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후기

2017. 3.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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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마술적 사실주의>



이 책을 접할때 같이 듣게되는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단어가 있다.

찾아보니 현실 세계에 적용하기에 인과법칙이 맞지 않는 문학적 서사를 나타내는 문학기법 이라고 한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사실적으로 쓰여진 소설내용에 종종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내용이 섞인다는 뜻이다.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의 등장과 함께 유명해진 소설기법이며 이 책 [백년 동안의 고독]에서도 이러한 기법이 많이 등장한다.














노벨상 수상작이라는 화려한 타이틀과 더불어


여러 지식인들의 추천 도서에서 줄기차게 등장하던 이 책이 궁금했었다.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것이 뭔가 궁금하기도 했다.


모두 읽은 지금 이러한 궁금증은 어느정도 해소 되었다.




작품의 주요인물중 한명인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이 총살대 앞으로 끌려가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면서 초현실적인 내용들이 하나 둘씩 등장을 하면서


뭔가 엉성해지는 느낌이 든다.



근친혼으로 기형아를 낳는것이 두려웠던 아내 우르술라 때문에(둘은 사촌이었다)


합방을 못하는 것이 불만이었던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는


자신을 조롱하던 마을사람 1명을 결투에서 죽이게 되고


그 여파로 마을을 떠나 마콘도라는 새로운 곳을 개척해서 정착하게 되는데


그로부터 100년간의 이 곳 생활이 이 소설의 배경이다.



자식을 하나 둘씩 낳게되고, 그 자식이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자식을 낳고...


사람이 찾아오고 마을은 번성한다.


그로인해 수많은 이야기가 생겨나고 시간이 모두 흐른뒤에 마콘도는


한 집시의 양피지에 쓰여진 예언대로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영원히 잊혀진다는 내용이다.



등장인물도 적지 않고,


문화적인 차이 때문인지 공감이 안되거나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고 나름 재미도 있다.


단숨에 술술 읽히는 정도는 아니어도


천천히 이야기를 따라가는게 그리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다.


뭔가 엉성한 것 같으면서도 독특하고 흥미로운 사건도 많다.



극중인물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의 거듭되는 반란은


폭력과 혁명으로 끊임없이 불안이 조성되는


라틴 아메리카 사회를 반영했다고 하고,


근친상간을 통한 그들 특유의 모호한 민족적 정체성을


마르케스는 엉뚱한 상상력과 거침없는 필치로 그려내어


1982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언제나 익숙한 재미만 추구하는 사람에게 (It's me)


가끔은 이렇게 생소하고 낯선 이야기를 들여다 보는것도


신선한 재미를 준다는...




한 번 읽어보시기를  ...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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