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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 사의찬미 <5,6회 리뷰>









SBS드라마 사의찬미 <5,6회 리뷰>






윤심덕과 김우진의 사랑과 절망을 그린 드라마 사의찬미.

마지막회 입니다.

3회 편성이었네요.



우진의 회사에 전화를 걸어 아무말 못하는 심덕.

우진은 전화를 끊으려다가 심덕이냐고 물어보지만

대답하지 못하고 을며 그냥 끊어버립니다.




우진이 외박했다고 며느리가 일러바치자

우진의 방으로 달려와 서랍을 뒤지는 아버지 성규.

그동안 심덕이 보냈던 연애편지가 발각 됩니다.



심덕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우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하고 동경으로 같이 떠나기로 합니다.



집으로 일단 돌아온 우진에게 심덕의 편지를 집어 던지며 화를 내는 성규.

있는집에서는 이때에도 연예인은 천한 직업으로 보였나 봅니다.

우진은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에게 떠날 거라고 반항 합니다.



"부인에게는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이 없습니다.

저를 용서치 마십시오."


라며 대화를 간단히 만들어 버리고 후다닥 도망가는 우진.



심덕도 약혼자 홍기에게 사과하며 이별을 고합니다.

손 안 잡아줬다고 삐질때만 해도 속 좁은 사람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쿨하게 심덕의 얼굴에 미소까지 띄워주며 이별을 받아들입니다.

이상여비 믓찌다.



집에 파혼을 알리자 돈 많은 사위가 너무 아쉬운 심덕의 가족들.

특히 심덕의 어머니는 참... 보기가 거북합니다.

첫재딸은 그냥 돈벌어오는 기계인가 봅니다.

동생들 유학비 어쩔거냐며 맡겨 놓은 것 처럼

심덕만 바라보는 무능한 가족들.



여동생 성덕의 유학비는 오사카에서 레코드를 내기로 하면서

돈을 마련했지만 남동생 기성의 유학비가 걱정이었던 심덕.

이용문이라는 예술에 관심이 많은 한 자산가가 심덕을 돕습니다.

혹시 뭐라도... 바라는 못된 놈인가 싶었는데,

다행이 매너 있는 신사였습니다.




우진은 심덕보다 먼저 동경으로 떠납니다.

가문의 재산을 모두 포기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는 것과 사랑하는 여인을 선택한 우진.

그러쵸. 살믄 얼마나 산다고 꾸역꾸역 돼지 같이 살겠습니꽈?



근데 이용문이 심덕을 도와준것에 대해 이상한 소문이 퍼졌습니다.

찌라시와 가짜뉴스는 이시대에도 많았나 봅니다.

(역사적 사실이야 어쨌건 일단 드라마만 보자구요. ㅋ)


이용문이 돈을 주고 심덕과 막 그렇고 그런 짓을 했다는 이야기를

마구마구 떠들어 대는 것을 기성이 듣게 됩니다.

그리고 마구잡이로 주먹을 날립니다.



그리고 심덕에게 달려온 동생들.

사실 소문이 퍼진지는 좀 됐나 봅니다.

추궁하듯이 따지는 동생들이 너무 서운한 심덕.


"니들은 나한테 이러믄 안돼지~!"


누가봐도 그렇습니다.

개눔의 시키들이 심덕이 얼마나 뼈빠지게 돈벌어오는지도 모르면서

찌라시를 듣고와서 누나를 범죄자 추궁하듯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동생들은 줬던 용돈을 모조리 회수해야 합니다.




심덕을 보고 수군덕 대는 사람들.

기껏 악플로도 자살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사람 멘탈인데

가족을 위해 개고생 해놓고 이렇게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참... 세상 허망할 것 같습니다.




설상가상.

총독부 학무국장인지 뭔지가 심덕을 강제로 끌고 오라 했다며

일본 병사들에게 연행되는 심덕.




학무국장이란 놈은 아주 간사하고 안하무인격의 쓰레기 변절자 였습니다.

다짜고짜 심덕을 추행하더니 반항하는 심덕에게 따귀까지 날립니다.

게다가 총독부 촉탁 가수가 되라고 강요합니다.




안한다며 그냥 가려는 심덕에게

심덕의 집주소와 가족들 인적사항을 읊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가족들을 인질삼아 무조건 시키겠다는거죠.

누구의 보호도 받을 수 없었던 무기력하고 억울했던

일제시대 조선민중의 서러움이 가슴에 파고 듭니다.




사실 외부의 적은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토닥토닥 해 줄 수 있으면요.


근데 이건 가족이 더 웬수 입니다.

심덕의 심정은 1그램도 헤아리지 않고

촉탁가수가 되면 돈 더 많이 벌 수 있지 않냐며 어머니와 아버지는 대찬성!

능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애국심과 도덕심만 투철한 철없는 남동생과 여동생.

안그래도 심난한데 자기들끼리 촉탁가수를 하네 마네 싸우기 시작합니다.


어이가 없는 심덕.

이정도면 가족이 아니라 웬수 같습니다.



그나마 심덕의 마음을 알아주는건 사랑하는 우진.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찌라시는 절대 믿지 않소. 내가 믿는건 오직 사랑하는 당신뿐!

힘들죠? 어서 내게로 와요..."


막 이럽니다.

그마나 심덕의 위로가 되지만

촉탁가수에 대한 문제는 우진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우진이 있는 동경의 자취방에 여인네가 한 명 찾아옵니다.

심덕이 왔나 싶어 미소짓던 우진은 얼굴이 굳습니다.

찾아온건 보고 싶지 않은 아내 였습니다.



그냥 욕이나 좀 하다가 가믄 우진의 마음이라도 편할건데,

아버지가 단식 투쟁을 하기 시작했다고 우회 공격을 합니다.

어서 안돌아오면 아버지가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면서요.


아내에게 해야 할 도리는 바라지도 않는다며,

부모에게 해야 할 기본만 와서 하라는 이 여인네는

우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만만찮은 고수 였습니다.



겨우 동경에 도착한 심덕.

재회는 좋았지만 서로 가족을 마음편히 버릴 수도 없게 된 상황.

두 사람은 속내를 툭 터놓고 이야기 합니다.

슬슬 비극적 결말에 대한 복선이 깔리기 시작합니다.



우진과 만나던 날 신문기사로 보도된 아리시마 다케오의 자살.

당시에는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던 심덕은

이제야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더욱이 우진의 생각도 같았습니다.



일단 오사카로 떠나는 두 사람.

심덕의 레코드 계약을 마무리 지으려는 듯 합니다.



본인들의 인생을 어떻게 할지 이미 결정 했지만

그 어느때보다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



죽기전에 정말 마음껏 행복해 합니다.

맛집도 찾으러 다니고,



바닷가도 놀러 가고...



우진이 글을 쓰면 뒤에서 계속 꼬옥 안고 있는 심덕.



우진이 글을 쓰는 동안 심덕이 시를 생각해 내었습니다.

우진과 함께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시를 완성합니다.

이런 문학 커플 같으니...



동생 성덕의 반주로 계약한 레코드 녹음을 하는 심덕.

녹음은 순조롭게 마무리 되고 회사쪽에서도 만족해 합니다.



다만 준비한 곡을 다 부르고

한 곡만 더 부르겠다고 요청하는 심덕.

회사측에서도 흔쾌히 수락합니다.

이 노래가 그 유명한 '사의 찬미'였습니다.


연인과의 죽음을 결심하고 만든 죽음에 대한 찬양이라니

참... 씁쓸하면서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먼저 귀국하는 성덕에게 장농에 쟁여놓은 쌈짓돈까지 알려주는 심덕.

다시는 못 볼 동생에게 한마디 합니다.


"잘 가..."




우진도 그동안 썼던 글을 동경에 있는 동료에게 넘기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배에 오르는 두 사람.

죽으러 가는 사람들 같지 않게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자신들의 짐을 보내달라며 얼마간의 돈과 편지를 써놓는것도 잊지 않고

이제 슬슬 생을 마감하려는 두 사람.

우진은 심덕이 자신의 집을 방문했을때 쓰고 온

그 신녀성 모자를 가져와서 씌워줍니다.




신발을 벗어놓고 ...




마지막 춤을 추는 두 연인




키스도 잊지 않습니다.

죽음을 앞두고도 계속 밝은 표정이었던 두 사람이 눈물을 흘립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살아서 더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눈물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연인은 영원히 함께 하기위해 떠나게 됩니다.




"당신은 지금 살고 있소?"


"아니오, 그러나 死를 바라고 있소. 참으로 살려고."


심덕과 우진이 죽음에 대한 마음을 잘 대변하는 글귀로 마무리 됩니다.

 

이 드라마만으로 봤을때는

우진과 심덕이 죽음을 결심한 결정적 동기가

거의 가족들의 이해부족과 압박으로만 그려졌지만,

예전의 영화(장미희, 임성민 주연) 내용을 보면 약간 달랐습니다.

영화에서 나온 홍난파의 우정에 대한 것도 드라마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고,

심덕이 성악가가 아닌 대중가수로 전락하면서 느낀 비참함과,

우진의 연극에 대한 사회적 몰이해에서 느낀 낙심도 그려지지 않았죠.


어찌되었든 젊은 두 예술인의 사랑이 안타까운건 변하지 않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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