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리뷰 — 신을 찾아간 인류, 그 대가는 생각보다 황당했다
신은 왜 인간을 만들었을까? (아마 이 영화 때문인 것 같다)2012년, 리들리 스콧은 30년 만에 자신의 에이리언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그것도 프리퀄이라는 야심찬 형식으로. "인류는 어디서 왔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SF 블록버스터에 녹여내겠다는 포부를 밝혔을 때, 팬들은 열광했다. 문제는, 그 질문에 대한 영화의 답이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공정하게 말하자면, 《프로메테우스》는 분명히 장대한 영화다. 아이슬란드의 화산 지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프닝 시퀀스는 압도적이고, 외계 우주선 내부의 디자인은 H.R. 기거의 원작 비주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리들리 스콧이 여전히 비주얼 언어의 대가임을 증명하는 장면들의 연속이다. 그런데 문제..
202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