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라이어 제대로 읽기 <말콤 글래드웰>

2016. 6. 28. 16:28

반응형

 

 

 

웹 검색을 하다보면 이 책의 내용을 오해하거나 비약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1만시간의 노력을 하면 누구나 다 큰 성공을 할 수 있다느니...

 

결국 금수저 물고 나오지 않는이상 1만시간의 기회는 잡기 힘들다는 얘기가 아니냐는 둥...

 

게다가 최근에는 "1만시간의 법칙은 틀렸다"라는 주제로도

 

논리적인 근거도 없이 많은 사람들을 낚는 낚시성 기사나 글들이 많습니다.

 

 

 

 

 

제생각에는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문제고,

 

각팍한 현실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받아들여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가치는 그동안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다양한 관점에서

 

성공의 요건들을 검토해 보았다는데 있지 않을까요?

 

 

 

 

프롤로그에서 로제타라는 마을사람들의 무병장수 요인을 살펴보았을때

 

사람들간의 연대가 중요한 요건이 되었다는 것을 밝혀낸 것도,

 

비틀즈의 무명시절과, 빌게이츠의 학창시절을 살펴보며

 

1만시간의 법칙을 살펴 본것도 매우 신선한 시각이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1월, 2월에 태어난 사람들이

 

왜 11월 12월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한 고찰도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이었습니다. 

 

지혜는 항상 이렇게 논리성을 유지하면서 고정관념에 얽매여 있지 않을때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2장의 내용인 "1만시간의 법칙" 때문에

 

무척이나 유명해진 책 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렇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자체보다 오히려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내용이 한동안 훨씬 더 큰 이슈가 되었었죠.

 

마치 그것이 온전한 성공의 법칙인 것 처럼요. 

 

하루 3시간씩 10년 또는 하루 10시간씩 3년의 시간을

 

온전히 한 분야에만 집중해서 연습하기만 하면,

 

무조건 그 분야의 천재가 되고 큰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제일 보편적인 오해입니다.

 

( 오해영 ~ 또 ~ 오해영 ~ )

 

;;;;

 

 

 

물론 1만시간을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위해 연습하고, 공부하고, 노력한다면,

 

그분야의 전문가가 되거나,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건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1만시간을 노력하면 빌게이츠 처럼 큰 부자가 될 수 있다던지,

 

아인슈타인처럼 인류의 획을 그을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책의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1만시간과 그 이하의 시간을 비교했을때의 성과와,

 

온전히 그 분야에 1만시간을 매진할 수 있었던 행운 즉, 특별한 환경이나 배경에 대한 연구가

 

이 책의 주된 내용들 입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그 1만시간에 더해진 각자의 재능과 집중력에 따른 개인의 차이가

 

서로다른 결과를 낳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쓰기위해 말콤 글래드웰은 정말 많은 자료를 조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부를 이루었던 사람들의 사업의 종류와 시대적 흐름까지 정말 꼼꼼하게 체크를 했더군요.

 

읽는 내내 흥미로웠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저자의 고찰이 즐거웠습니다.

 

 

 

 

 

역설적으로 이 책은 노력만으로는 큰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얘기로 귀결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이 미천한 출신이면 신분상승을 포기하라는 네거티브적인 결론이 아니라

 

진정 큰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책에 나오는 큰 성공을 한 사람들처럼

 

최소 1만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노력을 함과 동시에

 

다른 성공 요소들도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는

 

큰 시야를 가지라는 포지티브적인 메세지가 아닐까..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