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담그기

2018. 2. 15. 02:23이런저런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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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남정네가 깍두기 처음 담가본 썰











인터넷으로 깍두기 담그는 법을 잠시 검색해 보았다.


특히 많이 참고한 사이트는 네이버의 봉스님 블로그.


참고로 아래의 주소다.




(https://blog.naver.com/bongs1021/221191404950)






암튼 그걸 비롯해서 몇 개를 더 찾아보고 준비물을 사러 마트에 다녀왔다.




<준비물>


일단 맛나보이는 무 한개.


생강


새우젓


멸치젓갈


마늘


소금


고춧가루










깍두기 무 썰기



자 시작이다.


과감하게 무를 썰어보자.



봉스님의 경우처럼 바람이 들었는지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다행이 그렇지는 않았다.


봉스님 말에 의하면 바람든 무는 무슨짓을 해도 맛이 없다고 한다.


혹시라도 당신이 그런걸 골랐다면 버리고 다시 사도록 하자.




내껀 육즙도 줄줄 흐르는 것을 보니 꽤 괜찮은 무 같다.


뿌듯뿌듯.



이 집에 애기들은 없으니 내가 먹기좋게 큼지막하게 썬다.



 







다 썰고나니 양이 꽤 많다.


음식용 세숫대야를 하나 사왔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냄비 2개에 나눠 담았다.





오오.... 이녀석이 깍두기가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


맛있게 잘 될런지 걱정이다.


라면 끓여먹을때 잘 익은 깍두기 만한 반찬도 없는디...








생강을 조금 벗겨내고 마늘도 씻었다.


생강을 벗겨내다가 손을 조금 비었다.


제길슨.


중국산 생강은 깨끗해서 벗기기 쉬워보이고 디게 컸지만,


그래도 국내산 흙생강을 사왔다.


우리는 모두 신토불이가 좋다는 세뇌를 받고 자랐다. ㅎ



made in china가 모두 나쁜건 아니지만


음식에 장난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불안한건 사실이다.









깍두기 소금에 절이기




냄비에 넣고 소금에 절이려고 하니깐 너무 좁아서


이렇게 채에 담아서 소금을 뿌렸다.


잘못된 판단이었을까?









암튼 골고루 소금을 뿌리고 그냥 절이기 시작 ~!



기다리는 시간에 롤을 자유랭으로 한판 돌렸당.


트리스타나를 빼앗기는 바람에 징크스로 했는데 운좋게 승리~!!


오오... 깍두기가 잘 만들어질 계시일까?







집에 고운 소금이 있긴했지만


배추나 무를 절일때는 굵은 소금을 쓰는거 같길래


약간 굵은 꽃소금을 사왔다.


요즘은 소금 종류도 많아서 찾는데 고생을 좀 했다.








봉스님 블로그에선 찹쌀가루로 풀을 쒀서


양념과 섞던데...


찹쌀가루를 깜빡하고 사오지 못했다.


그냥 쌀가루로 해도 되지 않나 싶어 쌀을 뜨거운 물에 불려본다.









오오 뜨건 물에 넣으니 금방 부는건 같다.


믹서기에 넣고 갈아야지 ~






하고 갈았더니 입자가 곱게는 안된다.


싸구려 믹서기에 너무 많은걸 바랬다..


ㅠㅠ






암튼... 풀을 써보기 시작.


물을 너무 조금 넣었는지... 곱게 풀처럼 되기전에


말라버렸다.


실패다 ~!! 제길슨.







아몰랑...


봉스님이 말한 고춧가루, 새우건더기, 생강, 마늘, 사과 등을 넣고


풀인지 죽을 섞어 믹서에 다시 한 번 갈았다.








오오... 물기가 있으니 이번엔 제법 곱게 갈렸다.


양념 완성 ~!









1시간정도 기다렸더니


무가 짭짜롬 해졌다.


좀 덜 절여진 것 같기는 해도 그냥 양념작업 시작!




일단 고춧가루만 조금 넣어서 무를 버무려 주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난 후 양념장을 섞어 주었다.














처음으로 담가본 깍두기



반찬 용기에 반씩 나누어 담아보았다.


역시.. 풀이라고 쑨 죽이 비주얼을 망쳐버렸다.


제기럴.


다음번엔 꼭 찹쌀가루를 사와서 정석대로 해봐야 겠다.


맛을 보니 대충 깍두기 맛이 나긴 한다.



후후.... 뭐 처음치고 이정도면 잘한거지...라고 스스로 칭찬을 해 줬다.







PS. 몇일후


익을수록 물이 많이 생긴다.


쌀죽 잘못 넣은거 때문에 좀 걸쭉하다.


그래도 나름 맛있는 깍두기가 되었다.


생강을 좀 많이 넣었는지 생강냄새가 좀 많이나는 거 같기도 허다.


요거 2개만 수정하면 다음번엔 맛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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