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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3화 <리뷰>








미스 함무라비 3회 <리뷰>








이번 3회에서는 대형 광고회사의 여직원 성희롱 사건을 다뤘다.

고아라의 활약이 기대되었는데, 의외의 인물이 더 활약한다. 







다짜고짜 재판 시작 !














해고부당소송을 낸 원고.

광고회사의 부장이며 인턴 여사원에게 성희롱을 한 당사자이다.

일단 첫인상은 찌질한데다 되게 불쌍해 보이기 까지 한다.










성희롱 피해자인 인턴 여사원.

뭐랄까...

말투에서, 목소리의 크기에서, 마냥 울기만 하던 무기력한 모습에서도

소심하고 수줍음 잘타는 평범한 사회 초년생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누군지 몰라도 이런 자연스러운 연기와 캐릭터 분석... 좋다.












먼저 간단히 짚어보면 이 사건은

피해자 여사원이 가해자 부장을 소송한 것이 아니다.

부장은 이미 성희롱 사건으로 회사에서 해고 되었고,

부장이 회사를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낸 것이다.

즉, 피해자 여직원은 재판에 그냥 증인으로 참석중인 것.


부장이란 녀석도 나름 뉘우치고 있는 것 같고,

나온 증거들이 찌질하긴 해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 (비교적)

부장은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고도 한다.


해고는 좀 심한가? 라는 의문이 드는 초반이다.



그래도 열심히 성희롱에 대한 비판 비난에 열올리는 박차오름(고아라)에게

한세상(성동일)이 중립성을 어필하고, 아재들을 살짝 대변한다.


"물론 잘못했지. 근데 말이야...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인지 모르고 살아온


세대들이 있어. 이 사회가 변하는걸 미처 따라잡지 못한 사람들...


우리 사회는 너무 빨리 발전했거든."



사안이 너무 심하지만 않다면 일견 설득력이 없지는 않다.

헌데 박차오름(고아라)은 반박한다.


"따라잡을때까지 좀 기다려 드릴까요? 근데.. 이번 생에 가능하시겠어요?"




"이 밥줄은 목숨과도 같은거야. 우리가 그 밥줄을 끊을때에는 신중해야 해.


가장이 평생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된다는 거. 그렇게 쉬운일 아니야."



훔... 찌질하지만 반성하는 부장의 모습을 떠올리면

여기선 웬지 성동일의 말에 더 마음이 간다.

하지만 재판을 하면서 뭔가 더 나올 듯 하다.












막간을 이용해서 박차오름(고아라)의 너도 한 번 당해봐라 쑈!

임바른(김명수)과 정보왕(류덕환)을 자신의 홈그라운드로 유인해서

이모들을 시켜 실컷 성희롱 한다.












사실 박차오름에게는 과거 성희롱을 당한 사례가 두 번 있었다.

그래서 더 중립적이지 못했었나 보다.

아르바이트로 라이브 카페에서 피아노를 치던 시절

그지 같은 마초에게 큰일을 당할 뻔 했고,

고등학교 피아노 과외선생에게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분위기가 이상하다.

증인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한결같이 부장만을 옹호하고

피고(회사)측 변호사는 되게 불성실하다.

뭔가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아놔 이양반들이 판사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나?

재판을 끝낼수도 있었지만 이상한 낌새를 챈 한세상 부장판사는

재판의 판결을 미룬다.










야구를 좋아하는 만큼 승부조작을 매우 싫어하는 한세상.

옆에서 눈을 부라리고 있을 박차오름도 물론 신경쓰였다고 한다.



왜 재판장에 있는 모든 놈년들이 짜고치는 고스톱의 바람잡이 처럼 느껴질까? 심지어 피고측 변호사 까지?










섹쉬하고 이쁘고 일도 잘하는 이도연(이엘리아)가 힌트를 준다.



알고보니 그 광고회사가 여성 화장품을 주로 찍는 업체였고,

이미 시끄러워진 사건을 그냥 덮을수는 없었기에 

부장을 해고한 뒤 재판으로 무마시키려는 얄팍한 수를 쓰고 있을거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는 상황.


사실이라면 이건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아주 못된 짓!











판사들도 눈치챘지만 뭔가 제일 양심적이고, 피해자랑 친했을거 같고, 

잘 유도하면 진실을 말해줄 것같은 유일한 증인.

이 증인을 다시 내세우는 것으로 재판이 재개된다.


본인도 무사히 회사 다니고 싶은 마음이 왜 없었으랴...

하지만 바름과 차오름의 집요한 노력끝에 결국 진실을 밝힌다.


부장놈은 사실 연기를 하고 있었던 것.

증거로 나온 약한 것들보다 더 심한 성희롱도 

서슴치 않고 빈번하게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대충 사건이 마무리 되어질 것 같으니까 갑자기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

원고(광고회사 부장)의 변호사란 인간이 정치인 출신인데 

원고의 마누라와 딸래미를 희롱하려고 했던것.


결국 의뢰인에게 욕먹으면서 디지게 쳐 맞는데...

한세상 부장판사가 말리지 말라고 한다.



갑자기 잘나가다가 유치하고 어수선해 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한세상(성동일)부장 판사의 주문이 나름 속시원하다.



"판결을 선고하기전에 한마디 하겠습니다.


직장인에게 해고는 죽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가족들이 받는 고통또한 심각하죠.

하지만 성희롱 피해자가 받는 고통 또한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권력을 이용한 지속적인 성희롱은 사람의 자존감을 망가뜨립니다.

마음을 망가뜨립니다.

그리고 직장을 지옥으로 만듭니다.

그런일을 저지른 사람을 절대로 피해자들과 같은 직장내에

둘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가해자의 고통과 피해자의 고통을 같은 저울로도 잴 수가 없습니다.

가해자의 고통은 스스로 지어야 할 책임의 의무로 인해서 감쇄됩니다.

어떤 저울로 재봐도 원고의 해고는 정당합니다.


판결 선고합니다. 주문 :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담담한 톤으로 이야기하는 한세상(성동일)의 판결이 사실적으로 느껴졌고 속이 시원했다.








미스 함무라비 3화 고아라




3화의 마무리.


임바른(김명수)이 박차오름(고아라)의 그런 과거가 매우 힘들었겠다는 위로를 한다.


그리고는 첫출근때 지하철에의 성추행범에게는 어떻게 그런 용기를 냈냐고 물어본다.



"혼자가 아니니까요. 사람들이 있잖아요.


도와줄 수 있는... 외면하지 않을... 판사님 같은?


그래서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를 악물게 되요.


도와줄 수 있는, 외면하지 않을, 그런 사람.


머씬는 싸뢈!"



현재 일정인원 이상의 기업에서는 직장인들의 성희롱 교육도

의무화 되어 있고, 드라마처럼 증거가 남기 쉬워서 예전에 비하면

성폭력이 많이 사라졌다고는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으로, 권력적으로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여성들에게는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주제였다.

이런 문화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드라마에서 박차오름이 말한 것 처럼

주변사람들의 행동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남자끼리도 서로 지적해 줄 수 있는거고,

피해자를 보호해주지는 못할망정 본인의 안위만을 생각하여 거짓부렁을

씨부리고 다닌다면 본인의 가족들도 다른 곳에서 똑같은 억울함을 당할 것을 꼭 생각해야 하겠다.


내 어머니, 내 여자친구, 내 아내, 내 딸, 내 여동생, 내 누나...

이런문제에서 역지사지 해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다음편(미스 함무라비 4화) 리뷰 보기


http://www.ksryu.com/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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