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5월이니까 한... 3달전 쯤이었던거 같다. 일하다가 잠시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건물 바로 옆에 있는 배수로 커버 위로 못 보던것이 아른 거렸다. 조그맣고 새파란게 ... 뭔가.. 싶어 가까이 가보니 잡초 하나가 배수로 밑바닥의 시멘트 틈 사이를 비집고 올라와 있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비도 안오는 상황이었고 보기에도 연약해 보이는게 곰방 시들겠지... 싶었다. 잡초를 본 이후로 그 장소에가서 담배를 피울때면 아직도 잘 있나... 하고 확인해 보게 된다. 시들시들 한 것 같다가도 멀쩡해지는 것 같고, 키도 점점 크는게 좀 오래 버티려나 싶었다. ㅎ 3달이 지난 지금 키만큰게 아니라 가지도 많이쳐서 아래처럼 되어 버렸다. 끈질진 생명력을 비유할때 잡초를 언급하는 이유가 있다. 시멘트 틈 사이를..
201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