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에 대한 단상

2016. 8. 18. 08:22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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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에 대한 단상>





컴퓨터바탕화면







내 회사 컴퓨터의 바탕화면 이다.


언젠가부터 구석 한켠에 버젓이 나와있는 사직서...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다 다 마음속에 이런거 1장 정도는 품고 다니지... 싶다.


개인적인 계획이 착실히 서지 않은 이상,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겨봐야 거기서 거기...


서글픈 직장인의 현실인게다.


책임져야 할 처자식이 있는 사람들은 당장 다음달 지출이 눈 앞에 아른거릴 거고,


개념없이 써 댄 카드명세서가 뒷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이들도 있을거다.






가끔은 내가 이 회사의 사장이라면... 부장이라면...


이라는 역지사지도 해 본다.


사람 개개인의 단점을 짚기는 쉽지만,


일에 있어서는 이것이 정답이다라는 대안을 내놓기도 쉽지 않다.






매번 위기가 올 때마다


다만 견딜 수 있을때가지만 견뎌보자고 생각을 한다.


그 때가 진짜 왔을때 계획과 목표를 갖고 다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준비도 필요하다.





산다는건 쉽지 않구나...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시대와 장소를 넘어 생각해볼때


딱히 본인과 상관도 없는 전쟁터에 끌려가 화살받이로 죽거나,


추위에 얼어 죽거나,


굶어 죽거나,


병에걸려 죽어간 이름없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그래도 그런거보단 이런 삶이 훨씬 낫지....라는 생각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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