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18,19, 마지막회 리뷰

2016. 8. 24. 01:07국내TV/국내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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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월화드라마 <닥터스> 리뷰. (18회, 19회, 마지막회)









올림픽 중계때문에 저번주 화요일에 18회가 결방을 했었죠.


덕분에 월요일에 2회분이 연속으로 방영 됐네요.


그리고 오늘 방영분을 마지막으로 드라마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아..요즘 제가 좋아하던 드라마가 다 끝나버리네요.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도 끝나고,


닥터스도 끝나고,


함부로애틋하게는 열만 받고 공감이 너무 안되는 스토리 때문에 화가나서 접고...




앞으로는 얼마간 ... 왕좌의 게임이나 정주행 하면서


리뷰를 만들어 봐야 겠네요.













과거 지홍의 학창시절로 다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의 혜정과 마찬가지로 지홍도 사람에 대한 극한 미움을 갖던 시절이 있었군요.


참... 이거 보면서 어이가 없는게


부모 죽은 조카를 얼마간 돌봐줬다고 조카앞으로 되어있던 유산인 집을


홀라당 팔아먹고도 이렇게 당당한 인간이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어린 지홍에게 발산하는 비웃음과 뻔뻔함에 정말 분노가 치밀더군요.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리고 싶었다"는 지홍의 독백에 공감이 됐습니다.




지홍의 친척으로 추정되는 저 얄미운 사람은 지홍의 의사초년시절


망한 모습으로 지홍앞에 다시 나타납니다.


"인과응보는 있다. 인과응보의 중심에는 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있다."는 지홍의 독백은


무슨 뜻 일까요?


굳이 내 손 안더럽혀도 저런 인간은 세상이 알아서 처리해준다는 뜻?


ㅎㅎ


뭐... 지은 죄값으로 망하든, 더 잘살든... 사실 중요한건 내 인생이죠. 


저런 인간들에 좌지우지 되면서 인생망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의 지홍이 그걸 증명하니까요.


^^



결국 이미 겪어봐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는 지홍은 


복수심과 괴로운 마음을 갖고 있는 혜정이 이해도 되고, 걱정도 되는건가 봅니다.










수술에서 깨어난 강수.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구라를 잠시 치지만.... 다행이 감각이 모두 정상입니다.


모두 걱정하다가 안심을 하네요.



닥터스가 보기 좋았던 이유중 하나는 인간적인 관계의 표현이었습니다.


항상 의학드라마 하면 군대이상의 군기가 강조된 분위기 였는데 저는 그런게 대단히 못마땅합니다.



예전부터 그래왔다는 이유로...


항상 긴장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스탭들은 레지던트들에게 레지던트들은 인턴들에게


비인간적이고 인권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들까지 서슴치 않고 자행이 되어 왔는데...


지성인중의 지성인 이라는 의사선생님들이라면


솔선수범해서 그런 악습은 이렇게 깨 줘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사고방지나 원활한 조직의 흐름을 위해서 어쩔수 없다고 떠들어대는


계급의식투성이의 사람들에게 빗엿을 날리고 싶습니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만,


내 아이가 대접받을 만큼만 남을 대하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인간적으로...









진원장과 이사장의 뜻대로만 흘러가던 흐름에 약간의 변화가 생깁니다.


정치라면 질색하던 윤도까지 혜정을 보호하고픈 마음에 이사회에 참석하고,


부원장과 지홍은 계속해서 진원장을 견제할 방법을 찾습니다.


그 와중에 진원장은 치사하게 혜정의 복수심을 이용해서


심한 말을 하는 혜정의 약점을 한번 더 잡게 되네요.


그걸 빌미로 지홍을 연구센터로 좌천시키게 됩니다.




요기서 개인적으로 쬐끔 의아한 부분이 생겼습니다.


혜정이 막말을 한 것에 대한 녹취 자체는 혜정에게 불리한 부분만을 편집에서 유리하게 쓸 수 있다고는 해도


진원장 자신에게도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과거 할매의 수술기록지까지 갖고 있는 혜정에게


언론에 대놓고 뿌린다고 하는 협박이 약간 의아했어요.


그래봐야 서로의 과거까지 모두 같이 까발리게 될 수밖에 없을거고,


원장으로써의 본인 부담도 높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암튼 지홍은 진원장의 약점을 잡을때까지 혜정을 위해서 기꺼이 잠시 후퇴할 마음을 먹습니다.








그리하여 이사회는 이사장과 진원장의 뜻대로 흘러가게 됩니다.











여기서 변수가 발생.


정윤도 선생이 생각치도 못한 약점을 찾아와서 진원장에게 멋진 멘트를 날립니다.


뭐.. 아버지도 재벌 회장이라니 진원장도 쉽게 건들 수 없는 상대죠.


ㅋㅋ


혜정만 안건들면 문제삼지 않겠다는 윤도.


이런 멋진 짝사랑쟁이 ~!!








근데 이 드라마 참... 협찬을 많이도 받았습니다.



혜정과 윤도, 지홍의 자동차는 죄다 마쎄라티이고,


최근에 나온 갤럭시노트7 도 대놓고 이렇게 선전을 하네요.


오늘 방영된 마지막회에서는 그놈의 샴푸도 다시 한 번 쌩뚱맞게 등장을 하구요.


훔... 뭐 드라마를 만들면서 제작비에 많은 힘이 되는 부분이긴 하겠지만


때로는 이런 PPL이 드라마의 흐름을 어색하게 하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한동안 못되게만 굴던 서우와 혜정은 서서히 관계회복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냥 즐겁던 시절의 추억도 떠올려 봅니다.


할매와 국밥집을 같이 하는게 꿈이었던 혜정.










열나게 찾을땐 절대로 안보이다가


포기하고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던 지홍은


아버지의 낙싯대에 대롱대롱 매달린 USB를 발견합니다.


열어보니 엑셀 파일로 진원장쪽의 비자금 내역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혜정에게는 절대 못들을 것 같자


순희를 찾아가서 왕년의 베프 운운하며 진실을 알고자 노력하는 서우.


아버지가 혜정의 할머니 수술에서 실수를 해서 돌아가신것을 알게되자


일단은 현실을 부정합니다.










이 드라마 최고의 악역들이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으로만 놓고 봤을때는 이런 부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주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이 찐덕 ~ 찐덕 ~ 하십니다.



그런 마음 반만이라도 타인을 향한다면


남과 원수지고 사는 일은 없을 것을... ㅉㅉㅉ


안타까운 사람들 입니다.










최근 몸이 안좋아져 병원을 방문한 혜정의 친부.


간염까지 있다고 하네요.


아버지가 아픈것이 신경쓰이는 혜정.


해와 달이 아빠의 일도 있었고 조금씩이나마


아버지에 대한 미움은 풀어가는것도 같습니다.











혜정과 아빠의 녹취록을 발견한 서우.


진실에 더 한발짝 다가갑니다.


원체 마음이 나쁜 친구는 아니라서 혜정과 진원장의 화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기도 합니다.


녹음기를 가져가버리는 서우.








남들같으면 내 여자친구한테 자꾸 찍접대지 말아라 ~ 싫다 ~ 하면서


주먹다짐이라도 할 판인데,


배운 사람들이라 그런지 말로도 잘 풉니다.


ㅎㅎ


뭐.. 둘 다 워낙 성격도 좋으니까요.


(윤도는 처음에는 아니었지만 점점 멋있어 졌습니다.)


날 더 좋아해달라는 지홍의 멘트는 참... 예상을 벗어나는 쇼킹한 대사였습니다.









친구였던 서우와의 관계도 자꾸 걸리고


지홍의 노력도 빛을 발했는지


이제 할매한테 가끔만 오겠다며 마음 정리를 하려는 혜정.


그래요 ~ 과거에 얽매여서는 행복해질수 없지요.


탁월한 선택!












일단 혜정의 만남 이후로 신속히 반격하게 된 부원장과 지홍.


진이사장이 먼저 타겟이 됩니다.


이일로 더욱 이를 바득바득 갈게되는 진원장.




서우는 녹취록을 혜정에게 전해줍니다.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혜정에게 아빠대신 용서를 구하는 서우.


이로써 혜정도 진원장에 대한 복수는 접게 될 듯 합니다.




지홍의 반격이후 혜정은 진원장을 찾아와 이제 당신에게 향한 저주를 모두 거둔다고 선언합니다.


남친은 빅엿을 날리고 여친은 복수를 거두어 들이겠다고 하니


정신 못차리는 진원장.


쟤네 왜줘래~!!











인과응보가 시기 적절하게 발현을 합니다.


얼마전부터 상태가 이상하던 진원장의 경추 3,4번에서 상의세포종으로 추정되는 심각한 종양이 발견되고,


병원사람들 모두가 알게됩니다.







수면제 먹고 잠자다가 윤혜영씨 손에 이끌려 응급실로 실려온 진원장.



혜정과 지홍이 내려오게되고


불편한 만남이 이루어 집니다.













진원장의 심각한 상태를 설명하는 지홍.


어찌되었든 수술을 제일 잘하는 실력있는 지홍에게 수술을 받고자 하는 진원장.


하지만 지홍이 한가지 조건을 내겁니다.


어시스트로 혜정과 함께 해야 수술을 하겠다는 지홍.


진원장은 지홍의 진정성을 의심합니다.














아버지와의 마지막 해후.


어쩌면 혜정은 자신을 내버린채 살았던 이유가 아니라,


할머니가 잘못되었을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합의를 한


아버지가 용서가 안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결혼을 하게될거고... 아버지를 부르지는 못할거 같다는 말을 전합니다.


훔... 좀 더 풀릴줄 알았는데 약간 아버지가 불쌍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뭐... 아버지 말대로 무지하고 없는 사람으로써 법적 대응을 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서우의 러브라인은 영국으로 확정.


이 둘도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역시 남녀사이에 친구로 유지되는건 힘들다는걸 증명하나요?













진원장 수술 어시를 거부하는 혜정에게


부탁하러 온 서우.


혜정은 이제 서우가 측은하게 느껴질겁니다.


은근히 마음약한 여인네들.



둘 다 착해서 좋습니다.











ㅋㅋ


아버지가 병문안을 오자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못했던 두려움을


맘껏 표현하는 진원장.


아놔.. 이 부자 못된놈들이지만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먹고 이렇게 사이좋은 부자도 드물잖아요.


엄효섭씨 연기가 어찌나 자연스럽던지...


빵 ~ 터졌습니다.















서우의 영향이 컸겠지요?


혜정이 어시를 하겠다고 하자 좀 꺼림칙해도


살고싶은 진원장은 결국 수술을 하기로 합니다.













어려운 수술의 시작.


닥터스의 마지막 수술이 되겠네요.


신경과 혈관을 손상시키지 않고 수술해야 하는 어려움과


 중간중간 출혈, 바이탈 이상등... 긴장감이 돌았던 수술을


지홍은 침착하게 성공을 시킵니다.


이상징후를 발견하는대로 이야기를 하는 혜정에게


자신도 보고있다고 대답하는 지홍이 참 듬직하게 느껴졌습니다.











수술성공에 모두 기뻐합니다.










서우와 서우엄마도 감사를 표하고...











잠시 잊혀졌던 식물인간 임산부의 마지막도 그려졌습니다.


아이가 결국 제왕절개 수술로 무사히 태어나게 되고


산모는 얼마 못가 생을 마감합니다.


아이의 목숨을 위해 잔인하게 버텨온 부부.


안타깝지만, 이상엽씨는 해와 달이 아빠처럼 좋은 아빠가 될 것 같았습니다.














김태호 부원장이 결국 원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지홍과 태호의 뜻대로 좋은 병원이 될 것 같네요.











걱정되었던 진원장도 무사히 깨어나고


다행이 손도 움직입니다.


서우와 성종도 매우 기뻐하며 지홍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역시 목숨이 젤로 중허지요.


뭣이 중헌가 잘 생각해보고 살아야 합니다.












혜정의 바람대로 진원장은 어느정도 회복되어


혜정에게 "고맙습니다"라고 합니다.


혜정도 잘 회복되어 고맙다고 하구요.


원수지간에서 벗어나는 순간이군요.












지홍은 낚시를 가자며 혜정을 불러내어 프로포즈를 하고


두 사람은 키스를 하며 드라마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깔끔하네요.


근데 키스씬이 좀 많은 것 같기고 했고... 그럽니다.







연예보다는 의학쪽에 비중을 더 두었으면 하고 기대를 했었는데 그렇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초반에는 쫌 유치한 장면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드라마였습니다.


악역들도 좀 신선한 감이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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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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