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꼭 봐야 할 핀란드의 교육 시스템 [마이클 무어]

2016. 7. 23. 00:41잡동사니

반응형

마이클 무어의 Where to invade next '핀란드'편

 

 

 

 

 

 

 

화씨9/11로 유명한 마이클무어가

 

핀란드의 교육 정책에 대해 살펴본 9분남짓 되는 동영상 이다.

 

 

유튜브에서 쉽게 검색해 볼 수 있는데,

 

얼마전 너무 감동깊게 봐서 소개를 해 드린다.

 

 

 

포스팅 말미에 동영상도 링크를 해 두었으니 참고 바란다.

 

 

 

 

 

 

숙제가 거의 없고,

 

다지선다 형식의 시험도 거의 없고,

 

순위를 매기는 일도 없고,

 

학생들은 세계에서 제일 적은 수준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며,

 

사교육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사회풍토에도

 

전세계 교육 랭크에 거의 항상 1위에 오르는 핀란드.

 

 

 

 

마이클 무어가 진행한 핀란드의 학생들과 교육관계자들이 함께한 인터뷰에서 그 비결을 알아본다.

 

 

 

 

 

 

 

 

 

 

과거 핀란드의 교육은 미국만큼 엉망이었다.

 

전세계의 아동 교육수준을 측정 해봐도 미국과 비슷하게 하위권 이었다.

 

하지만, 핀란드에서 이러한 교육에 새로운 시도가 있었고

 

현재 핀란드의 학생들은 세계에서 최고의 레벨이 되었다.

 

 

 

 

 

 

 

핀란드 교육부장관

 

 

"비법이 뭐유?"

 

라고 묻기위해 마이클 무어가 직접 핀란드를 찾아가 교육부 장관을 만나본다.

 

묻기도 전에 핀란드의 교육부 장관이 1급 기밀을 누설한다.

 

 

"이 나라에는 숙제가 없답니다!

 

이들에게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젊은이로써의 시간.

 

삶을 즐길 시간이..."

 

 

마이클 무어가 몇 명의 청소년들을 모아 놓고는 숙제를 하는데 걸린시간을 물어본다.

 

학생들의 외모를 살펴보니 모두 개성있고, 다양한 외모를 지녔다.

 

몇몇 여학생들은 입술과 코에 피어싱까지 했고, 심지어 머리를 빨갛게 염색까지 했다.

 

수염을 많이 기른 남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들의 대답이 모두 한결같이 10분에서 길어야 20분을 넘지 않는다고 했다.

 

 

 

 

 

 

 

 

 

 

한 학교의 교장이라는 사람이 한 술 더 뜬다.

 

"과제라는 용어 자체가 구시대의 산물이죠."

 

 

아... 나는 학창시절 왜 이런 교장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던가.... ㅠㅠ

 

아.. 맞다. 난 한국인이지?!

 

 

 

숙제 대신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가족과 함께하고, 스포츠를 즐기고, 음악을 연주하거나, 독서를 한다고 한다.

 

어린 학생들은 하루에 3~4시간, 일주일에 총 20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고 하는 핀란드.

 

참고로 위의 시간은 모두 점심시간이 포함된 시간이다.

 

 

마이클 무어가 되 묻는다.

 

"아니... 그게 뭔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입니까?"

 

 

이에 한 고등학교 여교장이 대답을 한다.

 

 

"긴시간동안 수업을 받는 것이 오히려 배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뇌는 휴식을 해야 더 잘 받아 들이죠."

 

 

핀란드의 학생들은 전 서방국가의 어떤 학생들보다도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적다.

 

학교에 더 적게 감으로서 학력이 좋아진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 하다.

 

 

아까 피어싱도 하고 개성있는 외모를 가진 공부 안하게 생긴 학생들에게 마이클 무어가 다른 것을 물어본다.

 

 

"자네들은 어떤 외국어를 할 수 있는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2~3개의 외국어를 기본으로 구사하고 있었다.

 

 

 

대학에서 외국어를 전공하고도 1개의 외국어조차 잘 못하는 내게 위화감을 주는 핀란드 아이들.

 

ㅠㅠ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적이 있다는 한 남학생에게

 

핀란드에 돌아와서 가장 좋았던 점이 뭐냐고 묻는 마이클 무어.

 

 

"다지선다 형식의 시험을 보지 않는 것이요."

 

 

다지선다 형식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떻게 시험문제를 맞출수가 있냐고 되묻는 무어에게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을 한다.

 

 

"답을 쓰면 되죠 ~!! 답을 쓰려면 알아야 하구요 ~"

 

 

 

 

대학에서 처음으로 논술식 시험을 보았던 내 경험에 비추어봐도

 

다지선다식 공부는 지식을 배우고 주도적인 공부를 하기위한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

 

논술 또는 서술식 시험은 문제가 이런식으로 나온다.

 

"무엇무엇에 대해 서술하시오", "무엇무엇에 대해 논하시오"

 

핀란드 학생들의 말처럼 알아야 답을쓰고,

 

공부해서 기억하는 만큼만 쓸 수 있다.

 

(참고로, 이런경우 연상에 연상으로 계속 이어지는 마인드맵식 공부법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핀란드에서 질리게 들은 소리가 미국의 표준화된 시험이라고 얘기하는 마이클 무어.

 

미국이 이정도면 한국은 말 할 것도 없을 것 같다.

 

국가시험 ~ 자격증 시험 ~ 표준화된 모든 시험을 모두 없애버리라고 충고를 하는 핀란드 사람들.

 

하지만, 한국에는 적용하기 힘들 것 같은게

 

국내의 사교육 시장은 어마어마한 규모라서 대량의 실업자와

 

공부의 방향을 잃고 혼란스러워 하는 학생들이 넘쳐날 것이다.

 

 

 

아무튼, 그러한 시험을 잘 치르도록 가르치는 것은 사실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것이라는 핀란드 사람들.

 

 

마이클 무어가 자국의 교육상황을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아니에요. 우린 시험에서 실패하는 것을 가르치려 해요.

 

그것에서 실패하는 곳이 차터스쿨(학생들의 성적향상에 치중하는 곳)이 되고,

 

그 사람들이 돈을 벌게 되지요."

 

 

 

 

 

 

 

 

 

 

 

 

 

 

한 선생님이 그런 마이클 무어에게 반론을 한다.

 

"하지만, 학교는 행복을 찾는 곳이에요."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발견하는 곳 이죠."

 

 

이에 무어가 대답한다.

 

미국에서는 수업시간의 3분의 1을 표준화 시험을 준비하는데 보내게 되어 있죠.

 

그리고 시험에서 무관한 것을 없애버립니다.

 

음악도, 미술도, 공공윤리도, 시론도...

 

ㅎ 우리와 매우 비슷하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진도를 나가는 것도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대비하는 것으로 생각해보면

 

한국은 거의 모든 수업시간을 표준화 시험을 준비하는데 사용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한국이 한 수 위인가?

 

 

 

핀란드 사람들은 이러한 무어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왜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치려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뇌를 가능한 최대로 활용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빵을 굽고 ~

 

노래하고 ~

 

그림을 그리고 ~

 

자연을 걷고 ~

 

 

...

 

 

 

 

 

 

 

 

 

표준화 시험이 없다면 어떤 학교가 최고인지 어떻게 가리죠?

 

마이클 무어의 질문수준이 순위 공화국 1위인 한국사람 스럽다.

 

 

사람들은 순위를 매기고 싶어한다구요 ~!

 

라고 묻는 마이클 무어.

 

 

 

 

 

 

 

 

 

 

이 질문에 핀란드의 교육부 장관은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내가 다니는 학교가 최고죠."

 

"핀란드의 학교는 모두 동등합니다."

 

 

1.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가 최고다.

 

2. 핀란드의 모든 학교는 똑같다.

 

3. 핀란드의 모든 학교는 최고다.

 

 

이사갈때 좋은 학교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는 핀란드.

 

 

좋은 학교를 찾아서 이사를 하는 우리나라

 

강남 8학군의 여사님들이 듣는다면

 

무슨 말도 안되는 X소리냐며 화를 낼 것이다.

 

 

 

 

 

 

 

 

 

 

 

 

학교도 모자라서 좋은 학원찾아 등록하기 바쁜 우리나라 사람들이 들으면

 

놀라 자빠질 일이 또 있다.

 

 

"핀란드에서는 학교를 설립하고 수업료를 받는 것은 불법이다."

 

 

그래서 핀란드에서는 사립학교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부유한 사람들도 공립학교가 훌륭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한다고 한다.

 

 

개, 돼지들과 같은 레벨에서 노는 것 자체가 불쾌하신

 

대한민국의 1%들에게 핀란드는 미친 좌빨종북의 나라다.

 

 

 

 

마이클 무어가 말한다.

 

"미국에서 교육은 일종의 비즈니스다.

 

여기 핀란드는 매우 학생 중심이다."

 

 

 

 

코에 피어싱을 한 빨간머리 여학생이 말한다.

 

"여기(학교)에 있을때 우리는 더 주체적이 되요.

 

미국의 학교보다 여기서 우리는 더 어른으로 대우 받죠."

 

 

미국에 다녀온 한 남학생도 말한다.

 

"네, 화장실에 가기위해 허가증을 받지 않아도 되요."

 

 

 

 

 

 

 

 

 

 

핀란드의 한 선생님이 미국에 있을때 아이들을 가르치며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고 한다.

 

"네가 어른이 되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가 있어."

 

하지만 스스로 이 말이 거짓이라고 느꼈다던 선생님.

 

 

그리고, 핀란드에 와서 아이들에게 똑같은 말을 했을 때에는 거짓으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핀란드의 아이들은 원하는 대로 살고 있으니까, 이미 그것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듣고 있던 마이클 무어가 이야기를 한다.

 

 

"속이 상하네요."

 

 

"우리 아이들은 그것을 가지지 못했죠."

 

....

 

 

"정말 아름다운 일이에요."

 

 

 

 

 

 

 

 

 

 

 

 

 

 

 

 

"우리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배우는 것에 비판적 시각을 갖게 해요."

 

 

"우리는 아이들이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요."

 

 

"그리고 다른 사람과 자신을 존중하도록 가르치죠."

 

 

 

마지막으로 핀란드의 한 교장선생님이 말한다.

 

미국의 아이들은 언제 놀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인간으로 성장하나요?

 

학교생활보다 훨씬 더 많은 삶이 있잖아요?

 

저는 아이들이 더 놀기를 원해요.

 

 

 

 

핀란드의 교육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한마디 한마디가 학생들(아이들)을 한명의 인간으로 대하려 하는 깊은 이해와 성찰이 담겨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버드에 가지 못해도, MIT에 가지 못해도, 서울대에 가지 못해도

 

당당하고 행복한 핀란드의 아이들이 부러웠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학생들에게 한 명의 어른으로써 미안해진다.

 

 

 

뭣이 중할까?

 

뭣이 중한지 암것도 모르는 대한민국의 어른들이

 

꼭 봐야할 중요한 메세지가 담겨있는 짧은 동영상 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