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에 대한 단상
내 회사 컴퓨터의 바탕화면 이다. 언젠가부터 구석 한켠에 버젓이 나와있는 사직서...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다 다 마음속에 이런거 1장 정도는 품고 다니지... 싶다. 개인적인 계획이 착실히 서지 않은 이상,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겨봐야 거기서 거기... 서글픈 직장인의 현실인게다. 책임져야 할 처자식이 있는 사람들은 당장 다음달 지출이 눈 앞에 아른거릴 거고, 개념없이 써 댄 카드명세서가 뒷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이들도 있을거다. 가끔은 내가 이 회사의 사장이라면... 부장이라면... 이라는 역지사지도 해 본다. 사람 개개인의 단점을 짚기는 쉽지만, 일에 있어서는 이것이 정답이다라는 대안을 내놓기도 쉽지 않다. 매번 위기가 올 때마다 다만 견딜 수 있을때가지만 견뎌보자고 생각을 한다. 그 때가 진짜 왔을..
201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