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5화 <리뷰>

2018. 6. 5. 12:46국내TV/국내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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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5회 <리뷰>







홍판사의 유산사건으로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박차오름(고아라.)

임바른도 공식적으로 가세해서 전체 판사회의를 요청하게 되었고, 수석부장판사(안내상)의 어두운 표정으로 지난회가 마무리 되었다.



지난화(4화리뷰 다시보기)

http://www.ksryu.com/233



조직의 문제점이 권력자들과 연관되어 있는 만큼 그 싸움이 상대가 되지 않을 법도 한데 어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정보왕(류덕환)에게도 지지를 호소하는 박차오름(고아라)

물론 임바른을 이래저래 도와주는 착한 친구이지만, 평소 높으신 분들에게 점수 따려고 애쓰는 정보왕이 과연 호락호락 이런일에 나서줄지?






이쯤에서 그만두라고 다시 충고하는 한세상(성동일). 자신의 배석판사들이 행여나 다칠까 걱정하는 노파심이 가득하다. 츤데레의 정석 한부장님. ㅎ






수석부장판사(안내상)은 볼 수록 차가운 인물이다. 문제를 일으킨 성공충에게 열심히만 해서는 곤란하다 이야기 한다. "잘 해야지...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지..." 막 이러면서.







이제 겨우 홍판사 병문안을 간 성공충. 그것도 밤 늦은시간에 개념을 밥말아 드셨다. 게다가 다짜고짜 하는 말이 자신에 대한 변명과 또다른 나무람이다. 몸이 그런 상태인걸 왜 말 안했느냐며 다그친다. 병문안을 간건지 염장을 지르러 간건지.







그러더지 우배석 판사가 매점에 다녀오자 갑자기 확 태도가 돌변. 나무람은 없어지고 갑자기 무릎꿇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 앞 상황을 모르는 우배석 판사는 지네 부장님이 너무 불쌍해 보인다. ㅎ

홍판사는 뒷목 잡을법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박차오름처럼 딱부러지게 말 못하고 질질 짜기만 하며 신세 한탄하는 홍판사도 짜증나기 시작했다.

 






얘네 둘은 신입이지만 판사라는 녀석들이 학습효과가 없다. 소변보면서 뒷담화 까다가 정보왕에게 한번, 임바른에게 또 한번 들켜서 나름 보복(?)을 당해놓고는 또 궁시렁대다가 이번에는 한부장에게 딱 걸린다. 얼어버린 키큰녀석은 결국 동료에게 지린다.

그러니까 뒷담화는 뒷쪽이 막혀있는 은밀한 곳에서 조용히 하는거라구...!!

사회생활좀 더 배워야 겠다.





성공충 부장이 피해자 코스프레에 무릎까지 꿇었다는 것이 같이 갔던 우배석 판사에 의해 소문이 난다. 이제 동정여론은 홍판사에서 성공충쪽으로 방향이 바뀌어 버린다.

정보에 항상 귀를 귀울이는 정보왕. 이름값은 한다.






복수심이 아니라 진심으로 동료들을 설득해보자는 박차오름과 임바른. 열심히도 이 사무실 저사무실 돌아다닌다.






간혹 쓴소리까지 들어가며 동료들의 의견 취합이 쉽지 않음을 느낀 두사람. 귀에 걸리는 대화가 조금 나온다.


"저 불빛 하나하나가 다 생각이 다르네요. 높으신 분들의 생각이나 입장은 다 비슷비슷한데 젊은 판사들 뜻을 모으는건 다양한 이유로 참 쉽지가 않네요."


"안나 카레리나의 첫문장 같군요.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그래서 세상은 변하지 않는건가 봐요. 힘든 사람들끼리 서로 손을 잡기가 어려워서."


"어쩌면 사실은 모두 같은 이유로 힘들어하면서도 그걸 모르는건지도 모르죠."










본의아니게 아침부터 박아오름에게 이끌려 얼쩡대다가 상사의 눈밖에 나는 정보왕. ㅎ 이 친구는 이제 곧 이 무리에서 빠질 듯 싶다. 뭐... 그래도 나름 이해되고 얄미운 캐릭터는 아닌 것 같다.






당하기만 하던 성공충은 평소 호형호제 하는 기자들과 폭탄주에 러브샷을 때리고 있다. 박차오름에게 반격을 하기 위한 술책. 출근 첫날 성추행범을 때려잡는 동영상이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출근했던 모습, 1인시위 하는 할머니에게 재판의 조언을 한 일들을 기사로 내보낼 생각이다. 단순한 꼰대에서 더 나쁜놈으로 한 층 진화하고 있는 성공충.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바로 박차오름의 이슈들이 기사화 되었다. 정보왕은 조용히 살고 싶다며 살짝 빠져나간다. 






수석 부장판사에게 불려간 박차오름. 대화에서 이 여인의 매력이 한 껏 뿜어져 나온다. 


"딴건 그렇다 치고 다른 재판부의 사건에 대해 개입한 의혹이라. 이건 좀 심각한 일이던데.."


"개입 아닙니다. 수석부장님. 제가 어떻게 다른부 재판에 개입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단지 변호사 도움을 받을 능력이 없는 할머니 얘기를 들어드리고 조금 조언을 해드린겁니다."


"법관 윤리강령은 읽어봤나요? 제5조 제2항"


"읽어 봤습니다. 저 질문 하나만 해도 될까요?"


"뭐죠?"


"법의 날 행사에서 법원장님과 수석부장님이 1층 로비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료 법률상담을 하셨었죠? 제가 한 일이 그 행사와 어떻게 다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논리에서 밀리니까 박차오름에게 흥미로운 사람이라고 얼버무리는 수석부장판사.


사이다!




  




동료들의 응원시간. 진심으로 먼저 다가갔던 박차오름이 보상을 받고 있다. 사실 회사에서 일이 힘들고 문제가 생겼을때 서로 얘기 들어주고 내편이 되어주는 동료들이 없다면 견디기가 무척 힘들다. 과한 업무나 어려움보다 인간관계의 문제가 더 큰 퇴사사유가 되는 것이 현실.






재벌가의 아는오빠와 1인시위 할머니의 재판이 연관되어 있었다. 자기가 알아보니 별 문제는 없었다며 보상을 나름 충분히 하도록 하겠다는 민용준(이태성). 근데 잘못도 없이 저렇게 보상하는 사례가 있기는 한건가? 재판에서 중간에 의사가 바뀌었다는 발언도 그렇고... 1인 시위의 할머니건은 이상한 점이 많다. 






홍판사를 찾아간 박차오름과 임바른. 관심 받는것에 대한 부담감에 박차오름이 죄책감을 갖게 한다. 맨날 질질짜는것도 그렇고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별로 안보이는 이 아줌마가 점점 싫어진다. 






재벌가 아는 오빠를 통해 병원에서 보상금을 5천까지 제시하자 받으라고 조언하는 박차오름. 지낼곳도 없는 불쌍한 할머니에게 5천은 분명 작은 돈은 아니지만... 이대로 끝난다면 이 드라마에서 제일 찜찜한 케이스가 될 듯 싶다.





박차오름은 판사회의에 부장판사들을 설득시켜 달라고 한세상에게 부탁한다. 멋진 판사 한세상은 박차오름의 잘못된 순서에 대해 지적을 한다. 사실 성공충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뻔한거였지만 절차의 중요성과 중립성을 요구하는 판사라는 직책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한세상의 충고에 박차오름은 반성을 넘어 의기소침해진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편향성이 자신에게서 발견되었으니 그럴법도 하다. 하지만 힘을주는 할머니의 조언. 팔이 좀 안으로 굽으면 어떠냐며 수많은 손을 가진 부처님처럼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펼치라는 좋은 말도 듣는다.





판사회의날. 참석한 판사들의 숫자는 회의 정족수에 턱도 없이 부족했다. 더욱이 부장판사들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한세상. 법원장과 수석부장판사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능청스럽게 들어오는 한세상은 역시 멋졌다. 감동받은 박차오름.






여기에 더해져 승진은 포기한 듯한 문제적 부장판사들이 한세상의 설득에 넘어간건지 우르르 몰려온다. 권력의 욕심을 버리고 직무에 충실한 멋진 사람들도 많은건가 보다. ㅎ






의외의 인물이 연이어 등장한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는 에이스 여성부장판사도 출석했다. 만화 원피스에서 칠무해 소집때 등장했던 의외의 인물, 매의눈 미호크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다. 





더욱이 바쁜일이 있음에도 진심으로 이해를 구하고자 했던 동료의 부름에 늦게나마 달려온 배석 판사들. 박차오름의 감동이 끝이 없어진다.






하지만 이렇게 나름 많은 인원이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 시간을 그지같이 잘 잡은 수석부장판사의 술책이 통한건지, 눈치보는 판사들이 더 많았던 건지... 결국 정족수가 채워지지 못했다.

어서 이 모임을 끝내고 싶은 수석부장판사.






박차오름이 자리를 박차고 앞으로 튀어 나온다. 딱 한마디만 하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판사들 불러다 좋은 의견 있음 말해보라고 닥달하던 법원장이 이를 허락한다. "좋은 의견 있음 말해보세요..."라며 ㅎ






이를 막으려고 반발하는 수석부장판사에게 또 한마디 한다.

"아 좋은 의견 있다잖아요. 좀 들어봅시다."

ㅋㅋ







한세상 부장판사에 대한 존경을 담은 심경으로 박차오름의 담담하고 따뜻한 연설이 시작된다.


"~ 20년넘게 재판을 하시면서도 사건 하나하나를 한명 한명의 사람으로 생각하는 부장님이 좋습니다. 자꾸 기록을 검토해보자고 하셔서 배석은 힘들지만요... 저는 모든 배석 판사님들이 저처럼 부장님을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훌륭하신 부장님들이 마음의 여유 한 점 없이 사건처리에 쫓기는 이런 구조가 너무 싫습니다. 경쟁에 이기기 위한 욕망이나 낙오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누군가를 돕는다는 보람으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사건을 떼는것이 아니라 사람을 들여다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아주 조금만 더 배려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숫자가 조금 모자라서 회의를 시작하지는 못했지만 이미 이렇게 많은 분들이 힘든 발걸음을 해 주셨습니다. ~ "그는 자신과 싸워서 이겨낸 만큼만 올라갈 수 있었고 이길 수 없을때 울면서 철수했다." 우리는 웃으면서 철수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첫발을 내디뎠으니까요.고맙습니다."



연설은 단순히 홍판사에게 부당하게 굴었던 성공충 부장에 대한 성토가 아니었다. 박차오름은 모든 배석판사들이 자기처럼 부장판사를 존경하고 좋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역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판사들 모두에 대한 환경개선이나 배려심에 대한 건설적인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것이다. 







등장할 때에는 차가운 기운만 내 뿜었던 에이스 여판사가 먼저 웃으면서 박수를 쳐 준다.







법원장도 만족한 표정이다. 좋은 의견 잘 들었단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상사들을 기다리고 있던 성공충 부장판사. 회의는 개최되지 못했지만 분위기가 이상하다. ㅎ






알고보니 기러기 아빠 5년차였던 성공충.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것들이 이상한 작당을 했다고 술주정을 한다. 이번일은 절대 잊지 않겠단다. 보면 볼수록 때리고 싶어지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울먹이며 마지막에 내뱉은 말에 약간의 동정심이 생길 뻔 했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구. 열심히... 열심히...."


뭐.. 열심히 산건 좋은데 남에게 피해를 주는게 문제라고~! 배려가 없는게 문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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