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못보겠다 이 드라마 !!

2016. 8. 7. 23:58국내TV/국내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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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제작에다가 김우빈과 수지라는 대박 캐스팅으로 방영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함부로 애틋하게>.


3회부터 리뷰도 나름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이제 인내심에 한계가 왔습니다.




재미있게 보는 사람도 많은데 웬 X랄이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서도...;;;


갠적으로 너무 그지같은 부분들이 많아서


딱 한번만 까고 접으려고 합니다.


ㅠㅠ










사실 아래의 시청률만 살펴 봐도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점점 떨어지네요...;;








왜 점점 봐줄 수 가 없는걸까?


어떤 내용들 때문에 이렇게 짜증이 나는걸까....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결국 등장인물들의 설득력 인 것 같습니다.







신준영






잘나가던 준영이 노을을 고등학교때 딱히 좋아했던것도 아니었지요?


오히려 잠시 노을을 이용 했죠.


관심도 없는데 자꾸 귀찮게 달라붙는 노을 친구(나리)를 떼어놓으려고 악의적으로요.


노을과 동생이 사채업자한테 쫓겨서 도망치듯 떠나간 후 연락두절이 되었을때


노을이 준영에게 연락까지 했는데,


그때도 별 미련없이 (미련이 조금 있었나? - 이것도 그냥 동정으로 보였음.) 일단 헤어집디다.




준영이 법대를 들어가 법공부를 하던 시절 대자보에 낙서하고 있는 노을을 다시 만나게 되죠.


사법시험 1차까지 합격했을 정도면 아마 못해도 2~3년 이상은 흘렀을 겁니다.


근데 아주 우연히 다리위에서 재회하자마자 노을과 사귀자고 치근덕 댑니다.


더욱이 이번에도 자기를 귀찮게 하는 여자들을 떼어내는 용도로 노을의 자존심에 금이가는 부탁을 하죠.


"너랑 그렇게 헤어지고 너 걱정많이 했었다. 잘지냈냐..." 뭐 이런것도 아니었어요.


최현준 대자보(준영 아버지)에 낙서한걸 빌미로 가뜩이나 먹고살기 힘들다는 애를 협박하듯 붙잡습니다.



여기서 노을이라는 캐릭터도 심각한 문제가 관측이 됩니다.


고등학교때의 일이야 그렇다 쳐도... 살기 바빠서 닥치는대로 일하고 다니는 처지라면


대학을 가서 법공부를 하고 있는 준영과의 재회는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봐도 부끄러울 민감한 나이고,


협박하며 주민증 뺏어가고, 귀찮게 하는 여자들 떼어내는데 자신을 이용하는데...


벤치에서 허벅배게까지 해주며 무슨 설득력없는 연애씬이라니...


이때부터 쭈욱 러브라인이 유지되었으면 그나마 좀 나을뻔 했어요.


웃긴건 이러다가 준영이 오토바이로 노을 가방을 날치기 하다가 큰 교통사고가 나죠?


그것도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는 친아버지를 위해서 증거를 인멸하려고?


노을의 아버지를 죽인 진범을 현준이 숨겨줬다는 이야기도 모두 들었어요 이놈이.


노을이 현준에게 전화해서 선거 포기하라고 전화통화 했을때요.



뭐... 사고야 본의 아니게 났으니까...그럴 수 있다 치자구요.


근데... 더 웃긴건 그러고 나서 노을이 겨우 살아나니까... 또 그대로 헤어졌다는 겁니다.


마치 노을만 살려주면 뭐든 할 듯이 신에게 미친듯이 빌어놓고... 


겨우 살아나니까 입 싹 ~ 씻고 사라졌다는거 잖아요?


그정도 큰 사고였으면 뼈도 여럿 부러졌을거고 재활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건데...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준영은 법공부를 때려치고 연예인이 되어 큰 성공을 하죠.


그러다 서로 다시 만났는데 마치 무슨 엄청난 시간이 흘러 서로를 못알아 보는냥 1~2회 스토리가


흘러간거잖아요? (난 또 무슨... 고등학교 졸업이후 한 10년이상 못보다가 재회 한 줄...ㅎ)


아니... 더 화가나는건 노을에게 이렇게 못할짓을 해놓고도 뒤에서 살기어려운 남매들 계속 살펴 봐준건


준영이 아니라 지태였어요. 준영은 그냥 쌩까고 살았던거임? 그동안?


준영은 한류스타가 되어 큰 부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라도 찾아서 도와주기는 커녕


오랜만에 만난 노을을 오히려 문전박대를 했잖아요?


이거 말이 되는거냐구요.


자기 친아버지때문에 노을 아버지가 억울하게 죽었고


더욱이 자기가 오토바이로 날치기를 하다가 노을까지 죽일뻔 해놓고선


다시 헤어져서 모른채 살아가다가 대스타가 되어서는


그런 대단한 인연이 있던 노을을 무슨 귀찮은 방문 영업사원 취급했잖아요 1,2회에서. 헐~




그래놓고 한참동안 별 이상한 밀당을 해 대고 엮이더니


갑자기 지난 몇년동안 긴가민가 했는데 보름전에 얘를 매우 사랑하는 걸


알게되었다니... 이게 뭔 말인지 밥인지...ㅎ




게다가 이제 자신이 살날이 몇개월 안남았다는걸 알게 되었으면서 그동안 혼자 잘 살아 오다가


이제와서 노을을 사랑하니 마니... 이런다는건 노을에게 뭔가 심하게 원한이 있는


몹쓸놈으로밖에는 안보입니다.


자꾸 이상한 구성(플롯)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진행시켜가는데


오히려 설득력이 생기는 것보다 의문점이 더 많아지고,


점점 남주와 여주의 정신상태가 이상하게만 보입니다.










노을






줏대 없는 이 아가씨는 정말 준영이상으로 암발생 요인입니다.


뭐... 아버지도 억울하게 죽었고, 동생도 건사해야하고 삶이 힘들었을거라는건 이해가 되요.


근데 양심불량 회사 협박해서 돈 뜯어낼 정도의 비도덕적 인물로 시작을 했으면


그런 캐릭으로 끝까지 가던지...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인물로 붕 ~ 떠버린 느낌입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해서 현준에게 복수심을 갖고 살아왔던 것으로 보이지도 않고,


지태를 좋아한다면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수동적인 인물이에요.


그냥 자신에게 다가오는 인물들에게 가끔 애교부리는거 빼고는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본인 스스로 본인의 의지로 하는게 뭐하나 없어보입니다.


정말 매력없죠.



최근에 현준을 차로 치려다 사고가 나고, 경찰에 잡혀가서 아빠한테 현준이 주는 돈 받았다고 울먹이는


모습은 도저히 봐 줄수가 없더군요.



준영이 그렇게 받지말고 버리라고 할때는 무슨 생활력의 달인처럼 자존심따위는 개나 줘버려...돈 좀 더달라고 할껄


이런 드립이나 치다가 순간적인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으로 죽이려고 할때는 또 언제고... 감방가서는


아버지 환영을 보며 돈 준거 받았다고 펑펑 울어대니... 어휴... 아찔하다 아찔해 진짜.


진짜 욕나올뻔 했어요.


이런 줏대없는 심리의 여주가 제아무리 눈물을 흘리고 고민을 해도 공감이 될리가 없죠.


자존심도 없고, 그렇다고 마냥 약삭빠른 현실적인 성격이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의 복수가 더 중요한건지 하나 있는 동생과 잘 사는게 더 중요한건지... 가치관도 없어 보여요.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가 하고 싶은건지, 돈 많고 기댈 남자가 필요한건지도 불분명하죠.


준영이 노을을 사랑하게 된 동기가 이상했다면 노을은 성격 자체가 이상합니다.










최지태






지태도 그렇습니다.


현준의 부도덕한 일처리로 억울하게 죽은 노을의 아버지에 대해 알게되어


죄책감을 갖고 계속 노을 남매의 주위를 맴돌았다는 설정이었는데,


웃긴건 충분히 능력되면서 지태도 노을을 괴롭히는 사채업자들은 내비뒀더군요.



노을이 자주가는 곱창집에 몇 달 동안 시컷 사먹을 정도의 돈은 수표로 떡 ~ 내주면서


왜 사채업자들이 노을의 볼따구까지 쥐어가며 수금할때는 모른척 했을까요? 


친구같은 비서를 통해 얻는 정보력도 꽤 쩔던데... 몰랐다고 ??


암튼 그러다 지태도 자신의 정체를 숨기면서 계속 만나온 노을에게 연민 이상의 연애 감정이 생겼다는 건데,


결국 아버지의 출세를 위해서 사랑하지도 않는 정은과 결혼까지 결심했지요.


웃긴건 정은이 노을 아버지를 차로 쳐죽이고 뺑소니 친 범인이란것도 알고 있어요 지태가.


ㅎㅎ


뭐... 현준이 친아버지가 아닌것이 얼마전에 밝혀지긴 했는데, 엄마에 대한 효심 때문인가요?


대기업 본부장 정도 하고 있을 능력이면 아버지가 정치적으로 좀 망해도 먹고 사는데는 별로 지장이 없을거 같은데...


어머니에 대한 것이든 가짜 아버지에 대한 것이든 어찌나 효심이 지극한지 자신의 행복을 포기해가며


술먹고 뺑소니 친 개념없는 여인네와 결혼까지 하려는거보면... 참...







그 외...



자존심 무척 셀것 같은 정은과 유나의 숭고한 짝사랑도 좀 이상해보이고...


젊은시절 잠시 스쳐간 가정이 있는 남자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준영을 검사 못만든게 평생의 한이 된 영옥도 그렇고,


영옥을 현준 몰래 내친 은수(지태 엄마)와 암것도 모르고 있는 현준.


뭐 이런 관계들이 얽히고 얽혀서 스토리가 이루어지는 거겠지만,





답답하고 짜증나는 이런 진행을 보면


정말 이 드라마 계속 보다가는 암걸릴 것 같습니다.





남주(준영)는 뭐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이고,


(오진도 아니고 치료도 안받고 있는데 설마 나중에 이러다 사는건 아니겠죠?)


을이는 이름을 잘 못 지은건지 인생자체가 계속 "을"로써 살아가야 할 것 같고,


되지도 않을 것 같은 하루와 노직의 은근슬쩍 러브라인 밑밥이나,


서로 아무리 잘 풀려도 상처밖에 안될 것 같은 은수,현준, 영옥의 막장 삼각관계도 그렇고...


이 드라마의 작가님과 감독님은 이야기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시청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주려는 건지...





뭐... 이제는 궁금하지도 않네요.


이제는 정말 못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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