 하지 못하고,


결국 하고 싶은 말을 포기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웃는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조지나.


이 조지나라는 역할을 맡은 여성은 베티 가브리엘 이라는 배우인데


이 부분의 연기가 좀 쩔었습니다.


역시 최면으로 흑인들이 이상해져 있다...는 확신을 주는 씬이었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온 크리스.


웬 일본인 손님이 크리스에게 흑인으로서 사는 삶이 어떤지 물어봅니다.


모두 크리스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난감한 크리스는 마침 아까 인사를 나누었던 로건 킹 이라는 남자에게


질문을 돌려버립니다.


그렇게 버벅 대며 말을 잇는 로건 킹을


왜인지는 몰라도 몰래 사진 한방을 찍으려다가


플래시가 터지면서 로건에게 들킵니다.


;;;








생각치도 못한 반응.


카메라 플레쉬를 받은 로건의 눈이 갑자기 하얘지더니


코에서 코피가 흘러내립니다.


그리고 로건이 생각치도 못한 행동을 이어갑니다.










크리스의 멱살을 잡고 당장 나가라고 영화의 제목을 크게 외칩니다.


당황한 크리스는 자신이 동의도 없이 로건의 사진을 찍으려해서


불쾌한 나머지 화를 낸다고 생각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뜯어 말리면서 사태는 진정이 됩니다.


로즈의 엄마 미시 아미타지가 데려가서 진정을 시킵니다.


... 아마도 최면으로 진정시켰겠죠?


ㅎㅎ



누가봐도 잠시 정신이 돌아온 로건 킹이 크리스에게


지체하지 말고 도망가라는 메세지를 보냈다고 생각할만한 장면이었습니다.



망할놈의 최면이 분명 흑인들을 이상하게 만든것이 틀림없습니다.










로즈의 부모님과 손님들이 빙고게임을 한다고 하자


크리스와 로즈는 잠시 머리를 식히러 산책을 나옵니다.


크리스가 혼자서라도 집에 돌아가려고 하다가


로즈 때문에 마음을 돌립니다.



그러면서 로건킹 이야기를 잠시하는데...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는 겁니다.


그것도 평소의 모습이 아닌 아닌


카메라 플래쉬때문에 잠시 발작했을때의 모습이요.


훔...


로건과 크리스는 아는 사이 였을까요?










빙고게임을 한다던 남은 백인들이 이상한 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헐....;;;;


크리스의 사진을 걸어놓고 경매 비슷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 로즈의 아빠.


크리스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던


갤러리 사장 짐 허드슨이 낙찰을 받습니다.


이게 대체 뭔가요?


최면을 걸어서 짐 허드슨의 노예로 팔려는 걸까요?










혼자서라도 떠나려고 했던 크리스가 마음을 돌리자


아니라며 같이 오늘 집으로 돌아가자고 이야기하는 로즈.



로즈는 과연 ... 


엄마, 아빠만 나쁜사람 일까요?


아니면 로즈도 한 패인 걸까요?


이제는 로즈도 한패일 가능성이 정황상 높아 보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로즈가 짐을 챙기는 동안 급히 로드에게 다시 전화를 건 크리스.


로건킹의 사진을 보내줍니다.


바로 알아보는 로드.


알고보니 로드와 크리스가 모두 알고 있던 흑인이었습니다.


그것도 몇 해 전에 실종되었던...


후덜덜....



로드가 누구인지 잘 설명해주자,








그제야 생각이 난 크리스.


흥분해서 날뛰려다가...


무서운 마음에 짐을 챙기며 로즈를 재촉합니다.


어우... 이 바보녀석.


로즈도 공범일 경우를 생각해야지,












아니나 다를까


문이 열려 있는 2층방의 한 쪽방에서


조그만 상자를 발견한 크리스.


상자를 열어보니 로즈의 옛날 사진이 여러장 있습니다.



과거 다른 남자들과 찍은 사진.


그것도 모두 다른 흑인들이었습니다.



이런 바람둥이년 ~ 이 아니라


이정도면 자기가 사냥감이었다고 얼른 눈치채고 혼자 뛰어 나갔어야지요..


아니면 로드에게 구출전화를 다시 걸던지요.



영화가 재밌어 질라고 그냥...


크리스는 꾸역꾸역 로즈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갑니다.









1층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로즈의 동생 제레미.


손에 몽둥이 같은걸 들고 있습니다.


로즈에게 계속 차키를 달라고 재촉하는 크리스.


로즈는 당황하며 가방에서 계속 차키를 찾는 척 하다가


결국 본색을 드러냅니다.


ㅎㅎ


로즈의 아빠 딘과 엄마 미시도 1층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


등줄기에서 식은땀 제대로 나는 크리스.


일단 제레미만 제압하면 어떻게든 되겠다 싶었는지


제레미에게 달려들지만,










미시의 커피잔 두드리는 소리에 그냥 쓰러지고 마는 크리스.


 이대로 크리스도 노예가 되는 걸까요?


여태까지 그럼 실종된 흑인들은 모두 가족이나 친구들이 없었던 걸까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실종되었다면


경찰에서 뭔가 수사를 했을 법도 한데...










지하의 어느 방에 의자에 묶인채로 정신이 드는 크리스.


살아나가기만 하면 최면에 트라우마가 생길 듯.


ㅋㅋ


암튼..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까요.


"그래서 크리스는 행복하게 갤러리 주인의 노예가 되었답니다. ~~"


라고 영화가 끝나지는 않을거니까요.











크리스가 볼 수 있게 작은 TV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TV에서 나래이션을 맡은 한 노인네.


마지막에 노인네 가족 전체가 모이는데


로즈가족의 가족사진과 일치합니다.


ㅎㅎ


망할놈의 가족전체가 흑인노예사업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럼 로즈는 공급책이었군요.


헐...










크리스와 전화통화가 안되자 형사를 찾아간 로드.


아... 친구를 사귀려면 이런 친구를 사귀어야 해요.


얼마나 의리있고 좋은 친구 입니까.



하지만...


크리스와의 통화내용을 토대로 추정해서


흑인들을 최면걸어 노예로 파는 백인들이 있는 것 같다...


내 친구가 지금 연락이 안된다...라고 설명을 해도


도대체가 믿지 않는 형사들.



로드에게 무슨 백인여성 피해망상증이 있는 것처럼


매도해버리는데...


웃긴건 이 형사들도 모두 흑인입니다.


ㅎㅎ


신고자가 이야기하는 것중 정황상 이상한 점이 있는지


논리적으로 따져 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여자 형사가 친구 형사들을 불러모은것이


로드의 신고를 심각하게 여겨 수사를 하려고 한 것처럼 보였는데


결국 로드를 비웃으려고 한 행동이었습니다.



국내영화 추격자(유영철사건소재)에서도


하정우(유영철)만큼이나 증오스러웠던것이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출동 안하고 낮잠자던 경찰들이었죠.










일단 더 확실한 증거를 잡으려는 로드는 계속 크리스와 전화통화를 시도하는데...


전화를 로즈가 받게 됩니다.


로즈를 거의 확실하게 의심하고 있는 로드는


로즈와의 통화에서 허점을 잡기 위해 녹음을 하려 하지만


로즈가 호락호락 당하지를 않습니다.


오히려 로드를 도발해서 쓸데없는 이야기로 흐르게 하는 로즈.


로드는 화가나서 그냥 끊어버립니다.


헐...









TV최면으로 깨웠다 재웠다를 반복당하고 있는 크리스.


화면에 어디서 본 아저씨가 침대에 누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녹화가 아니라 실시간 영상통화였죠.


크리스를 경매에서 낙찰받은 갤러리 주인.



앞으로 크리스가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 줍니다.


단순히 최면을 걸어 이 양반의 노예가 되는것이 아니었습니다.


뇌수술 이식을 통해서


이 남자가 크리스의 몸을 지배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크리스의 인격이 완전히 죽는것도 아니고


크리스는 최면에 걸렸을때처럼


깊은 심연에서 그저 남의 집에 방문한 손님처럼


지켜보는 것 외에는 할 수없는 상태가 된다고 하구요.



헐...


이건 뭐 그냥 죽는것보다 더 잔인하군요.




크리스에게 골프자세를 취해보라던 할아버지,


크리스의 몸을 더듬고 밤일을 잘하냐고 묻던 아줌마,


크리스의 사진찍는 눈을 높게 평가한다던 이 허드슨 색기까지


노렸던 것은 크리스의 몸뚱아리였던 거죠.









절망적인 상황에서 크리스는 의자의 뜯겨진 솜을 유심히 쳐다 봅니다.


후후.


뭘 하려는지 알 것 같습니다.


최면을 거는 망할놈의 커피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귀를 막으려는 것이 아닐까요?


근데.. 손이 저렇게 묶여 있는데 귀에 잘 꽂을 수 있을런지 걱정입니다.










어쨌든 시간은 지나가고 ~


로즈의 동생 제레미가 크리스를 수술장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내려옵니다.


휠체어에 링거를 준비하고 있는 동안


솜의 도움으로 최면에 걸리지 않았던 크리스는 ~~


두둥 !!








돌맹이 인지 공인지를 손에 쥐고


주사 준비하고 있는 제레미의 뒷통수를 갈겨버립니다.


개가 깽깽대는 소리를 내며 쓰러지는 제레미.


아... 사이다.


확인사살로 한 번 더 내리찍어 버립니다.



어... 여러 영화를 보고 느낀거지만


이럴때는 확인 사살을 해 두는 것이


목숨을 보존하는 길입니다.


ㅎㅎ


어설프게 기절시키거나 괜히 쓸데없는 말을 하려다가는


역으로 당하는게 다반사죠.










제레미를 잘 처리하고 올라온 크리스.


짐 허드슨의 머리는 이미 예전에 다 열어놓고 기다리는데


크리스를 데리러간 제레미가 안돌아오자


수술을 집도하고 있던 로즈의 아빠 딘이 복도로 나와 봅니다.


지하에 있던 사슴의 상체를 갖고와서 기습공격하는 크리스.



사슴을 무척 싫어했던 딘은 사슴 뿔에 목을 찔려 사망.









조지나는 피투성이의 크리스를 보고는 허겁지겁 도망가고...


현관을 나서려는데 로즈의 엄마 미시가 눈에 띄입니다.


서로 커피잔을 앞에두고 대치하다가


미시가 다시 최면질을 하기전에 다행이 커피잔을 바닥으로 치워버리는 크리스.



차선책으로 식탁 위에 있던 뾰족한 물건으로


크리스와 옥신각신을 합니다.


그와중에 크리스는 손바닥이 뚤리지만


결국 그 물건으로 미시를 보내버리게 됩니다.



아...


이 부분은 좀 약했어요.


영화 내내 최면을 걸어서 분노게이지 상승시켰던 아줌만데


좀 더 처참한 최후를 안겨드렸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헐...


그 딱딱한 물건으로 뒷통수를 피가나도록 2번이나 내리쳤는데


제레미가 살아 올라와서 크리스를 다시 공격합니다.


다시 공격하는것도 그냥 목조르기 ~


이건 좀... 억지인듯.


그정도 충격 이었으면 뇌진탕으로 걷기도 힘들었을건데...;;;



암튼...


영화 초반에 한 흑인남성을 처참하게 목졸라 트렁크에 싣던 남자는


역시 로즈의 동생 제레미 였군요.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크리스는 옥신각신 끝에 다시한번 제레미를 제압합니다.


이번에는 여러번 확인 사살을 합니다.


ㅋㅋ










차를 끌고 911에 전화하면서 집 앞을 나서려는데


아까 크리스를 보고 도망갔던 조지나가 갑자기 차에 뛰어듭니다.


차에 부딪혀 정신을 잃고 길에 쓰러져 있는 조지나.



다른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마음씨 착한 크리스는 조지나를 그냥 두고 가지 않습니다.


어린시절 어머니가 죽었던 때를 또 떠올립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자신을 또 책망할 것이 두려워


기절해 있는 조지나를 옆자리에 싣고 다시 출발을 하려 하는데...



으이구... 어차피 조지나의 몸을 장악하고 있는건


다른 백인일 텐데...


경찰에 가서 신고하고 상황정리하고 구해도 될 것을...




 






아니나 다를까... 조지나가 갑자기 깨어나 크리스에게 분노를 표출합니다.


ㅎㅎ


우리집을 망쳤다는걸 보니 로즈의 할머니가 이식된 듯 합니다.


이놈의 집안은 남의 몸으로 뇌를 이식해서 영생을 누리려 했나 봅니다.



크리스의 운전을 방해하다가 차가 전신주에 부딪치게 되고,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조지나는 사망.



크리스는 비몽사몽간에 또 일어나서 차 밖으로 나오지만,


누군가 뒤에서 총질을 해 댑니다.


;;;;









총질한 사람은 다름아닌 살앙했던 로즈.


ㅎㅎ


월터가 할아버지 였군요.


그 TV영화의 주인공이요.



손녀의 잡으라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첫날 새벽 크리스에게 무섭게 돌진하던 그 모습으로


크리스를 쫓가가는 월터... 아니 로만 아미타지.










첫날엔 충돌직전 급속 우회전으로 겁만 줬었지만


이번엔 제대로 돌격합니다.


쓰러지는 크리스.


월터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는 크리스는


위급한 상황에서 주머니를 뒤집니다...


그렇죠!

 






로건킹 덕분에 알게된 최면깨는 기술이었죠.


카메라 플래쉬로 로만 아미타지를 내쫓고 잠시 진짜 월터를 불러옵니다.


플래쉬를 보자 로건처럼 눈이 갑자기 똥그래지는 월터.


  






로건킹의 발작때 로즈는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아마 이건 몰랐을 겁니다.


월터가 자기가 처리하겠다고 총을 달라고하자


의심없이 로즈는 월터에게 총을 줍니다.



하지만 총구는 로즈를 향하여 불을 뿜습니다.


그리고는 곧 자신의 턱 밑으로 총구를 향하고 당겨버리는 월터.


곧 로만이 다시 의식을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자유를 주는 길을 선택합니다.



... 어쨌든 이정도면 정리가 다 된건가요?


ㅠㅠ









배에 구멍이 난 상태에서도 크리스를 죽이려고 총으로 기어가는 로즈에게


크리스는 총을 뺏어 치워버리고는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사랑한다느니... 뭐니 심리전을 펼쳐 목숨을 구걸 하는 것 같던 로즈도


이내 잔인한 웃음을 지으며 포기합니다.


그러자 크리스도 목조르기를 그만둡니다.



이때 들이닥치는 경찰차 한대.


크리스는 일단 손을 들어 저항할 의사가 없음을 표시합니다.


뭐... 사실 백인이든, 흑인이든 이런상황에서 경찰은 누가 범죄자이고, 희생자인지


바로 알 수가 없기때문에 당연한 장면이기도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경찰에게 총격을 받는 경우가 많으니


이 부분도 뭔가 시사점이 있는 듯 합니다.









경찰차에서 내린 건 다름아닌 친구 로드 윌리엄스.


피투성이의 친구모습을 보고 놀라는 로드.








ㅋㅋ 친구끼리는 이런말 해야죠.


"그러니까 내가 가지 말랬잖아 ~!!"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 묻자


내가 이런거 존나 잘하는 전문가라며 으쓱해 하는 로드.


ㅎㅎ









총상을 입어 로드와 함께 떠나는 크리스를 마냥 보고있을 수 밖에 없는 로즈.


크리스가 최면에 걸렸을때의 무력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을까요?


911에 신고해서 목숨만은 살리게 될지,


아님 저대로 죽게될지는 모른채 영화는 끝이 납니다.



혹시라도 로즈가 살아 나게 된다면 2편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암튼 자기 가족들은 물론이고 돈많은 백인들의


새로운 바디 공급처로 젊은 흑인들을 납치해다가 최면을 걸어 무력화 시키고


정신이식 수술을 하는


아주 끔찍한 범죄물 이었습니다.




영화가 군더더기가 별로 없어서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꽤 몰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 끝난 마당에 영화의 설정오류에 한가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원래 몸의 주인인 흑인의 뇌가 버려지고, 백인의 뇌가 새로 이식되면


흑인의 정신 일부가 심연속에 남는것이 가능할까요?




이런 부분과 마무리가 살짝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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