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2016. 7. 26. 20:57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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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176회에서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최근 이냥반 아주 살벌하게 막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막말하면 미국의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빼 놓을수가 없는데,

 

트럼프도 이 양반에게는 좀 밀리는것 같다.

 

마약문제를 필리핀에서 해결해야 할 최우선으로 설정하고

 

일반인의 마약범 살인까지 눈감아 주겠다는 충격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두테르테!

 

중요 범죄 소탕이라는 정당성에 대한 논란은 제쳐두고,

 

인권문제가 도마에 오르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사실 "단두대"하면 평소 강한 발언을 많이 하는 전원책 변호사의 트레이드 마크다.

 

 

제목에 자신의 키워드를 인용하여 소개를 하자 얼굴이 살짝 붉어지신다.

 

 

 

 

 

 

 

 

 

 

두테르테는 대통령 당선전 다바오의 시장을 하던 시절부터 과격하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시장으로서 마약관련 범죄자 3명을 직접 총살했다고도 하는데...

 

응?

 

필리핀에는 시장에게 이런 권한이 있다는 건가?

 

 

 

 

 

 

 

 

대통령이 되고나서는 아주 거침이 없다.

 

공공연하게 마약범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민간인도 마약범들을 직접 잡을 수 있게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포상금을 걸었으며,

 

심지어는 민간인이 마약범을 잡는도중 죽여서 수감된다고 해도,

 

자신의 대통령으로서의 특권으로 사면시켜주겠다는 약속도 했단다.

 

 

 

 

 

 

막말이 아주 후덜덜하다.

 

일국의 대통령으로써 이정도까지 인권을 무시한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는건,

 

이미 어느정도 욕먹을 각오도 했다는 뜻이 되겠다.

 

 

 

 

 

마약범들을 아주 쓰레기 취급할 것이고,

 

잡히면 죽는다...는 공포에 어울리는 공약이 계속 이어진다.

 

 

 

 

 

 

이러한 공포스러운 정책에 취임된지 4일만에 수백명이 자수를 하게되는 긍정적 효과도 나타나게 된다.

 

 

 

 

 

치안이 불안한 필리핀을 지구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으로 만들겠다는 두테르테.

 

이미 정당한 수단에 대한 고민따위는 버렸다고 봐도 될 법 하다.

 

앞만보고 달릴 것 같은 두테르테.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같이 실질적 사형 폐지국이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쯤되면 사형제도가 최고수준으로 부활되었다는건 누가봐도 극명하다.

 

 

 

 

 

 

인권에 대한 일고의 고민도 없는 이런 두테르테는 도대체 왜 필리핀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가?

 

 

 

 

공권력이 힘을 잃고, 치안의 부재에 치를 떨어온 국민들의 바람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교민들이 필리핀에서 종종 총격으로 사망당했다는 뉴스는 적지 않게 들려왔다.

 

사적폭력이 만연된 사회에서 그 국민들은 두테르테와 같은 강한 성향의 지도자를 간절하게 기다려 왔을지도

 

모르겠다.

 

 

 

 

 

 

과거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비교해 본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정부에서 제일 먼저 했던 일이 치안정비였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종종 나왔던 인물 '이정재'가 선두에 선 것이 보인다.

 

 

 

 

 

 

국민의 안전을 국가에 기댈 수 없었으니, 힘 없는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게 삶을 연명했을지는

 

안봐도 훤하다.

 

사람에게 자신과 가족의 안전은 먹고 자는 것만큼 우선되는 문제이다.

 

 

 

 

 

 

두테르테와 과거 강한 카리스마의 독재자들이 비교되고 있다.

 

모두 강력한 힘으로 질서를 유지했다.

 

리콴유의 싱가포르에서는 껌을 사고파는 행위도 불법이고,

 

껌을 뱉다 걸리면 벌금이 무려 80만원정도 라고 한다.

 

ㅎㄷㄷ

 

 

 

 

 

 

인권에 대한 문제를 짚어본다.

 

과연 제대로 된 재판과 집행절차를 거치지 않는 이러한 처형속에

 

무고한 사람은 없었을까?

 

오히려 힘있고 조직화된 세력에 의해 조작되어 죽게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

 

쉽게 얘기해서 돈을 갚지 않아 마음에 안드는 어떤 사람에게 다수의 무리가 마약을 구해와서 슬쩍

 

그 사람의 집같은 곳에 숨겨놓고 신고를 한다면?

 

발견된 마약은 별다른 의심없이 곧바로 증거로 채택될 것이고,

 

자신을 변호할 새도 없이 죽여버린 다음에 신고를 해 버린다면?

 

재판과 적절한 집행절차가 없다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문제다.

 

 

 

 

 

 

 

 

인권이 무시된 사회에서는 힘없는 사람들이 본인들에게 돌아올 불이익에 대해서

 

제대로 항명할 기회도 박탈당한다는 것은 왜 모를까?

 

목적과 과정이 함께 고민되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당장은 무고한 시민들에게 피해가 없고 마약을 취급하는 범죄자들이 없어지게 된다고 해도

 

그 다음이 문제다.

 

수단과 절차를 무시하고 인권을 무시하게되면 곧 그 화살은

 

그것을 용인해준 나에게로 얼마든지 돌아올 수 있다.

 

 

 

 

 

 

 

유작가의 말씀처럼 생각이 있는 필리핀 국민들이라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한다.

 

당장은 이런 방법이 가장 쉽고 효과적일 것 같지만,

 

그에 따라올 위험성이 너무 크다.

 

 

 

 

 

 

아이러니하게도 6.25전쟁이 끝난 직후, 필리핀은 우리를 원조해주던 국가에 속했으며,

 

민주주의 전통도 우리보다 훨씬 앞서는 나라였다.

 

 

 

 

 

 

교민사회에서는 당장 매우 반기는 분위기 인가보다.

 

하지만 계속 필리핀에서 거주할 생각인 교민들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다.

 

 

 

 

 

 

"인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사람으로서의 권리.

 

 

 

 

 

 

 

 

평소 단두대 발언을 서슴치 않고 했던 전원책 변호사마저...

 

두테르테의 막말과 거침없는 행동에 혀를 내두른다.

 

 

 

 

 

 

 

오히려 유작가님이 생각보다 유한 발언을 하는것이 놀랍다.

 

남의 나라 일이기도 하고 하니... 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빨리 멈추기를 바란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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