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하루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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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후기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團長殺し) - 무라카미 하루키 2017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총 2권으로 되어있다. 1권 : 현현하는 이데아 (顕れるイデア) - 한밤중의 방울소리에 이끌린 주인공과 멘시키가 함께 파낸 정체모를 구덩이. 그 속에서 발견된 방울을 따라 나온 기사단장(이데아). 2권 : 전이하는 메타포 (遷ろうメタファ-) - 기사단장(이데아)의 희생으로 불러낸 긴얼굴(메타포). 긴얼굴(메타포)이 나타난 공간을 통해 이어지는 주인공의 여행.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같은 라틴 아메리카 소설에서 유행했던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 Realism) 양식이 하루키의 소설에서도 많이 보이는 듯 하다. 에서 나왔던 두개의 달이나 공기번데기. 에서의 실체화된 이데아, 메타포, 無와有의 틈..
2017.08.31 -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최근에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입니다. 요즘 책 리뷰를 할 때 챕터별로 요점이나 느낌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하려고 하는데 이 책은 그게 쉽지가 않네요. 이 책의 프롤로그와 3챕터 문학상에 대한 단상은 얼마전에 포스팅을 하기는 했었습니다. 아마도 소설, 소설가, 문학상, 오리지널, 학교 등등의 많은 소재들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쭈욱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요약 하기에는 내용도 방대하고, 그렇게 해봤자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요... 그냥 읽고 난 후 작가가 했던말중에 생각나는것 몇 가지와 작가에 대한 느낌을 조금 적어봅니다. 1. 소설가는 포용적인 인종인가 2. 소설가가 된 무렵 3. 문학상에 대하여 4. 오리지낼리티에 대하여 5. 자, 뭘 써야 할까? 6. ..
2016.06.25 -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제3회 문학상에 대하여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상을 떠올린다면 단연 그 첫번째로 거론되는 것이 아쿠타가와상입니다. 하루키가 유명세를 타면서부터 이 상을 탈 수 있을지 아닐지가 일본에서 한동안 꽤 큰 관심사였던 것 같습니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1973년의 핀볼"이라는 두 작품으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던 하루키 본인은 정작 별 관심이 없었던 듯 한데요, 결과는 두 번 모두 낙선. 이후'하루키는 왜 아쿠타가와상을 타지 못했는가'라는 서적까지 나왔다고 하니 하루키 본인도 꽤 번거로웠겠다 싶습니다. ㅎ 아쿠타가와상에 대한 하루키의 무관심은 거만함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학상이라는 것의 실직적인 가치와 자신의 처지에 대한 사유가 있었습니다. 마음내키는 대로 처음 쓴 소설로 군조 신인상을 타버린 하루키가 만일 아쿠..
2016.06.16 -
무라카미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두번째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제 2회. 소설가가 된 무렵 하루키가 소설을 쓰게 되었던 과정과 젊은날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아마도 하루키는 대학교 재학중에 취업과 졸업을 하기 전에 결혼을 한 듯 합니다. 아내와 함께 이런 저런 일을 해서 돈을 모아 조그만 가게를 냈던 일도 소개하고 있고, 어느날 문득 야쿠르트의 야구경기를 외야에서 맥주를 마시며 누워서 구경하다가 소설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루키다운 시작이었습니다. 하루키의 소설을 읽다보면 음악에 대한 내용이 적지 않은데요, 특히나 재즈에 대한 작가의 사랑은 그의 작품에서도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언젠가 ... 하루키가 '음악에 대한 개인취향을 작품에 너무 많이 넣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한 ..
201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